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 "작약감초탕 근육 위축 예방에 효능"

연구결과 모식도. 한의학연 제공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은 작약과 감초를 주약재로 한 작약감초탕의 근감소증 개선 효능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고 30일 밝혔다.

한의학연 한의약데이터부 차성원 박사 연구팀은 데이터 기반 약리 전사체 분석 방식으로 작약감초탕의 새 약리기전을 찾아냈다.

작약감초탕은 골격근 통증과 염증 완화, 해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효능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연구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점이 다른 한약 연구와 차별점이다.

연구팀은 작약감초탕에 대한 세포 반응 약리 전사체 데이터 분석으로 근육 성장과 분화·조절 경로화의 관련성을 예측한 후 근육 위축 유도 실험 모델을 통해 작약감초탕의 근육 보호 효능과 작용 기전을 확인했다.

근육 위축 세포 모델 실험을 통해 세포 생존율과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보호되는 효능을 확인했다. 근육 위축 모델을 바탕으로 한 동물실험에선 근육 기능 회복과 단백질 분해 억제, 근육 손실 완화 효능도 관찰했다.

차성원 박사

차성원 한의학연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작약감초탕이 근육 위축을 예방하는 잠재적인 약물 후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작약감초탕 효능 분석연구를 통해 확인했듯 약리 전사체 분석을 통해 특정 한약의 질병 타겟을 분석·예측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험에서 검증하는 방식이 앞으로 한약 약리 전사체 DB 구축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