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르네상스' 위해 충청권 문화예술인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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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르네상스' 위해 충청권 문화예술인 뭉쳤다

33인의 학계·문화예술인사 뭉쳐 '충청인문예술포럼' 조직
10월 24일 천안 신불당아트센터서 창립식, 첫 포럼 개최

  • 승인 2023-10-16 15:58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발기인 총회 사진
충청인문예술포럼 제2차 발기인 행사 당시 기념촬영 모습 (사진=포럼 제공)
문화 소외지에서 벗어나 '충청 르네상스' 시대를 열기 위해 충청권 문화예술인과 지식인이 모여 범충청문화운동체를 만든다.

'충청인문예술포럼 조직위원회’는 10월 24일 충남 천안 신불당아트센터에서 창립식과 첫 포럼을 개최한다. 한국 인문예술의 뿌리와 줄기를 세웠던 고장인 충남을 중심으로 다시 문화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 창립하는 이 포럼은 그간 두 차례 발기인 모임을 거쳐 9월 학계와 문화예술계 인사 33인을 결집해 창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으로 충청권 4개 시·도 문화 운동체 조직에 나선 바 있다.

역사적으로 충청은 한류의 원조인 백제문화에서 시작해 조선 사림의 뿌리 지역이자, 판소리와 근대 춤의 시발지이기도 하다. 주자학의 최초 전래지이자 실학의 선구지이며 실학과 동학, 서학이 동시 발흥한 정신문화의 본향이기도 하다.

이런 역사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충청지역 인문학과 문화예술 연구와 고증이 미비하고 영호남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문화예술이 발달하면서 정체성을 상실한 충청지역은 변방에 머물러왔다.



이에 4개 시·도 예술인 연합을 통해 범충청 문화운동에 나선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충청권 인문예술을 중흥하고 관광 활성화와 현재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 등 4개 시·도가 추진 중인 충청권 메가시티에 역할을 하겠다는 게 포럼의 목표다.

포럼의 상임대표는 창립을 주도한 충남문화재단 대표를 지낸 김현식 충청인문예술연구원장이다. 공동대표는 이희성 단국대 교수(대전문화정책포럼 대표)와 여성문화예술단체장인 성원선 아산문화재단 대표(전 천안시립미술관장), 정만영 (주)드림애드컴 대표(신불당아트센터 대표) 등이 맡았다.

고문단은 저명한 원로들로 꾸려졌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나태주 국민시인, 윤은기 한국협업진흥협회장(전 중앙공무원교육원장), 김춘식 전 충남관광재단 대표(전 백석대 부총장), 윤승용 남서울대 총장(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앞으로 다양한 각도에서 포럼을 개최하기로 했다. '법고창신'의 기치로 충청의 위대한 인문예술 자산을 재발견 재평가 재창조하는 문화르네상스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천안과 아산, 공주를 중심으로 시작해 충남 전역으로 확대하고 대전과 세종, 충북 문화예술계와 연대·연합하겠다는 구상이다.

김현식 추진위원장은 "이제 충청이 대한민국의 새중심이 되는 시대를 맞아 메가시티로 하나되는 충청 건설이 시급하다"며 "진정한 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인문예술의 부흥과 융합재창조와 디지털을 통한 세계화에 앞장서고 충청이 문화 르네상스를 통한 '신한류발전소'를 구축해 한국적 정체성을 가진 미래수도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럼 창립식 후에는 충청문화르네상스의 길이라는 주제로, 김현식 충청인문예술연구원장이 발제를 맡고 김춘식 전 충남관광재단 대표와 성원선 아산문화재단 대표, 이희성 단국대 교수(대전문화정책포럼 대표)가 토론을 진행한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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