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학생 10명 중 3명이 '비만'… 세종 비만도 전국서 가장 낮아

  • 사회/교육
  • 사건/사고

충청권 학생 10명 중 3명이 '비만'… 세종 비만도 전국서 가장 낮아

대전·세종·충남·북 비만 학생 평균 29.7%
세종 충치 유병률 35.5% 평균 두배 육박
대전 시력이상 학생 57.1% 충청권 '최다'

  • 승인 2025-04-29 17:57
  • 수정 2025-04-30 05:31
  • 신문게재 2025-04-30 6면
  • 이은지 기자이은지 기자
비만군 작업
교육부 제공
충청권 초·중·고 학생 10명 중 3명은 비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의 경우 전국에서 가장 비만도가 낮았지만, 충치 비율은 최고치를 나타냈다.

29일 교육부가 공개한 2024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결과에 따르면 세종 비만군(과체중+비만) 학생 비율은 25.8%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대전은 28.8%로 전국 평균인 30.5%를 밑돌았고 충남은 32.8%, 충북은 31.7%로 평균을 상회했다. 통계는 전국 초·중·고 1076개교 8만9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체 발달·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연도별 증감률을 보면 대전은 2022년 26.6%, 2023년 28.5%, 2024년 28.8%로 3년 연속 증가했다. 세종도 같은 기간 24.5%, 25.6%, 25.8%로 늘었고, 충남도 31%, 32.2%, 32.8%로 마찬가지다. 충북은 30.6%, 33.7%, 31.7%로 소폭 줄었다. 비만 판정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혈액 검사 결과 총콜레스테롤 이상(상승) 비율은 세종이 20.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대전이 10.9%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반면 전국 비만군 학생 비율은 29.3%로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코로나가 확산된 2019년 25.8%에 그쳤던 비만군 학생은 2021년 30.8%로 증가했다가 2022년 30.5%, 2023년 29.6%, 2024년 29.3로 점차 낮아졌다. 읍·면 지역 학생은 33.1%로 도시지역 학생 28.6%보다 4.5% 높았지만 지역별 차이는 전년보다 줄었다.



시력구강검사 작업
교육부 제공
전국 초등학교 1·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검진 결과에선 시력 이상 학생과 충치가 있는 학생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경을 쓰거나 나안시력이 좌우 어느 한쪽이 0.7 이하인 학생 비율은 57.04%로 2023년 55.99% 대비 1.05%p 증가했다. 시력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나빠졌는데 초등학교 1학년이 30.79%, 4학년 52.63%, 중학교 1학년 64.83%, 고교 1학년 74.8%로 증가세가 뚜렷했다. 대전지역 시력 이상 학생 비율은 57.1%로 충청권에서 가장 많았다. 세종은 54.8%, 충남은 51%, 충북은 56%다.

구강검사 결과 충치가 있는 학생 비율은 18.7%로 지난해보다 1.43%p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초등학교 4학년이 충치가 가장 많았고, 중학교 1학년이 가장 적었다.

세종은 충치 유병률이 35.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아 전국 평균 19.7%의 두배에 육박했다. 대전은 18.6%, 충남은 11.6%, 충북은 13.7%다. 충청권 충치 유병률은 모든 연령대 중 고등학생이 가장 높았다.

한편 전체 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키와 몸무게 발달 상황은 남·여 학생 모두 이전 연도와 비슷했다. 키 발달 상황을 보면, 남학생의 경우 초등학교 1학년은 122.5cm, 4학년은 140.5cm, 중학교 1학년은 161.5cm, 고등학교 1학년은 172.9cm다. 여학생의 경우 초등학교 1학년은 121.0cm, 4학년은 139.7cm, 중학교 1학년은 157.5cm, 고등학교 1학년은 161.3cm다.

몸무게 증감은 남학생의 경우 초등학교 1학년은 25.3kg, 4학년은 39.2kg이며, 중학교 1학년은 56.1kg, 고등학교 1학년은 70.0kg이다. 여학생의 경우 초등학교 1학년은 24.2kg, 4학년은 35.8kg이며, 중학교 1학년은 50.3kg, 고등학교 1학년은 56.9kg이다.
이은지 기자 lalaej2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경찰 인력난에 승진자도 저조… 치안공백 현실화
  2. 대전시와 5개구, '시민체감.소상공인 활성화' 위해 머리 맞대
  3. 세종시 '학교급식' 잔반 처리 한계...대안 없나
  4. [한성일이 만난 사람]여현덕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인공지능(AI) 경영자과정 주임교수. KAIST-NYU 석좌교수
  5. 세종시 재정 역차별 악순환...보통교부세 개선 촉구
  1. 세종시 도담동 '구청 부지' 미래는 어디로?
  2. 더이상 세종시 '체육 인재' 유출 NO...특단의 대책은
  3. 세종시 '공동캠퍼스' 미래 불투명...행정수도와 원거리
  4.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5. 세종시 교통신호제어 시스템 방치, 시민 안전 위협

헤드라인 뉴스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으로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새로운 전기를 맞은 가운데 17일 행정안전부 업무보고에서 다시 한번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 높다. 관련 발언이 나온다면 좀 더 진일보된 내용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역대 정부 최초로 전 국민에 실시간 생중계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의 2주 차 부처 업무보고가 16일 시작된 가운데 18일에는 행정안전부 업무보고가 진행된다. 대전과 충남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추가 발언을 할지 관심을 두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에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하기 위해..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2026년 세종시 행복도시 신도시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지난 12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거치며, 내년 청사진을 그려냈다. 이에 본지는 시리즈 기사를 통해 앞으로 펼쳐질 변화를 각 생활권별로 담아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행정수도 진원지 'S생활권', 2026년 지각변동 오나 2. 신도시 건설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변화 요소는 3. 정부세종청사 품은 '1~2생활권', 내년 무엇이 달라지나 4. 자족성장의 거점 '3~4생활권', 2026년 던져진 숙제..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복무하는 소위, ‘지역의사제’ 시행을 위한 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출산과 보육비 비과세 한도 월 20만원에서 자녀 1인당 20만원으로 확대하고, 전자담배도 담배 범위에 포함해 규제하는 법안도 마찬가지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54회 국무회의에서는 법률공포안 35건과 법률안 4건, 대통령령안 24건, 일반안건 3건, 보고안건 1건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지역 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확충,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공포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