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철 "12년 임기 막바지… 충남교육청, 일 안 하는 분위기 없을 것"

  • 정치/행정
  • 충남/내포

김지철 "12년 임기 막바지… 충남교육청, 일 안 하는 분위기 없을 것"

  • 승인 2025-01-09 14:55
  • 수정 2025-01-09 17:00
  • 신문게재 2025-01-10 2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20250109_사진자료(김지철 교육감. 2025 신년 기자회견) (1)
김지철 충남교육감.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임기 마지막 해라는 생각, 실험적 정책은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며 임기 막바지 미진한 사업 발생 우려에 답했다.

9일 김 교육감은 신년 간담회를 통해 임기 11년 차 교육행정 업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은 김 교육감이 3연임 제한으로 인한 사실상 올해가 교육감 임기 마지막 해라는 점에서 레임덕으로 인한 공직기강 해이 우려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김 교육감은 "만 10년을 일하면서 충남교육청 직원들과 일하는 방식과 마음가짐 등 완벽하게 함께 했다"며 "지난해부터 새로운 정책보다는 부족한 것을 채우면서 완성하는 방향으로 교육행정을 이끌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예산과 교부금 축소 문제 등 어려움은 있지만, 추가적 결손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의 추진을)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했다.

또 임기 내 강하게 추진해왔던 작은학교 살리기 등 사업들에 대해선 현실적 추진 어려움을 호소하는 동시에 투트랙으로 추진 의지를 이어갔다.

김 교육감은 "10년간 작은학교 살리기 등 애를 썼지만, 몇 년 사이 가장 많은 통폐합학교가 발생하는 등 이젠 막다른 골목이란 생각이 든다"며 "내년 도내 초등학교 신입생이 3700여 명이 감소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작더라도 꾸준히 학생이 늘어나는 곳은 학교를 유지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학교의 경우는 공동체 의견을 수렴해 통합 등 방식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감 직선제 폐지 또는 자치단체장 러닝메이트 제도에 대해선 "교육감협의회서 대부분이 직선제 유지를 찬성했는데, 헌법 31조에서 말하는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 정치 중립성을 위해 교육감 직선제 유지가 맞다"고 답했다.

끝으로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사태에 따른 학생들의 민주시민교육 강화 필요성에 대한 물음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사회과목 교과서에 헌법과 개헌의 역사, 민주주의 성장과정 등이 잘 나타나 있다"며 "각 가정에서도 이러한 문제를 토론하고 대화하면서 자연스럽고 물 흐르듯한 민주주의를 다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내포=이현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셔츠에 흰 운동화차림' 천태산 실종 열흘째 '위기감'…구조까지 시간이
  2. 노노갈등 논란에 항우연 1노조도 "우주항공청, 성과급 체계 개편 추진해야"
  3. ['충'분히 '남'다른 충남 직업계고] 홍성공업고, 산학 결합 실무중심 교육 '현장형 스마트 기술인' 양성
  4. 대전 중구, 국공립어린이집 위·수탁 협약식 개최
  5. 충청권 국립대·부속병원·시도교육청 23일 국정감사
  1. '충남 1호 영업사원' 김태흠 충남지사, 23일부터 일본 출장
  2. 한화이글스 우승 기원 이벤트
  3. 대전관평초 '학교도서관 운영 유공' 국무총리 표창
  4.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5. 대전권 대학 산학협의체, ‘한국-베트남 글로벌 청년 경진대회 행사 개최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KAIST 국내 최대 양자팹 구축 착수

대전시-KAIST 국내 최대 양자팹 구축 착수

국내 최대 규모 '개방형 양자공정 인프라'(이하 개방형 양자팹) 구축에 대전시와 KAIST가 나섰다. 대전시와 KAIST는 23일 이장우 대전시장과 KAIST 이광형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KAIST 본원에서 '개방형 양자팹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자 산업화 시대를 대비한 필수 기반 시설인 '개방형 양자팹' 구축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 KAIST '개방형 양자팹' 구축사업은 국내 최대 규모의 첨단 양자팹 건립과 양자 인프라 시설 및 장비 구축을 포함한 사업으로, 2031년까지 국비 2..

개물림 피했으나 맹견 사육허가제 부실관리 여전…허가주소와 사육장소 달라
개물림 피했으나 맹견 사육허가제 부실관리 여전…허가주소와 사육장소 달라

대전에서 맹견 핏불테리어가 목줄을 끊고 탈출해 대전시가 시민들에게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한 사건에서 견주가 동물보호법을 지키지 않은 정황이 여럿 확인됐다. 담장도 없는 열린 마당에 목줄만 채웠고, 탈출 사실을 파악하고도 최소 6시간 지나서야 신고했다. 맹견사육을 유성구에 허가받고 실제로는 대덕구에서 사육됐는데, 허가 주소지와 실제 사육 장소가 다를 때 지자체의 맹견 안전점검에 공백이 발생하는 행정적 문제도 드러났다. 22일 오후 6시께 대전 대덕구 삼정동에서 맹견 핏불테리어가 사육 장소를 탈출해 행방을 찾고 있으니 조심하라는 경고 재난..

[2025 국감] 적자에 차입금 부담만 커져… 충남대병원 재정문제 도마 위
[2025 국감] 적자에 차입금 부담만 커져… 충남대병원 재정문제 도마 위

차입금 부담만 수천억 원에 달하는 충남대병원의 누적 적자액이 1300억 원이 넘고 재원 환자도 줄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가 23일 충북대에서 연 충남대·충북대·부속 병원 국정감사에서다. 이날 오전 피감기관 대표로 조강희 충남대병원장과 김원섭 충북대병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문정복(더불어민주당·경기 시흥갑) 의원은 "누적적자가 충남대병원은 1374억 원, 충북대병원은 1173억 원"이라며 "독립 재산제로 운영되는 국립대병원에서 차입금 상환은 어떻게 할 것이냐"며 따져 물었다. 최근 3년간 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 한화이글스 우승 기원 이벤트 한화이글스 우승 기원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