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경제자유구역 대폭 손질 나선다 '승부수'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세종경제자유구역 대폭 손질 나선다 '승부수'

"정부 승인받아라" 대전시 보완용역 8월까지 종료예정
예정지구 확장, 외국인 투자유치, 경제성 분석 등 진행
안산GB해제 여전히 관건...충청권 부재 해결할지 주목

  • 승인 2025-03-06 17:08
  • 신문게재 2025-03-07 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KakaoTalk_20240116_162127988
대전시청사 전경. 사진제공은 대전시
대전시가 인접한 세종시와 광역경제권 구축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관련 대폭 손질에 착수했다.

정부로부터 이와 관련한 개발계획안을 승인받기 위함인데 예정지구 변경과 경제성 분석 보완 등을 통해 승부수를 던진다는 것이다.

충청권에 경제자유구역이 없는 상황에서 행정당국의 이같은 노력이 조속한 지정을 받는 데 변곡점으로 작용할는지 주목된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지정을 위한 개발계획 보완 용역'을 대전세종연구원에서 지난달 17일 착수해 8월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보완용역은 예정지구 확장, 외국인 투자유치, 경제성 분석 등을 진행하게 된다.



현행법 상 경제자유구역 지정 요청을 위해서는 명칭·위치 및 면적, 지정 필요성, 개발사업 시행예정자 등을 담은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앞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공동 추진해 온 대전과 세종은 개발계획(안) 수립을 마치고 2023년 9월 처음으로 산업통상자원부에 지정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개발계획을 일부 수정 변경하는 사이 경제자유구역 지정평가 기준 자체가 변경되면서 개발계획을 보완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대전시는 우선 예정지구 조정에 들어간다. 대전시는 지지부진했던 안산첨단국방산업단지가 올 3분기 내 그린벨트(GB) 해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예정지구에 포함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올해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착공할 예정 전민탑립지구를 포함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대전시는 변경된 경제자유구역 지정평가기준 보완도 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지난 4월 열린 제139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경제자유구역 지정평가기준 변경을 심의·의결했다. 경제자유구역 지정평가는 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단이 지정 적정성을 평가하는 절차인데 외국인투자유치, 외국인 정주환경 확보 항목이 구분·신설됐다.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경제성 분석도 정비한다.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서 경제자유구역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차별성'을 갖은 경쟁력 확보가 필수다.

시는 보완 용역을 마무리하는 한편, 사전 컨설팅을 통해 공모 요건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내 신청에 나설 예정이다.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지정은 2020년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사업이다. 대전과 세종의 특화산업을 핵심전략산업으로 정하고 국내외 앵커기업, 교육·연구기관 및 전후방 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역 공약으로 충청권 경제자유구역을 내세웠지만, GB해제 등 여러 문제로 해결하지 못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변경된 평가 기준과 예정지구 확장 등 지정을 위한 보완 작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안산산단의 GB해제가 해결되고, 보완 용역이 마무리되면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지정을 받을 수 있도록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식장산부터 장동까지 평화견학…제8회 평화발자국 참가자 모집
  2. 대전과학기술대 여자 배드민턴부, 전국종별배드민턴대회 3위 쾌거
  3. 군의관과 간호장교 부부에서 시작, 을지재단 창립 69년 기념식
  4. 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 보건의료지원단 빅데이터 역량 교육
  5. 건양사이버대-대덕파트너스, 미래 인재 양성 위해 맞손
  1. 육군군수사령부, '미식별 선박 대응체계 고도화' 발표 32사단 최우수상 선정
  2.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 배움과 나눔이 어우러진 '평생학습주간 행사' 성료
  3. 대전학원연합회 '제1회 진로체험 한마당' 성황…직업현장 생생한 경험
  4. "한국문화 체험하며 한국을 더 사랑하게 됐어요"
  5. 아산시, 베트남 닌빈성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MOU' 체결

헤드라인 뉴스


대전 부동산시장 "민간임대 비율 조정" 목소리 커져

대전 부동산시장 "민간임대 비율 조정" 목소리 커져

지방에서 미분양이 쏟아지는 등 부동산 한파가 심각한 가운데 지방 도시개발사업에서 천편일률적인 임대주택건설 의무 비율 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전시는 이 같은 여론을 주시하면서 지역 부동산시장의 면밀한 분석을 통한 '조정'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어 주목된다. 민간임대주택의 장점과 수요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건설 경기 부양 등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염두한 최대공약수 찾기에 나선 것이다. 최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분양이 이뤄진 아파트 단지 청약 미달률은 1순위 기준 41.9%에 달했다. 반면 서울만 0%를..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공사`예타 통과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공사'예타 통과

대전의 숙원 사업인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충청과 호남의 축 병목 해소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대전시에 따르면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사업'은 10월 31일 기획재정부 제10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예비타당성조사 심의 결과 최종 통과했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3522억 원 규모로 호남고속도로지선 서대전분기점~회덕분기점 구간(총 18.6㎞)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며 사업기간은 약 8년으로 계획하고 있다. 대전시와 지역 정치권은 이 구간을 '충청·호남을 잇는 병목지점'으로 지목하며..

대전 소상공인·전통시장 경기 체감 지수 상승 뒤 유지... 11월 전망지수도 `밝음`
대전 소상공인·전통시장 경기 체감 지수 상승 뒤 유지... 11월 전망지수도 '밝음'

대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이 느끼는 경기 체감 지수가 상승 곡선을 그린 뒤 유지하고 있다.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원 등으로 반등한 지수가 우상향하고 있는 것인데, 11월 경기 상황을 내다보는 전망 지수도 올라서면서 경기가 나아질 것이란 희망을 내비친다. 2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소상공인시장 경기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대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의 10월 경기 체감 지수는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원으로 상승한 이후 평행선을 유지 중이다. 경기 동향 조사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사업체 운영자의 체감 경기 파악..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