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챠] 챗GPT로 쓴 '강아지 호야가 겪은 유기견의 삶'… 가정의 달 맞아 '가족이 된다는 것' 의미 되새겨

[펫챠] 챗GPT로 쓴 '강아지 호야가 겪은 유기견의 삶'… 가정의 달 맞아 '가족이 된다는 것' 의미 되새겨

'거리→보호소→새로운 가족과 만남' 과정 담담히 그려내
늘어가는 유기동물들… "새 이름을 불러줄 사람이 되어주세요"

  • 승인 2025-05-13 14:29
  • 수정 2025-05-13 14:31
  • 신문게재 2025-05-14 11면
  • 김주혜 기자김주혜 기자
clip20250512111916
사진=대전광역시 블로그 갈무리.
대전에서는 해마다 1600마리 이상의 유기동물이 발생한다. 이들 중 3분의 1 가량은 동물보호센터에서 기약 없는 기다림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센터에서 이름 없이 번호로만 불리며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는 유기견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이 된다는 것'의 의미를 되새기며 이들이 하루빨리 새로운 이름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을 기사에 담아봤다. 다음은 챗GPT에게 '주인에게 버림받아 거리를 떠돌다 구해져 동물보호소에 입소하게 된 강아지의 사연 글을 작성해줘'라고 요청한 결과로 작성된 글이다. 이 글은 누군가의 반려동물이자 가족이었던 존재가 거리에서 잊히고, 보호소에서 다시 삶을 회복하는 과정을 담담히 그려내고 있다. <편집자 주>
118439276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 챗GPT가 작성한 글 '나는 호야, 잊힌 이름에서 다시 불린 이름까지'

추웠어요. 몸을 웅크리고 거리에 앉아 있던 그 날도, 그 전날도, 얼마나 오랫동안 여기 있었는지 기억나지 않아요.

나는 한때 누군가의 집에서 살았어요. 따뜻한 방과 부드러운 손길, 그리고 나를 부르는 이름이 있었죠.

하지만 언젠가부터 나는 이 거리에서 혼자였어요. 사람들이 내게 화를 내거나 멀리했을 때도 있었고, 차가운 눈길을 피하려고 구석에 숨어야 했죠.

배가 고플 때면 쓰레기를 뒤졌어요. 때때로 빵 조각을 발견하면 기뻤어요. 하지만 마음은 점점 무거워졌어요. 누구도 내게 말을 걸지 않았고, 내 이름을 불러주지 않았거든요. 이름을 잊어버렸어요. 나는 그냥 '저 강아지'가 됐죠.

어느 날, 다른 사람들과 조금 다른 냄새를 가진 여자가 나타났어요. 멀리서 나를 조용히 바라봤고, 맛있는 냄새가 나는 음식을 놓아줬어요.

나는 망설였지만 결국 조금씩 다가갔죠. 그녀의 손길은 따뜻했고, 나는 오랜만에 안심했어요.

그녀는 나를 차에 태워 어디론가 데려갔어요. 그곳은 지금까지의 거리와는 달랐어요. 깨끗한 담요와 맛있는 사료, 그리고 조용한 방이 있었죠.

사람들은 내 몸을 살펴보고 아픈 곳을 치료해줬어요. 그리고 내게 '호야'라는 이름을 줬어요. 오랜만에 누군가가 내 이름을 불러줬죠. 참 이상했어요. 내 마음이 조금씩 녹아내렸거든요.

처음엔 여전히 무서웠어요. 사람들 손길이 낯설고, 다른 강아지들과 어울리는 것도 서툴렀죠. 하지만 매일 다가와 주고 기다려준 사람들이 있었어요. 그래서 나도 용기를 냈어요. 꼬리를 살짝 흔들어봤고, 사람들 손에 얼굴을 비벼봤어요. 그리고 알게 됐어요. 여긴 나를 아껴주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요.

몇 달이 지나고, 또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보러 왔어요. 부드러운 목소리로 내 이름을 불러주고 손을 내밀었어요. 나는 조심스럽게 다가가 그들의 손에 얼굴을 비볐어요. 마음이 편했어요. 그들은 나를 집으로 데려갔어요. 이번엔 정말 내 집이었어요.

지금 나는 매일 산책도 하고, 포근한 소파 위에서 잠들어요. 내 이름은 다시 생겼고, 나를 사랑해주는 가족도 생겼어요. 가끔 예전 거리를 떠올리면 가슴이 아프지만, 이제는 괜찮아요. 나는 더이상 혼자가 아니니까요.

