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활옥동굴 폐쇄 논란에 주민 반발…"행정은 지역과 상생해야"

  • 충청
  • 충북

충주 활옥동굴 폐쇄 논란에 주민 반발…"행정은 지역과 상생해야"

안림·목벌동 상인·주민 성명 발표, 상생협의체 구성·행정 해법 요구

  • 승인 2025-10-29 15:04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활옥동굴
충주 활옥동굴.
충주시 안림·목벌동 인근 상인과 주민들이 활옥동굴 폐쇄 논의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활옥동굴은 지역경제의 중요한 축"이라며 "행정이 지역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일방적인 절차를 추진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과 상인들은 28일 공식 성명서를 발표하고 "활옥동굴은 충주를 대표하는 관광자원이자 지역경제의 핵심 기반"이라며 "일부 행정 절차상의 문제로 폐쇄가 결정된다면 인근 상권과 주민 생계에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활옥동굴 폐쇄만이 답이 될 수는 없다"며, 행정이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의 큰 틀 속에서 상생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성명서에는 ▲활옥동굴의 법적·제도적 안정 운영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와 지원 ▲상인 및 주민 의견을 폭넓게 반영할 수 있는 상생협의체 구성 ▲충주시와 산림청의 지역경제 영향 검토 및 지속가능한 발전방안 수립 등이 주요 요구사항으로 담겼다.

안림동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주민은 "활옥동굴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지역의 역사와 생계, 그리고 충주의 미래가 담긴 자산"이라며 "행정과 시민이 협력해 지속 가능한 발전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활옥동굴은 2019년 개장 이후 연간 50만 명이 방문하는 충주의 대표 관광지로, 동굴체험·전시·문화행사 등이 결합된 복합형 관광지로 운영돼 왔다.

하지만 최근 관람 구간 일부가 국유림에 포함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충주국유림관리소와의 사용허가 절차, 법제화 미비, 안전진단 이행 등 행정적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충주시의회 손상현 의원은 같은 날 본회의 자유발언에서 "활옥동굴의 불법 개발 문제를 바로잡고 합법화 로드맵을 수립해야 한다"며 "충주시와 산림청, 산업통상자원부, 한국광해광업공단, 운영업체가 함께 협의추진단을 구성해 공익형 관광자원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사회는 활옥동굴 문제가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충주의 관광산업과 지역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할 주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시민 바람 이룰 '세종시장'은… 2차례 여론조사 주목
  2. LH, 지역난방 공급지역 취약계층 동절기 난방비 지원
  3. 천안법원, 노래방 손님에 마약상 알선한 베트남 여성 실형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아산시 '이충무공 대제' 개최
  1. 아산시 중앙-탕정도서관. 문체부 인문학사업 연속 지원 기관 선정
  2. 아산시, 맞춤형 여행 돕는 '관광택시' 본격 운행
  3. 아산시농협쌀조합공동법인, '2025 전국RPC 경영대상' 우수상 수상
  4. 아산시가족센터, '아름다운 부엌' 진행
  5. 빙그레 장종훈 유니폼부터 류현진 한정판, 꿈돌이 문현빈까지 당신의 유니폼에 담긴 사연은?

헤드라인 뉴스


세 번째 도전 `백제왕도 특별법`, 또 본회의 문턱서 멈췄다

세 번째 도전 '백제왕도 특별법', 또 본회의 문턱서 멈췄다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 특별법'이 본회의에 오르지 못하면서 또다시 제동이 걸렸다. 이미 두 차례 국회에서 임기만료로 폐기된 전례가 있는 만큼 세 번째 도전 역시 문턱에서 멈춘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정치권과 국가유산청 등에 따르면, 해당 법안은 지난 22일 법사위 심사를 통과했지만, 이번 회기 본회의에는 상정되지 않았다. 대표발의자인 박수현 의원이 이달 29일 의원직 사퇴를 앞두고 있는 점까지 감안하면 다음 회기에서의 처리 여부가 사실상 법안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 보문산 개발부터 오월드 재창조까지…관광 콘텐츠 확대
대전, 보문산 개발부터 오월드 재창조까지…관광 콘텐츠 확대

대전시는 관광도시로의 전환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대규모 콘텐츠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꿈돌이 캐릭터와 영시축제, 빵의 도시 등으로 형성된 방문 수요를 체류형 관광으로 확장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단계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핵심 축은 보문산 일대를 중심으로 한 '보물산 프로젝트'다. 당초 민자 유치 방식에서 벗어나 시 재정과 공기업 사업을 병행하는 구조로 전환하며 사업 추진 속도를 높였다. 오월드와 연계한 관광 동선을 중심으로 전망타워와 케이블카, 모노레일, 전기버스 등 친환경 교통수단을 연결해 보문산 전역의 접근성을 강화하는 것이..

정부 4차 유가 동결에도 대전 휘발유 3년9개월만에 2000원 돌파
정부 4차 유가 동결에도 대전 휘발유 3년9개월만에 2000원 돌파

대전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3년 9개월 만에 리터당 2000원을 돌파했다. 정부가 한 달가량 석유 최고가격제를 통해 가격을 통제해 왔지만, 운전자들이 체감하는 주유소 판매가격은 연일 오르는 모양새다. 2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대전지역 휘발유 리터당 평균 판매가격은 2000.96원, 경유는 1995.05원으로 각각 전날보다 0.26원, 0.33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정부는 24일 0시를 기해 4차 석유 최고가격을 2·3차와 동일한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 4차 석유 최고가격제 동결…저렴한 주유소로 몰리는 차량들 4차 석유 최고가격제 동결…저렴한 주유소로 몰리는 차량들

  • 꽃밭에서 펼치는 투표참여 캠페인 꽃밭에서 펼치는 투표참여 캠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