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대천세계도'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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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대천세계도'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된다

민족 종교 세계관을 근대기 화풍으로 잘 표현한 대형 종교화
신협 소장자료도 시 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 승인 2025-02-19 16:57
  • 신문게재 2025-02-20 7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4. 삼천대전세계도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사진1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되는 수운교 삼천대천세계도(三千大天世界圖). 제공은 대전시
대전시 추목동에 위치한 수운교 소장의 대형 종교화 '수운교 삼천대천세계도(三千大天世界圖)'가 국가등록문화유산에 등록된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수운교 삼천대천세계도'는 불교의 수미세계도(須彌世界圖) 형식을 빌려 수운교의 세계관을 표현한 종교화로 근대기 화풍이 뚜렷하게 드러난 작품이다.

또한 화승(畵僧) 일섭(日燮)의 '연보(年譜)'를 통해 제작 연원(1929년, 화원 김보응·김일화 제작)이 확실히 밝혀져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시는 2023년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신청을 위한 기록화 사업을 추진하며 수운교 소장자료를 조사했고, 그 결과 '삼천대천세계도'가 국가유산청의 조사와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됐다.



신용협동조합중앙회 소장자료도 대전시 문화유산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시 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됐다.

해당자료는 ▲신용조합부기해설 ▲신용조합개론과 성가신협의 연혁 ▲ 황간신협조합원장 ▲황간신용조합정관 등 총 4점으로, 작성 지역은 다르지만, 지역 경계를 넘어 신용조합의 초기 운영 현황을 보여주는 자료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수운교 삼천대천세계도'와 '신용협동조합중앙회 소장자료 일괄'은 등록 예고 후 30일간 별다른 이견이 없으면 최종 심의를 거쳐 공식 등록될 예정이다.

전일홍 대전시 문화예술관광국장은 "이번 등록 예고된 유산들이 단순한 과거의 유물이 아닌, 시민들과 함께 살아 숨 쉬는 문화적 자산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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