나는 호야예요. 그리고 나는 다시 사랑받는 존재가 됐어요. <끝>

1
대전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받으며 입양을 기다리는 유기견들.
대전 해마다 1600마리 이상의 유기동물 발생
30% 이상은 입양되지 못한 채 기약없는 기다림


대전시에서는 매년 약 1600마리 이상의 유기동물이 발생하고 있다. 2024년 한 해 동안에는 1593마리가 구조됐으며 2025년 1월부터 4월까지도 매달 78~121마리의 유기동물이 발생했다. 그중 약 39%는 원래 주인에게 돌아갔으며, 33%는 입양을 통해 새로운 가정을 찾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나머지 30% 이상은 현재도 입양되지 못한 채 남아 있다.

유기동물 중 어린 개체나 소형견은 비교적 빠르게 입양이 진행되는 편이다. 반면 체중이 15kg 이상인 중대형견이나 고령인 동물은 선호도가 낮아 보호소 내에서 장기 체류하거나 끝내 가족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대전시가 SNS, 대전TV, 지역방송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입양 홍보를 진행하고 있지만, 중대형견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저조한 상황이다.

대전동물보호센터 관계자는 "동물을 기르는 사람은 끝까지 책임져야 하며,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고 싶은 시민은 사지 말고 보호소에서 입양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름 없이 보호 번호로만 불리는 생명에게 가장 먼저 이름을 불러줄 사람이 되어달라"며 유기동물 입양에 대한 실천을 호소했다.
김주혜 기자

2
대전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받으며 입양을 기다리는 유기견들.
3
대전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받으며 입양을 기다리는 유기견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6 경제세미나] "대전 AI 성장전략, 우수한 연구역량을 산업 경쟁력으로”
  2. 세종시 아이들의 놀이터, '꿈마루 사업'… 예산 정상화 주목
  3. '시비 지원 없다'던 세종 빛트리축제… 보조금 6천만원 논란
  4. 충남대 명예교수회, 명사특강으로 지역 협력의 새 길 열다
  5. 세종시 복지·의료 사각지대… 시의회 행감서 잇단 지적
  1. 서구 사회복지관협의회 사례관리 네트워크 '서구 사례이음' 사례관리 컨퍼런스
  2. 세종시 토석채취·지하수 관리 도마 위… 시의회 개선 촉구
  3. 이준배 국힘 당협위원장, 중앙당 협력 '매개체 역할' 주목
  4. 대전 빵집 120곳 한자리에…'2026 대전 빵 축제' 17일 개막
  5. [사설] AI에서 대전경제 성장 전략 찾았다

헤드라인 뉴스


양보안에도 기존 후보 고수…답 없는 대덕구의회에 區 `셧다운 위기`

양보안에도 기존 후보 고수…답 없는 대덕구의회에 區 '셧다운 위기'

대전 대덕구의회가 넉 달째 이어진 파행으로 민생을 내팽겨 쳤다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전반기 의장직을 둘러싼 감투싸움만 되풀이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조건부 의장직 양보 의사를 밝혔지만, 국민의힘은 기존 의장 후보 추대 입장을 고수하면서 여야 간 협상이 다시 교착상태에 빠졌다. 의회 파행이 장기화하면서 대덕구의 행정 업무에도 차질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20일까지 원 구성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내년도 본예산 심의마저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대덕구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 4명(전석광..

대전 빵집 120곳 한자리에…`2026 대전 빵 축제` 17일 개막
대전 빵집 120곳 한자리에…'2026 대전 빵 축제' 17일 개막

대전의 다채로운 빵과 문화, 즐길 거리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2026 대전 빵 축제'가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엑스포과학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에는 지난해보다 늘어난 지역 빵집 120곳이 참여해 각자의 개성을 담은 대표 메뉴를 선보인다. 개막식은 17일 오후 6시 시민과 함께하는 15m 규모의 대형 롤케이크 커팅 퍼포먼스와 축하공연으로 막을 올린다. 축제의 중심인 '빵 정거장'은 5개 구역(A~E)으로 나눠 운영되며, 방문객들은 참여 빵집의 대표 메뉴를 매장 판매가격보다 5% 이상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대전노동청과 천안·서산지청, 중대재해 33건 조사 외면?
대전노동청과 천안·서산지청, 중대재해 33건 조사 외면?

대전지방고용노동청과 천안·서산지방청이 산업재해로 인정된 중대재해 33건에 대해 재해조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해 발생 상황 파악 등 후속 조치를 해야 하는 유족보상과 장의비 접수 사건도 100건이나 빠뜨렸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이 고용노동부 지방노동청별 현황을 분석해 15일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산업재해 요양 급여 승인 사건 중 대전청 15건, 천안지청 13건, 서산지청 5건 등 모두 33건의 재해 발생 상황 파악과 재해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산재 요양 급여 승인 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화이글스 류지현 감독 취임 한화이글스 류지현 감독 취임

  • ‘나Be 한마당에서 꿈 찾았어요’ ‘나Be 한마당에서 꿈 찾았어요’

  • 유성국화축제 ‘준비 착착’ 유성국화축제 ‘준비 착착’

  • 어르신들의 신중한 한수 어르신들의 신중한 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