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하추동]결혼이 늦어지는 이유

  • 오피니언
  • 춘하추동

[춘하추동]결혼이 늦어지는 이유

김명숙/수필가

  • 승인 2024-09-24 17:10
  • 신문게재 2024-09-25 18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김명숙 수필
김명숙 수필가
추석명절을 맞아 가족들이 모여 걱정했던 이야기 가운데 하나는 자녀들의 결혼 문제였을 것입니다. 생각의 역발상으로 느끼는 참 행복, 최근 명절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말 중에 하나가 결혼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지인들과 이야기 속에 결혼을 앞두고 있는 자녀들에게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자녀와의 대화에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하는데요. 결혼 적령기가 30대 후반으로 늦어지다 보니 20대에서 느끼는 이성에 대한 감정과 늦은 30대가 느끼는 결혼이라는 현실 속에서 느끼는 사랑의 감정이 너무 크다며 적령기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배우자를 찾기는 점점 어려워진다고 말했습니다.



결혼은 세상 물정 잘 모를 때 해야 하는데 세상 물정 다 알고나니 현실적인 사람이 되어 결혼 조건이 무의식적으로 늘어난다는 것이지요. 미래에 대한 경제적 부담, 결혼 후 자녀 양육에 대한 부담, 싱글로 자기 편의대로 살 수 없다는 불편함 등 등, 많은 생각을 하게되어 혼기를 놓친다는 것입니다.

결혼이란 많은 것을 원하는 전제 조건이 아닌 작은 것 하나에 이끌리게 되어 애인 사이가 되고 결혼하여 가족을 이루어가는 부부관계인데 사회생활을 오래하게 되면 생각도 깊어지게 되어 결혼이란 생각도 깊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대전에서 Y결혼 정보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정*희 이사는 "행복의 기준점을 남자건 여자건 자기 관점에서 바라보는 순간 결혼이란 허니문은 물 건너 간 것이라며 좋은 면은 바라보고 다른 것은 서로 맞추어 가는 삶이 참다운 결혼생활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미국 여행객이 프랑스에 있는 어느 호수 가에서 목이 말라 물 한 모금을 마신 후 배가 아프다며 병원에 입원한 일이 있었는데 문제는 포이즌(Poison)이란 글자라고 합니다. 영어로는 독극물이란 뜻이고 프랑스어로는 낚시 금지란 뜻인데 병원에 입원한 미국 여행객은 의사의 말 한마디에 아프던 배가 소리도 없이 사라졌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자살'도 거꾸로 하면 '살자'가 되고, 스트레스(Stressed)도 거꾸로 쓰게 되면 소화 잘되는 디저트(Desserts)가 되는 것처럼 생각과 마음을 달리하면 뜻도 전혀 다르게 표현된다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무거운 마음을 비우며 사는 사람이라하지요.

미움은 가질수록, 욕심은 부릴수록 더 부풀고, 원망은 보탤수록, 아픔은 되씹을수록 더 아리고, 괴로움은 느낄수록, 집착은 할수록 더 빠져든다고 합니다. 모처럼 기쁜 마음으로 만나는 추석 명절, 밭갈이하는 소에게 멍에를 씌우면 먹는 것 자체를 포기하듯 가족끼리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보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깨에 설탕을 첨가하면 깨달음이 되고 소금을 첨가하면 깨소금이 되는 것처럼 생각을 바꿔보시기 바랍니다.

