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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미해안전망대 리뉴얼 개장<제공=남해군> |
위탁 운영을 맡은 남해군관광문화재단은 두 달간 안전 점검과 내부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물미해안전망대는 대한민국 최남단 해안에 세워진 상징적 건축물이다.
바다를 비추는 등대 형상을 모티프로 삼아, 360도 파노라마 조망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됐다.
층별 공간은 테마별로 구성됐다.
1층은 로컬상품 홍보와 ESG 체험, 2층은 클리프 워크와 로봇 바리스타, 3층은 옥상정원 카페가 들어섰다.
360도 조망에 문화와 체험이 더해진 공간 구성은 남해군의 해양관광 전략에 중요한 전환점으로 작용한다.
관람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화요일은 휴무다.
기존에는 조망 중심의 단일 기능에 머물렀던 전망대가, 이번 리뉴얼을 통해 복합문화형 공간으로 확장된 셈이다.
공간의 층위를 나눈 기획 방식은 정보와 감성, 활동과 휴식을 한 건축 안에 담으려는 시도로 읽힌다.
다만 지역 콘텐츠와 ESG 체험 연계성, 클리프 워크 안전성과 지속 운영 여부 등은 추후 평가가 필요하다.
체험 중심 공간이 늘어났지만, 유지관리와 콘텐츠 갱신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물미의 바다는 그대로지만, 전망대의 시선은 달라졌다."
유리벽 너머 펼쳐진 풍경이 감탄을 멈출 때, 진짜 여행이 시작된다.
남해=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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