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총리, 세종시서 일주일 동거...행정수도 진정성 주목

  • 정치/행정
  • 세종

김민석 총리, 세종시서 일주일 동거...행정수도 진정성 주목

김 총리, 7월 7일 취임식 후 1주일 거주 예고...대통령 뜻에 따라 국정 안정 도모
첫날 국립박물관단지 등에 이어 9일 국회 세종의사당 및 대통령 집무실 입지 방문
지연된 행정수도 추진 정상화, 해수부의 부산 이전 관련 언급 주목

  • 승인 2025-07-07 14:10
  • 수정 2025-07-07 14:15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김민석
김민석 총리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일성을 밝히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제공.
국정 2인자 '김민석 국무총리'가 7월 7일 취임식과 함께 세종시와 일주일 동거를 시작했다. 오는 9일 세종동 국회 세종의사당 및 대통령 집무실 예정지 방문이 가장 이목을 끄는 대목이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의 제6공약인 행정수도 추진에 대한 의지를 내비칠지 주목된다. 이에 역행하는 해양수산부의 부산시 이전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힐지도 관심사다. 해수부 이전이 중앙행정기관 전반의 분위기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해수부 600여 명 직원들과 가족 관계에 있는 다른 부처 공직자들도 다수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루 아침에 생 이별을 해야 하는 만큼, 어린 자녀를 양육 중인 가정의 리스크는 더욱 크게 다가온다. 정부부처 간 업무 효율성 저하를 넘어 사기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해수부 직원들이 "준비할 시간을 달라"며 내건 2029년 이전 완료 제안도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태다.

해수부를 떠나 말로만, 선거용으로만 '행정수도 추진'에 그칠지도 지켜봐야 한다.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 건립은 이미 이전 정부를 거치며 여·야 합의와 관련 법률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는 상황. 하지만 개원 시기는 윤석열 정부 초기 2027년 동시 개원에서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대통령 집무실은 최근 확인 결과 2029년을 바라보고 있고, 국회 세종의사당은 어느덧 2033년까지 밀려났다. 모두 제2 또는 분실(분원) 기능임에도 그렇다.

김민석 총리가 이 같은 지연 양상을 바로 잡고, 이 대통령과 긴밀한 협의 아래 속도를 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김 총리가 여의도 국회의사당이 있는 영등포구 을 국회의원 출신이란 점이 어떻게 작용할지도 미지수다.

이 대통령이 7월 4일 대전을 방문한 자리에서 세종 집무실 완공 후 서울과 세종을 오가고, "최대한 빨리 내려가 보도록 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김 총리가 이의 사전 준비 작업 할 것이란 관측이 있다.

민주당 의원 50인에 의해 제출된 '행정수도특별조치법' 통과에 어떤 식으로 기여 할지도 시험대에 올라 있다. 올 하반기 정기국회 통과가 우선이고, 이어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 재심의 여부, 2026년 지방선거 국면의 개헌 추진 등의 흐름을 가져오는 데 역할을 해야 한다는 시선이 꽂히고 있다.

김 총리는 7월 7일 오전 9시 30분 어진동 정부세종청사에서 제49대 국무총리 취임식을 통해 공식 활동에 돌입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당부에 따라 정부세종청사에 머물며 주요 국정 현안을 파악하고 다듬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청사 1동 국무조정실과 총리 공관을 오가며 주요 일정을 소화한다.

첫날 일정은 세종동(S-1생활권) 국립박물관단지와 주변 공사 현장, 행정안전부의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향했다. 9일에는 국회의사당 및 대통령집무실 세종부지를 방문하고, 소속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도 이어간다.

김민석 총리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 주신 국민 여러분과 일을 맡겨 주신 대통령님께 감사드린다. 지나온 세월 동안 하늘과 국민이 가장 두렵고 감사하다는 것을 배웠다"라며 "대한 국민은 이번에도 성큼 앞으로 갈 것이다. 내란의 상처와 제2의 IMF 위기를 극복하고, 위대한 대한민국과 국민, 대통령의 시대를 여는 참모장, 국정 방향의 실현을 챙기고 살피는 국가 종합상황본부장, 국민의 새벽을 지키는 새벽 총리가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김 총리는 이날 사회적 약자를 상징하는 양 모양의 넥타이를 매고 취임사를 낭독했다.