윷판에서 달리는 말이 언제 잡혀 죽게 될지 던져봐야 알듯 윷이 인생이라면 달리는 말은 본인 자신이 됩니다. 인생길이 가벼우면 생각의 폭도 넓어지고 마음의 여유도 생깁니다. 3년간의 코로나가 가족간에 많은 것을 갈라 놓았습니다. 결혼, 취업, 입학, 노부모 봉양 등으로 형제간에 많은 다툼이 있었다면 서로 간에 한발짝씩 내려놓는 생각의 역발상으로 뜻깊은 추석 명절 연휴 되셨으면 합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충남 통합 표류 속…정부 통합 시·도 교육 지원 가시화
  2. [주말사건사고] 대전·충남서 화재·산업재해 잇따라… 보령 앞바다 침몰어선 수색도 나흘째
  3. 국제존타 32지구 3지역 대전 Ⅶ클럽,차세대 여성 인재에게 장학금 수여
  4. 대전 새학기 급식 정상화됐지만 파행 불씨 계속… 학비노조 "교육청과 교섭 일정 못정해"
  5. 공공기술 이전 기반 대덕특구 창업기업 '액스비스' 특구형 딥테크 혁신
  1. 상급종합병원 지정 때 충남 서부·동부권 분리 검토…상급 추가지정 기회
  2. 항공·관광·고교 교육까지…충청권 대학 지산학관 협력 봇물
  3. [풍경소리] 할매
  4. [편집국에서] 청년이라 묶기엔 너무 다른 청년들
  5. [건강]반복되는 사레, 사망 초래할 수 있는 연하장애의 위험신호

헤드라인 뉴스


행정통합법 12일 본회의 처리 무산…대전충남 정치권 뭐했나

행정통합법 12일 본회의 처리 무산…대전충남 정치권 뭐했나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12일 국회 본회의 처리가 끝내 무산됐다. 6·3 지방선거 통합시장 선출, 7월 1일 통합시 출범을 위해선 늦어도 4월 초까지 특별법을 처리해야 하는 데 이날 본회의가 중대 분수령으로 인식돼왔다. 하지만, 안건 상정조차 이뤄지지 않으면서 통합 추진 동력 상실로 사실상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지적에 무게감이 더욱 실린다. 10일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국민의힘 유상범 원내수석은 국회에서 만나 12일 본회의 안건을 조율했다. TK와 대전·충남 통합법은 끝내 합의되지 못했고 대미투자특별법을 비롯해 60여 건 법안..

충남경찰, 지난해 태안화력발전소 근로자 사망 관련 안전 책임자 8명 송치
충남경찰, 지난해 태안화력발전소 근로자 사망 관련 안전 책임자 8명 송치

지난해 6월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고 김충현씨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한국서부발전 안전책임자 등 관계자 8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김상훈 충남경찰청 형사기동대장은 10일 도경 프레스센터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태안화력발전소 안전사고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김 대장은 "태안화력발전소 근로자 사망에 있어 한국서부발전, 한전KPS, 한국파워O&M의 관리감독자의 업무상과실치사 혐의가 인정된다"며 서부발전 1명, 한전KPS 4명, 한국파워O&M 3명 등 8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선반 방호장치 미흡과 안전관리 소홀로..

대전선관위, ‘꿈돌이 선거택시’ 운행…4월부터 2000대 지선 홍보나서
대전선관위, ‘꿈돌이 선거택시’ 운행…4월부터 2000대 지선 홍보나서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홍보를 위해 지역 가맹택시인 '꿈돌이택시'를 활용한 '꿈돌이 선거택시'를 운행키로 했다. 대전선관위는 9일 선관위 대회의실에서 애니콜모빌리티(주)와 '꿈돌이 선거택시'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꿈돌이택시(꿈T)'는 대전시 공식 캐릭터 '꿈씨패밀리'가 UFO에 탑승한 디자인의 차량표시등을 부착한 지역형 가맹택시로, 애니콜모빌리티가 대전시와 협력해 운영하고 있다. 협약식에서는 양 기관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한 뒤 꿈돌이택시에 직접 탑승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는 퍼포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도심 곳곳 봄맞이 꽃단장 대전 도심 곳곳 봄맞이 꽃단장

  • 갈고 닦은 실력 뽐내는 세계 미용인 갈고 닦은 실력 뽐내는 세계 미용인

  • 어린이보호구역 과속 금지 어린이보호구역 과속 금지

  • 3.8민주의거 역사적 의미 살펴보는 시민들 3.8민주의거 역사적 의미 살펴보는 시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