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1,600세대 신규 아파트 공급 본격화… 2018년 이후 첫 대규모 공급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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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1,600세대 신규 아파트 공급 본격화… 2018년 이후 첫 대규모 공급 재개

부여읍·규암면 일대, 주거 공급 공백 해소 기대
...주거 안정·인구 유입·지역 활력에 기여하는 도시개발 신호탄

  • 승인 2025-07-03 10:56
  • 김기태 기자김기태 기자
1.규암면 외리 일원 아파트 조감도
규암면 외리 일원 아파트 조감도
부여군(군수 박정현)이 2018년 이후 중단됐던 공동주택 공급을 본격적으로 재개하며 지역 내 주거 안정과 정주 여건 개선에 시동을 걸었다. 군은 3일, 부여읍과 규암면 일대를 중심으로 총 16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이 순차적으로 공급된다고 밝혔다.

이번 공급의 시작점은 보광에스케이건설이 시행하는 '쌍북 골드클래스'다. 부여읍 쌍북리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 단지는 지하 1층~지상 8층, 전용면적 82㎡·84㎡·114㎡ 총 413세대로 구성되며, 7월 중 견본주택 개관 후 본격 분양에 돌입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는 부여초, 부여시외버스터미널, 군청, 보건소 등이 위치해 교육, 교통, 행정 인프라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규암면 외리 일대에도 총 499세대 규모의 고층 아파트가 새롭게 들어선다. 전용면적 84㎡~124㎡로 구성되며, 5월 주택건설사업계획이 승인된 바 있어 빠르면 연내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부여 규암지구 도시개발사업" 역시 가시화되고 있다. 규암리 일원에 총 720세대(전용 84㎡ 517세대, 101㎡ 203세대) 규모의 브랜드 아파트가 조성되며, 2027년 12월 입주를 목표로 충남도에서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고시를 완료했다.



규암면은 부여군 내 인구 증가세가 뚜렷한 생활권으로, 이번 대규모 공급이 본격화되면 주거 수요 분산과 도심 기능 재편에도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오랜 기간 중단됐던 공동주택 공급을 재개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군민의 주거 불안 해소뿐 아니라, 쾌적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향후에도 계획적인 개발과 지속적인 수요 분석을 통해 주택 공급과 생활SOC 확충을 균형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주택 공급은 단순한 주거 공간 확보를 넘어, 인구 유입과 지역 경제 활성화, 도시 기능 재편을 함께 꾀할 수 있는 전략적 사업이다. 특히 2018년 이후 신규 공급이 없었던 부여지역 특성상, 청년층 유입과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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