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산 전망대 의지 확고한 대전시…독자추진도 검토

  • 정치/행정
  • 대전

보문산 전망대 의지 확고한 대전시…독자추진도 검토

이 시장, 확대간부회의서 전망대 추진 검토 지시
사업성 우려 일부 의식한 듯…추진 의지 재확인
이달 29일까지 사업자 재공모 절차 마무리 예정

  • 승인 2023-12-05 17:29
  • 신문게재 2023-12-06 2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2023110201000265300008301
대전 보문산 체류형 관광단지 예시.(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최근 민간 사업자 재공모에 돌입한 '보문산 케이블카 전망타워 조성사업'을 두고 전망타워 건립을 시 차원에서 독자 추진하는 방안을 새롭게 검토할 전망이다.

이장우 시장은 5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보문산 케이블카와 함께 전망대까지는 조성 완료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주저하지 말고 일찍 끝내야 한다"며 "만약 12월까지인 (민간 사업자)재공모 절차에서 전망대에 대한 기업들의 고민이 이어진다면 도시공사나 관광공사가 직접 수행하는 것도 고민해보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민선 8기 역점사업 '보물산 프로젝트'의 중심이 될 보문산 케이블카와 전망대 조성 사업은 올해 10월 사업 공모 기준을 충족할만한 민간 사업자를 구하지 못하면서 현재 재공모가 펼쳐지고 있다. 사유로는 건설경기와 자본시장 상황 악화 등 대외적인 악조건이 지목되고 있긴 하지만, 결국 사업성을 장담하기 어렵단 점이 사업 추진 난관의 핵심이란 시선이 많다.

특히 보문산 도시여행인프라조성사업 중단 시민대책위원회 등 지역 시민단체들은 사업자 공모 참여율이 저조하단 점에 주목하며, 보문산에 위치한 케이블카와 전망대는 경제성과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방증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시는 재공모를 통해 기존 의무사항이었던 전망타워 건립 사업 내용을 자율로 변경하며 민간 입장에서의 부담을 줄이는 것을 시도하고 있지만, 사업성에 대한 의문부호는 여전히 따라붙고 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옛날 대전 인근에 관광지가 별로 없을 때는 보문산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었을지 몰라도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며 "재공모에도 건설업체들이 별로 관심 없다는 얘기도 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이 이날 시 차원에서의 전망대 건립 독자 추진 검토를 지시한 배경에도 끊이지 않는 사업성과 참여율에 대한 우려를 일부 의식한 판단인 것으로 보인다.

시에서는 12월 29일 공모 마감 기한까지 상황을 지켜보겠단 방침이다. 만약 이번에도 공모 기준을 충족하는 민간 사업자를 찾지 못한다면 공공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도 구체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12월 말까지 공모 마감 기간이 아직 많이 남은 만큼 우선 신청을 계속 받아봐야 한다"라며 "마지막까지도 별다른 소득이 없을 경우엔 시나 기관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방법도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걷기로 건강도 혜택도 챙기세요"
  2. 천안 다가동 예식장 연회장서 천장 마감재 떨어져 하객 10명 부상
  3. 전통시장 수산물 구매, 최대 30% 환급 시작
  4. 어촌마을 워케이션, 바다와 함께 일하며 쉼표 찍는다
  5. '노후 원양어선' 대체 건조 본격화...6월 중 최종 사업자 선정
  1. aT, 무궁화 보급 유공자에 표창 수여
  2. '고향서 100일' 부석사 불상 日 귀양길…"그곳서 일본 양심 깨우길"
  3. 상명대, 소수정예 웹툰작가 양성사업 선정 및 참여 교육생 모집
  4. '소 써레질·손 모내기' 특별한 광경...5월 21일 만난다
  5. 농촌진흥청, 봄철 농작물 생육 부진 대책 마련

헤드라인 뉴스


대선 본선레이스 돌입…충청현안 골든타임

대선 본선레이스 돌입…충청현안 골든타임

12일부터 제21대 대선 공식선거 운동이 막을 올리는 가운데 충청권 핵심 현안의 대선공약 관철을 위한 총력전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선 본선레이스에서 각 당 후보들로부터 대통령실 및 국회 세종 완전이전, 대전 충남 공공기관 제2차 이전 등 해묵은 지역 현안 관철 약속을 받아내야 하는 '골든타임'에 돌입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등은 12일부터 6·3대선 하루 전인 다음달 2일까지 22일 간 열전을 벌인다. 본선레이스 돌입 이후엔 각 후보와 정당이 17개 시도 공약(公約..

21대 대선, 12일부터 공식선거운동 돌입… `충청의 선택` 촉각
21대 대선, 12일부터 공식선거운동 돌입… '충청의 선택' 촉각

12일부터 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충청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등이 이번 대선에 나서면서 3파전 구도가 짜여졌다. 특히 대선 필승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하는 최대 승부처이자 전통적 캐스팅보터 인 충청 민심을 잡기 위한 3주간의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2일부터 대선 전날인 6월 2일까지 누구든지 공직선거법에 제한되지 않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후보자와 배우자, 직계존비속, 후보자와 함께 다니는 선거사무장·..

대선후보들 `감세 공약` 봇물... 세수결손, 0%대 저성장은 어쩌나
대선후보들 '감세 공약' 봇물... 세수결손, 0%대 저성장은 어쩌나

국민의힘이 대선주자로 김문수 후보를 공식화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등 주요 정당들의 대선 대진표가 완성됐다. 이들 후보들은 잇따라 감세 공약을 내놓으며 민심을 잡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지만, 재원 확보 방안이 뒷받침되지 않아 '표풀리즘'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주요 대선주자들의 감세 공약을 보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법인세 최고세율을 현행 24%에서 21%로 인하하고, 상속세 최고세율을 OECD 평균 수준인 26%로 낮추며, 종합소득세 과세표준을 물가상승률에 연동하는 세제 개편안을 제시했다. '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선 선거운동 앞두고 선거범죄 예방, 단속 회의 실시 대선 선거운동 앞두고 선거범죄 예방, 단속 회의 실시

  • 봄비가 와도 즐거운 제14회 월화수목 대전달빛걷기대회 봄비가 와도 즐거운 제14회 월화수목 대전달빛걷기대회

  • ‘6월3일, 꼭 투표하세요’ ‘6월3일, 꼭 투표하세요’

  • 제51회 양성서도회원전 12일까지 전시 제51회 양성서도회원전 12일까지 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