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JOB다! 내일을 JOB다!] 공기업, 패션 디자인…다양한 진로를 고교부터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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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JOB다! 내일을 JOB다!] 공기업, 패션 디자인…다양한 진로를 고교부터 준비

대전교육청-중도일보 2025년 직업계고등학교 공동캠페인
6. 대전도시과학고.대전신일여자고

  • 승인 2025-10-19 17:26
  • 신문게재 2025-10-20 10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직업계고가 달라지고 있다. 과거 저평가됐던 인식을 걷어내고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학생들은 정부와 지자체의 전략산업에 발맞춰 신산업 분야 지식과 역량을 기르며 일찍이 진로를 정하고 졸업과 동시에 갈고닦은 실무역량을 현장에서 발휘한다. 산업계는 이러한 맞춤형 인재를 적기에 수급하며 함께 성장하고 나아가 지역 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한다.

대전교육청 소속 12개 직업계고는 분야별 특화된 교육과정으로 이러한 실무형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중도일보와 대전교육청은 2025년 공동캠페인을 통해 고등학교 진학과 함께 꿈을 그리고 그 꿈에 가까워지고 있는 대전 12개 직업계고의 이야기를 전달한다. <편집자 주>



6. 대전도시과학고·대전신일여자고

도시과학고(학교사진)
대전 도시과학고 전경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공기업 취직 성공=대전도시과학고는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다양한 직업교육을 시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회의 수요와 신산업 분야의 발전 요소를 접목해 변화해나가고 있다. 공업계열의 학교에 조리를 접목한 '파티시에과', 기존의 스마트기계과와 친환경자동차과를 융합·발전시킨 '모빌리티과', 신산업·신기술 분야의 도약을 준비하는 '전기배터리과', 드론과 건축에 신산업 분야를 접목한 '드론지형정보과', '건축리모델링과'까지 다양한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의 단순한 직업훈련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융합과 접목을 활용한 미래형 실무교육을 실현하고자 하며 완성도 높은 커리큘럼을 통해 학생들에게 확실하고 다양한 진로 경로를 안내하고 있다.



30년간의 체계적인 교육 노하우와 헌신적인 교사들의 지도를 통해 매년 더 나은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공무원(대전시청 1명, 충청남도청 2명, 대전시교육청 1명), 공기업(한국철도공사 4명), 해병대 임기제 기술부사관(수송정비 8명, 기갑조종 7명), 글로벌 현장학습(건축리모델링과, 호주 4명), 일반 취업(17명)등 졸업생 대부분이 진로가 결정돼 사회로 나갔다.

도시과학고(학생스토리)-2
실무교육 모습 (사진=대전도시과학고 제공)
졸업생 중 최근 한국철도공사 고속시설사업단 광명시설사업소에 시설직 6급으로 입사한 박창인(20) 씨는 선로와 철도 시설물을 유지보수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창인 씨도 한국철도공사 취업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대전도시과학고 드론지형정보과에 입학했다. 그는 "중학교 시절부터 특성화고에 굉장히 관심이 많았다"라며 "그중에서도 드론과 공기업에 관해서 관심이 많았다. 모교에서 꾸준히 공기업인 한국철도공사로 취업생을 많이 배출해 내는 것을 보고 대전도시과학고로 입학하겠다고 정했다"라고 설명했다.

같이 대전도시과학고를 졸업한 오진용(20) 씨도 최근 오송고속광역 오송시설사업소 토목 6급으로 입사했다. 진용 씨 역시 "공기업 취업을 목표로 했고 특성화고 중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공기업에 취업시키는 곳이 대전도시과학고라고 해서 이 학교에 진학했다"라며 "저의 목표인 공기업 취업을 위해 1학년 때부터 학교 수업은 물론 열심히 듣고 공부했다. 공무원과 공기업 취업반에 들어가 매일같이 NCS 공부를 하고 그 공부를 통해 자격증 취득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물론 결정을 하기까지 고민도 많았다. 진용 씨는 "인문계고를 가서 대학교를 졸업한 후 취업하는 것보다 특성화고에 입학해 빠르게 취업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주변 사람들은 대학교를 졸업한 후 취업하는 사람들보다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고 만류하기도 했다"라며 "저는 취업을 더 우선으로 생각하고 대학교 과정은 회사를 다니며 공부하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특성화고를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스스로 내린 결정을 증명하겠다는 의지로 진용 씨는 입학 후 꾸준히 공부하고 노력해왔다고 했다. 그는 "매일같이 혼자서 거울을 보며 연습하거나 영상 촬영을 이용해 반복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선생님께서 해주시는 피드백들을 잘 수용하고 활용하며 준비한 것도 한몫했다"라고 말했다.

신일여고(학교사진)
대전 신일여고 전경
▲ 패션, 베이커리 산업 인재 양성 눈길=대전신일여자고는 1979년 개교 이래, 금융교육의 중심지로 출발해 지금은 디자인·만화·미디어예술·카페베이커리·패션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과 창의성을 겸비한 미래형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도약하고 있다.

최근 신설된 카페베이커리과, 패션마케팅과와 함께 지식경영과는 실무 중심 교육과 전공 특화 실습환경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각 학과는 산업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통해 창업, 취업, 진학 등 다양한 진로를 준비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의 직무 역량을 체계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전문 교과 수업, 실습 중심 활동, 산학연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지식경영과, 카페베이커리과, 패션마케팅과 등 모든 학과가 교육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학생들이 미래를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교육 환경 조성, 예산 지원, 진로 연계 프로그램 확대 등 다 방면에서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신일여고(패션마케팅과)
실무교육 모습 (사진=대전신일여고 제공)
대전 신일여고 패션 마케팅과에 재학 중인 천민서 씨도 학교에 대한 만족도를 드러냈다. 학교 선생님들이 학생 한 명, 한 명을 세심하게 챙겨줘 '학생을 위한 학교'라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는 것이다. 민서 씨는 "어릴 때부터 옷 고르는 걸 정말 좋아했고, 단순히 예쁜 옷을 입는 걸 넘어서, 옷으로 나를 표현하는 게 재밌었다"라며 "진로를 고민하던 중 신일여고 패션마케팅과를 알게 됐고, '여기라면 내가 좋아하는 걸 제대로 배울 수 있겠다'라는 확신이 들어서 선택하게 됐다. 처음엔 걱정도 많았지만, 수업은 실무 중심이라 실제로 현장에서 필요한 것들을 배울 수 있고, 전공 학생들을 위한 실습실도 따로 있어서 더욱 전문적인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어서 좋다"라고 말했다.

실습 수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스트링파우치 만들기' 수업이었다. 그 과정을 통해 작은 소품 하나를 만드는 데도 많은 정성과 기술이 들어간다는 걸 느꼈다는 것이다. 민서 씨는 "옷을 만든다는 건 단순히 예쁜 결과물을 만드는 게 아니라 꼼꼼함과 집중력이 필요한 일이라는 걸 새삼 깨달았다"라며 "완성된 파우치를 보며 '내가 직접 만들었다'라는 뿌듯함도 컸고, '앞으로 옷도 만들어보고 싶다'라는 설렘이 생겼다. 결과물이 예뻐서 더 기억에 남았고, 그만큼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라고 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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