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민 의원 "대통령 축하 현수막, 공직 중립성 위반" 질타

  • 전국
  • 부산/영남

김선민 의원 "대통령 축하 현수막, 공직 중립성 위반" 질타

"공무원의 자의적 판단이 시민 정서와 충돌했다"

  • 승인 2025-07-04 08:44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김선민 거제시의원,
김선민 거제시의원<제공=거제시의회>
경남 거제시의회 김선민 의원이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거제시 육교에 게시한 시 행정 결정에 대해 정치적 중립성 위반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역대 거제시에서 대통령 취임을 이유로 현수막을 게시한 사례는 없었다"며, "공무원이 자의적으로 판단해 설치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시장의 직접 지시였다면 적법성만 검토했을 일이지만, 행정과 공무원이 먼저 나서 판단한 점이 문제"라며,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가능성을 짚었다.

김 의원은 "김문수 후보가 당선됐어도 같은 방식으로 게시했겠느냐"고 반문하며 일관성 없는 행정 판단을 꼬집었다.



이에 대해 변광용 거제시장은 "선거법 검토 결과 문제가 없어 진행했으며, 단순 축하 성격의 현수막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서일준 국회의원의 명절 현수막에도 문제를 제기했던 점과 비교해보면 행정의 잣대가 달랐다"고 맞섰다.

김 의원은 "위법이 아니면 게첩 가능하다는 선례가 만들어졌고, 이제는 국회의원 현수막도 거제시가 설치할 수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행정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못할 경우, 시민은 의도와 무관하게 행정 자체에 불신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공직사회의 판단은 항상 형평과 기준 위에 있어야 한다.

현수막 한 장이 던진 질문은, 공무원 중립과 시민 신뢰 사이였다.
거제=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농촌 미래세대 캠프, 농업의 가치 재발견 기회
  2. 대전도시과학고, 대전 첫 학교 협동조합 설립 노크
  3. 이은학 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참여
  4. 유성고 50주년, 미래로 도약하는 축제의 장 연다
  5. '한우법 통과'로 새 시대...한우협회 환영 성명
  1. 배드민턴화, 기능과 착용감서 제품별 차이 뚜렷
  2. 대전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대전시에 공청회 요구... 경쟁 입찰 조회수 부풀리기 의혹 제기도
  3. 약국 찾아가 고성과 욕설 난동 '여전'…"가중처벌 약사폭력방지법 시행 덜 알려져"
  4. [대전다문화] 열대과일의 나라 태국에서 보내는 여름휴가 ? 두리안을 즐기기 전 알아야 할 주의사항
  5.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대전시에 공청회 요구

헤드라인 뉴스


대전 온 李대통령 "대전, 前정부 R&D 예산 삭감에 폭격"

대전 온 李대통령 "대전, 前정부 R&D 예산 삭감에 폭격"

이재명 대통령은 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국민소통 행보, 충청의 마음을 듣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타운홀미팅에서 "우리가 기억하는 박정희 시대에는 성장을 위해 결국 한 쪽으로 (자원을)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며 "고도성장기에는 성장을 위한 자원 배분이 한 쪽으로 몰릴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 거의 특권 계급화된 사람들이 생겼다. 이제 이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균형발전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중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룬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며 "재벌이라고 하는 대기업 군단으로 부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41. 대전 서구 가장동 돼지고기 구이·찜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41. 대전 서구 가장동 돼지고기 구이·찜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트로트 신동 김태웅, 대전의 자랑으로 떠오르다
트로트 신동 김태웅, 대전의 자랑으로 떠오르다

요즘 대전에서, 아니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초등생이 있다. 청아하고 구성진 트로트 메들리로 대중의 귀를 사로잡고 있는 대전의 트로트 신동 김태웅(10·대전 석교초 4) 군이다. 김 군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건 2년 전 'KBS 전국노래자랑 대전 동구 편'에 출연하면서부터다. 당시 김 군은 '님이어'라는 노래로 인기상을 받으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중파 TV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 군은 이후 케이블 예능 프로 '신동 가요제'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김 군은 이 무대에서 '엄마꽃'이라는 노래를 애절하게 불러 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취약계층을 위한 정성 가득 삼계탕 취약계층을 위한 정성 가득 삼계탕

  • 대통령 기자회견 시청하는 상인들 대통령 기자회견 시청하는 상인들

  •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 도심 열기 식히는 살수차 도심 열기 식히는 살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