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 총괄 지원 '라이즈' 사업 센터장 17개 시도마다 임기, 자격 제각각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지역대 총괄 지원 '라이즈' 사업 센터장 17개 시도마다 임기, 자격 제각각

올해 중앙정부에서 지자체로 권한 이관…선발 위한 세부 기준 없어
대학·교육 경력이 없는 비전문인 선발, 아직 센터장 공석인 지역도

  • 승인 2025-10-15 17:21
  • 신문게재 2025-10-16 2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1162166565
사진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기사 내용과 무관)
대학정책 업무가 중앙정부에서 지자체로 이관돼 올해 전국 17개 시도별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을 진행 중이지만, 지역마다 '컨트롤타워'인 라이즈 센터장의 자격과 임기가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장 임명에 관한 교육부 규정이 세부적인 기준 없이 두리뭉실하기 때문인데, 대학·교육 경력이 없는 비 전문인을 센터장 자리에 앉힌 지역도 있어 개선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온다.

1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이 교육부와 17개 시도에서 제출받은 라이즈 센터장 임명 자료에 따르면, 지역마다 임명절차, 선정기준, 봉급, 지위, 임기가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라이즈 사업은 교육부가 맡았던 지역 대학 재정 지원 업무를 지자체로 이관해 대학들이 지역사회와의 연계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추진한 것이다. 각 시도에 마련된 라이즈 센터는 지역 내 대학들과 소통해 전반적인 사업 진행을 맡는다.

하지만 센터장 임명에 관한 교육부 규정은 지난해 말 마련된 '라이즈 운영 규정' 훈령이 전부다. 해당 훈령에는 '각 지자체장이 지역협력 가능한 자를 라이즈 위원회에 추천하고 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한다'라는 모호한 내용이 담겼을 뿐 구체적인 자격 기준이 없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대부분 지역이 센터장 채용·선발 과정에서 지자체장 추천에만 의존했다는 것이 강 의원실의 설명이다. 강 의원실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충북 등 일부만 공개채용으로 센터장을 뽑았다. 임명 시기도 제각각이어서 시범 지역이 아니었던 충남은 2023년부터 센터장을 임명한 반면, 경기도는 '연말 채용 계획'을 이유로 여전히 센터장 자리가 공석이다. 대구는 타 지역과 달리 2명의 센터장을 두고 있다 .

신분과 임기도 제각각이다. 강원은 센터장이 지방공무원으로 내부 인사발령에 따른다며 별도의 임기를 정하지 않았다. 경남은 센터장이 파견 공무원 신분으로 임기가 1년이다. 반면 센터장이 민간인인 경북은 출자 출연기관 규정에 따라 임기가 2년, 대전·전북·제주·충남 등은 3년으로 달랐다. 연봉 역시 지방공무원 보수 규정, 상위기관 규정 등 저마다 다른 기준을 적용해 6000만 원에서 1억 원까지 편차를 보였다 .

자격 기준이 따로 없어 지역대와 산업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야 할 핵심 자리에 고등교육 경력이나 이해도가 떨어지는 이가 선발된 경우도 적지 않다. 현직 센터장 17명 중 10명은 지역 사회·산학 협력 업무 경력은 있으나 대학교육 관련 주요 경력이 있는 전문인은 아니었다. 충청권에서는 충남과 충북이 공무원 출신을 센터장으로 선발했다.

강경숙 의원은 "라이즈 센터장은 지자체 주도 대학지원 사업의 핵심 역할인데, 교육부가 기초적인 준비도 없이 사업을 밀어붙인 결과"라며 "사업의 지속적 · 안정적 운영을 위해 전문가 중심의 인사를 가져갈 필요가 있다"라고 꼬집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독자권익위원 칼럼] 클래리티 법안과 스테이블 코인
  2. 중수청 수사인력 충원 윤곽나오나… 대전중수청 직급별 인원은 아직
  3. 대전 경찰직협, 강제 순환인사 반대 "전국 움직임 더 커질 것"
  4. 천안종축장이전개발추진위, 민선 9기 출범 맞아 국가산단 성공 완수 '결의'
  5. 대전 ‘국가 반도체종합연구소’ 유치 승부수…차세대 반도체 선도 거점 노린다
  1. 중국 광둥성·구이저우성, 문화·관광 협력 기반 확대
  2. 충남개발공사, 혹서기 현장안점 점검 실시
  3. 충남도 공무원 사칭 피해, 산하기관까지 번져… 주의 요구
  4. 충남도, '기후살인 방지 특별 TF' 본격 가동
  5. 대전 중소병원 신축·확장 등 변화 잇달아…31년 전통 연합정형외과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전 ‘국가 반도체종합연구소’ 신설 건의… 반도체 선도 거점 노린다

대전 ‘국가 반도체종합연구소’ 신설 건의… 반도체 선도 거점 노린다

대전시가 30일 차세대 반도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메카로 부상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면서 정부에 '국가 반도체종합연구소' 지역 내 신설을 촉구했다. 과학수도 대전의 최적인 반도체 R&D 역량을 내세워 이재명 정부 반도체 산업 연구개발 거점으로 우뚝 서겠다는 것이다. 대전시의 이 같은 구상은 얼마 전 정부의 '반도체 굴기' 대형 국책사업인 3대 메가 프로젝트에서 배제돼 미래산업 경쟁에서 뒤처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하고 주도권을 쥐기 위한 승부수로 풀이된다. 중도일보 취재 결과, 이날 오후 대전 유성구 나노종합기술원에서 열린 한..

주말에도 35도 안팎 `찜통더위`… 다음 주 충청권 더 뜨거워진다
주말에도 35도 안팎 '찜통더위'… 다음 주 충청권 더 뜨거워진다

대전·세종·충남에 내려진 폭염특보가 주말에도 이어지면서 낮에는 35도 안팎의 찜통더위가,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당분간 뚜렷한 비 소식 없이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데다 다음 주에는 동쪽에서 뜨겁게 달아오른 바람까지 불면서 충청권의 더위가 한층 심해질 전망이다. 30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대전과 세종, 충남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충남 부여·청양·태안과 세종 남부에는 폭염경보가, 대전과 세종 북부를 비롯한 충남 나머지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대전과 충남 일부 지역에는 밤..

2026년도 시공능력평가, 대전 1위 계룡건설… 장원토건 전국 순위 큰폭 상승
2026년도 시공능력평가, 대전 1위 계룡건설… 장원토건 전국 순위 큰폭 상승

충청권 향토 건설사인 계룡건설산업(주)이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대전지역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주)금성백조주택, 3위는 파인건설(주)이 이름을 올렸다. 유성구에 본사를 둔 장원토건(주)은 전국 순위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지역 건설사 중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국토교통부와 대한건설협회는 전국 종합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실적, 재무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한 '2026 시공능력평가'를 발표했다.대전에선 계룡건설산업이 시평액 3조 1064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계룡건설은 전년보다 1312억 원 증가, 처음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성숙 총리, ‘충청권을 반도체 성장축으로’ 한성숙 총리, ‘충청권을 반도체 성장축으로’

  • 민선9기 재정혁신 발표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민선9기 재정혁신 발표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 ‘더위 조심하세요’ ‘더위 조심하세요’

  • ‘여름 휴가 떠납니다’ ‘여름 휴가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