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캄보디아와 '물안보 파트너십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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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캄보디아와 '물안보 파트너십 재확인'

윤석대 수공 사장, 캄보디아 총리 두 번째 단독 면담
메콩강 젖줄 활용역량 증대 등 물관리 경제 협력 구체화
3월 업무협약 예정

  • 승인 2025-03-03 16:44
  • 신문게재 2025-03-04 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사진] 1. 한국수자원공사 윤석대 사장, 캄보디아 총리 면담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2월 28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캄보디아 훈 마넷(Hun Manet) 총리와 만나 물·에너지·도시 분야의 세부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캄보디아 미래 물안보 핵심 파트너로 나선다.

3일 수자원공사(이하 수공)에 따르면 윤석대 수공 사장은 2월 28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캄보디아 훈 마넷(Hun Manet) 총리와 만나 물·에너지·도시 분야의 세부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훈 마넷 총리는 2024년 5월 한국 방문 시 윤 사장을 단독으로 면담했다. 이때 수공이 제안한 '국가 통합물관리와 새로운 번영' 프로젝트에 공감하고 정책 협력을 요청했다. 우리 정부가 캄보디아 정부와 양 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직후 마련된 면담에서, '물' 문제 해결을 양 국간 경제 협력의 핵심 프로젝트로 채택한 데 의미가 크다.

이번 면담에서 수공은 캄보디아 전역에 대한 종합 수자원 관리계획을 활용한 물재해 예방 지원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2024년 11월 캄보디아의 16개 댐 재생에너지 집적단지 개발 협력 합의에 이어, 국가 물관리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 캄보디아 정부는 물문제 해결을 위해 효율적인 수자원 관리를 주요 의제로 선정했고, 수공에 협력을 요청하여 지난해부터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날 협력 방안 논의에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졌다. 수공은 종합 수자원 계획으로 ▲ 캄보디아의 스퉁센강 하류에 있는 캄퐁톰주(州)의 물재해 안전성 확보 및 용수공급 확대를 위한 메콩-스퉁센강 하천 프로젝트 ▲ 수도 프놈펜 및 인근 도시에 친환경 스마트시티를 조성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

또한, 한국이 장기적으로 세계 최초로 발사할 수자원 위성과 연계한 기후 대응 시스템 확대 적용 등에 대한 포괄적인 활용방안도 다뤄졌다. 환경부의 국가 연구개발(R&D)과제로 향후 발사될 수자원 위성은 악천후 및 주야간 구분 없이 홍수·가뭄 등 물재해 및 하천환경 변화 모니터링, 수자원부존량 평가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수공은 3월 한국에서 개최되는 제3차 한-메콩 국제물포럼에서 '국가 통합물관리와 새로운 번영' 프로젝트의 구체화를 위해 캄보디아 정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실행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윤석대 수공 사장은 "캄보디아 정부의 요청에 맞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수공이 보유한 물·에너지·도시 분야의 역량을 활용하여 공통의 물문제 해결에 뜻을 모아 캄보디아의 미래 물안보 개선에 기여하고, 양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파트너십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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