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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오피넷에 따르면 2일 기준 대전·세종·충남 기름값은 10월 3일을 기점으로 현재까지 8주 연속 가격 인하가 계속되고 있다. 우선 대전의 경우 2일 기준 리터당 평균 1607원으로, 한 달 전(1716원)보다 109원 떨어졌다. 세종도 이 기간 1746원에서 1626원으로 120원, 충남은 1756원에서 1646원으로 110원 각각 가격이 인하됐다.
지역 모두 10월 3일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전은 당시 휘발유가 리터당 평균 1787원, 세종은 1806원, 충남은 1800원이다. 현재와 비교하면 대전과 세종은 각 180원, 충남은 154원 내려간 수치다. 일부 가격이 높은 주유소를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 주유소는 휘발유를 1500원대 중반부터 후반대에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
경유도 내림세가 계속된다. 대전의 경유 가격은 2일 기준 리터당 평균 1564원으로, 11월 2일(1660원)보다 96원 내려갔다. 이 기간 세종도 1676원에서 1571원으로, 충남은 1684원에서 1590원으로 각각 105원, 94원 하락했다. 경유도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10월 3일부터 가격 인하가 이어졌다. 10월 3일 기준 대전은 1697원, 세종은 1705원, 충남은 1703원이었으나, 현재와 비교하면 대전 133원, 세종 134원, 충남 113원 각각 감소했다.
지역 기름값이 내려간 데는 국제유가 영향이 컸다. 휘발유(92RON) 국제가는 1일 기준 89.43달러로, 9월 110달러 이상을 상회하던 당시보다 내려갔으며, 경유도 1일 기준 102.41달러로, 9월 120달러 이상을 웃돌다 하락 중이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주가량 지나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에 당분간 지역 기름값은 인하가 지속될 전망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당분간은 기름값이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큰 이슈가 없는 이상 점차적으로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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