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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0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대전·충남 제조업 업황지수는 63으로, 10월(70)보다 7포인트나 빠졌다. 이는 2023년 1월 63을 기록한 이후 최저다. 지수는 지역 제조업 322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 기준치 100을 기점으로 이보다 높으면 긍정적으로 답변한 업체가 많음을, 그렇지 않으면 반대다.
지수는 매출과 생산 등 주요 항목이 감소했다. 11월 매출 지수는 73으로, 10월(81)보다 8포인트나 내려갔다. 생산 지수도 이 기간 85에서 78로 7포인트 주저앉았다. 신규수주와 생산설비수준지수도 모두 크게 감소했다. 신규수주지수는 10월 81에서 11월 77로 4포인트, 생산설비수준지수는 108에서 97로 11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가동률도 같은 기간 84에서 78로 6포인트 내렸다. 원자재구입가격 지수는 여전히 기준치를 상회했다. 11월 원자재구입가격 지수는 110으로, 10월(115)보다 5포인트 내렸으나 전체 항목 중 유일하게 기준치를 웃돌며 여전히 높은 지수를 유지했다.
업계는 경영애로사항으로 인력난·인건비 상승을 30%로 가장 높게 꼽았다. 10월 경영애로사항에서 해당 항목을 8.5% 택했던 것보다 무려 21.5%포인트나 올라간 것이다. 이어 내부 수진이 23.2%, 불확실한 경제상황 15.2%, 수출부진 9.2%, 원자재 가격상승 6.5%, 자금 부족 6.0% 등으로 답했다.
업계는 12월 상황도 11월과 다름없이 어두울 것으로 내다봤다. 제조업 업황전망지수는 12월 62로, 11월 전망수치인 72보다 무려 10포인트나 하락했다. 12월 매출전망지수는 74로, 11월 전망치인 82보다 8포인트 감소했으며, 생산전망지수도 11월 86에서 12월 77로 9포인트나 주저앉았다. 신규수주전망지수도 이 기간 84에서 75로 9포인트, 생산설비수준전망지수도 110에서 100으로 10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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