"태안 안흥진성 군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50년의 기다림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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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안흥진성 군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50년의 기다림 결실

가세로 태안군수, 22일 기자회견 갖고 국민권익위 조정 성립에 따른 개방 발표
1976년 이후 출입 통제 해제, 2025년 말까지 동문 일대 개방 및 성벽 발굴·복원 사업 마무리

  • 승인 2023-09-22 14:14
  • 수정 2023-09-25 00:50
  • 신문게재 2023-09-25 30면
  • 김준환 기자김준환 기자
안흥진성 개방 조정 결실 4
태안 안흥진성이 1976년 이후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묶여 출입이 통제됐으나 50여 년만에 군민 품으로 돌아온다. 사진은 국민권익위 관계자가 안흥진흥을 방문한 모습.


안흥진성 개방 조정 결실 7
태안 안흥진성이 1976년 이후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묶여 출입이 통제됐으나 50여 년만에 군민 품으로 돌아온다. 사진은 22일 군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 중인 가세로 군수.


태안 안흥진성(국가지정문화재)이 1976년 이후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묶여 출입이 통제됐으나 50여 년만에 군민 품으로 돌아온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22일 군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흥진성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집단고충민원 신청에 따른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정이 21일 최종 성립됨에 따라 2025년 말까지 안흥진성 개방절차를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국민권익위 김홍일 위원장은 21일 안흥진성 및 근흥면사무소 회의실에서 가세로 군수와 최근웅 태안군개발위원장,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집단고충민원 현장 조정회의’를 열고 안흥진성 동문 일대의 개방 조정을 최종 확정했다.

국민권익위의 조정에 따라 태안군과 국방과학연구소는 2025년 말까지 해당 지역에 대한 철조망 이설 및 보안시설 신설·이설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센터 내에 위치한 안흥진성에 대해서도 ‘안흥진성 종합정비계획’에 따라 정비를 추진하며, 2025년 말까지 발굴·복원을 완료하고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군은 안흥진성 동문 개방 및 출입 가능 구간 설정의 필요에 따라 국방부와 국방과학연구소 등 관계기관을 찾아 요청해, 지난 3월 10일에는 군민 1만 9554명이 안흥진성·백화산·삭선리의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를 요청하는 집단민원을 국민권익위에 제기했다.

국민권익위는 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3월 22일 부위원장의 방문을 시작으로 수차례 현장 방문을 통해 태안군 및 주민 의견을 청취한 끝에 이번 조정을 이끌었다.

국민권익위의 조정서에 따르면 태안군수와 국방과학연구소장은 올해 11월 30일까지 안흥진성 및 전망대 설치지역의 개방범위와 면적 등을 협의해 확정할 예정이며, 군은 개방지역 성벽 400m에 대해 2025년 12월 31일까지 50억 원을 투입해 안흥진성 정비에 나선다.

또 현재 안흥진성 동문 발굴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수성루(守城樓)’라는 명칭이 확인되고 문루의 흔적인 초석과 문확석 등이 발견됨에 따라 2025년까지 동문 문루를 복원해 안흥진성의 역사성을 회복한다.

가세로 군수는 “이번 조정이 있기까지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주신 국민권익위원회와 6만여 군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안흥진성 복원 및 개방 절차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백화산·삭선리 일대 군사시설 보호구역의 완전한 해제를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된 안흥진성은 서해안 방어를 위한 군사적 요충지로 역사적·경관적 가치가 큰 국가적 문화유산이지만 1976년 국방과학연구소가 안흥진성 동문 일원과 주변 토지를 수용해 체계적 보존·관리에 난항을 겪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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