이날 오전 현장 점검의 자리에는 심종섭 국조실 사회조정실장과 송기진 안전환경정책관, 이동훈 디지털소통비서관,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김형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오병권 행정안전부 자연재난실장 등이 함께 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학교급식종사자들 "교육청 임금체불" 노동청에 진정 신청
  2. [춘하추동]다문화 사회와 문화 정체성
  3. 자녀 둘 기혼 숨기고 이성에게 접근해 6천만원 가로챈 40대 '징역형'
  4. 유명 선글라스 신제품 모방한 상품 국내유통 30대 구속기소
  5. 지역의사제에 충청권 의대 판도 변화… 고교별 희비는 변수
  1. 스프링 피크, 자살 고위험 시기 집중 대응
  2.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내외
  3. 건양사이버대 26학번 단젤라샤넬, 한국대학골프대회 우승
  4. 생기원, 첨단 모빌리티 핵심 소재 '에코 알막' 원천기술 민간에 이전
  5. 금강유역환경청, 충남지역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

헤드라인 뉴스


가뜩이나 좁은데 여기서 더?… 장태산 `버스 주차장` 반토막

가뜩이나 좁은데 여기서 더?… 장태산 '버스 주차장' 반토막

"주말만 되면 버스가 줄지어 들어오는데, 여기는 애초에 다 못 받는 구조예요. 그마저도 줄어들면 더 뻔한 거 아닌가요." 대전 서구 관광 명소인 장태산 자연휴양림의 고질적인 주차난이 인근 사회복지시설 이송로 확장 사업으로 심화될 우려가 크다. 도로 확보를 위해 대형버스 주차 면적을 절반으로 축소될 계획인데, 밀려나는 수요를 수용할 대안이 없어 도리어 도로 혼잡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17일 서구와 대전시에 따르면 응급차량 통행을 위한 장태산 진입도로 확장 공사가 추진된다. 이 과정에서 1주차장 일부가 도로와 보행로로 편입돼 대..

충청권 2월 취업자 수 1년 전보다 5만9300명 늘었다
충청권 2월 취업자 수 1년 전보다 5만9300명 늘었다

충청권 2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5만 93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력 산업인 제조업과 건설업의 동반부진으로 고용의 질적 회복은 향후 풀어야 할 과제로 보인다. 18일 충청지방데이터청의 '2월 충청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충청권 4개 시·도의 취업자 수는 322만 8100명으로 지난해 316만 8800명과 비교해 5만 9300명 증가했다. 지역별 취업자 수는 대전만 감소했고 세종·충남·충북은 모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선 대전의 경우 취업자 수는 79만 59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800명(-0.6%)..

`정부부처·위원회`의 세종시 이전… 6.3 지방선거 분수령
'정부부처·위원회'의 세종시 이전… 6.3 지방선거 분수령

이재명 정부가 해양수산부 외 정부부처의 추가 이전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지만, 후속 과제에 대해선 명확한 비전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작년 1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주도로 상정된 성평등가족부와 법무부 등 수도권 잔류 중앙행정기관의 정부세종청사 이전 표류가 대표적이다. 지방시대위원회를 필두로 업무 효율화와 연관성상 이전이 시급한 대통령 및 총리 직속위원회 이전도 수년째 메아리가 없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0회 국무회의에서 "(해양수산부에 이은) 추가 정부 부처 분산은 없다"고 못 박으면서, 전라와 경..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도심 유휴공간, ‘스마트팜으로 대변신’ 도심 유휴공간, ‘스마트팜으로 대변신’

  • 사이버 선거범죄 ‘꼼짝마’ 사이버 선거범죄 ‘꼼짝마’

  •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내외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내외

  • ‘반려견과 함께’ ‘반려견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