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 2027년부터 카페 등서 일회용 컵 무상 제공 금지 계획
카페 자영업자들 "커피 가격 인상 인식에 매출 감소" 걱정
플라스틱 줄이자 취지엔 공감하지만 실효성 있을까 우려도

  • 승인 2025-12-21 14:18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KakaoTalk_20251014_155612741
ChatGPT-5 생성이미지.
정부가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값을 따로 받는 '컵 따로 계산제' 방안을 추진하자 카페 자영업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매장 내에서 사용하는 다회용 머그잔과 테이크아웃 일회용 컵 가격을 각각 분리한다는 게 핵심인데, 제도 시행 시 소비자들은 일회용 컵 선택 시 일정 부분 돈을 내야 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26년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2027년부터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 무상 제공을 금지할 계획이다.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최근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컵 따로 계산제를 탈 플라스틱 종합 대책에 담겠다고 밝히면서다. 제도가 시행될 경우 소비자들은 테이크아웃 시 현재처럼 무상으로 일회용 컵을 받지 못한다. 일회용 컵에 담아가면 매장에서 자율로 100원에서 200원을 받는 방식이다. 컵 가격은 사업자가 정하되, 최저선은 정부가 생산 원가를 반영해 제시할 방침이다. 일회용품보다 개인 텀블러를 이용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자는 취지다.

업계는 음료값에 이미 녹아있는 일회용 컵 가격을 정부가 정한 금액만큼 따로 받는 정책이 먹혀들지 벌써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전 서구 월평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A 씨는 "카페를 10년가량 같은 장소에서 하면서 커피나 음료를 손님이 들고 온 텀블러에 담아주는 경우는 10명 중의 1명 될까 말까인데, 테이크아웃 컵 가격을 손님이 낸다고 텀블러를 들고 오는 손님이 더 늘어날지는 의문"이라며 "정부에서 하라고 하면 해야겠지만 일회용 컵 들여오는 가격이 카페마다 다르다고 알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 카페마다 일회용 컵 가격이 차이가 나고 손님들이 항의하진 않을까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기 상황에 매출이 줄어들진 않을까 걱정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커피 가격에 일회용 컵 가격을 추가로 받으면 소비자가 느끼는 커피 가격이 인상됐다는 인식을 피하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중구 오류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B 씨는 "카페가 우후죽순 많이 생겨나고 나서부터는 원두 가격 인상에 커피 가격을 올리고 싶어도 그렇지 못하는데, 테이크아웃 손님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카페 입장에선 가격이 올랐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다"며 "100~200원이 작은 차이라고 보일진 몰라도 매일 커피를 주문하는 손님 입장에선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일회용 컵을 환불해달라는 소비자가 있을까 걱정하는 이들도 있다.

유성구 노은동 카페 업주 C 씨는 "자영업을 하면, 여러 손님을 만나게 되는데 혹여라도 다 먹은 컵을 환불해달라는 손님이 생기진 않을까 우려스럽다"며 "플라스틱을 줄이자는 취지는 공감하지만, 일선 자영업자들이 느끼는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인천 계양구, 작전동 일대 1168억 투입해 '대형 하수도 수술'
  2. 세종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 대전·충북은 둔화, 충남은 하락폭 축소
  3. 아산시, " 10cm의 기적, 모두가 누리는 1층" 사업 마무리
  4. 충남콘진원, 당진시민 초청 영화 '군체' 앵콜 특별상영회
  5. 충남혁신센터, '창업 BuS-100번가의 톡' 10월 IR서 8개사 투자 무대 올라
  1. 천안동남소방서, 어린이 눈높이 맞춘 소방안전 체험교육 실시
  2. 한기대, 연구실 안전관리 노하우 공유
  3. 천안시복지재단, 한창이지엠 창립 20주년 기념 김장 나눔 행사
  4. 상명대 국어문화원, 충남 국어책임관·국어문화원 공동 연수회 개최
  5. 6년 후 발사 달 착륙선, 착륙 후보 1번은 오에노피데스 분화구

헤드라인 뉴스


저가 수소 공급계획 무산 대전 수소트램…선정 평가 타당성 도마

저가 수소 공급계획 무산 대전 수소트램…선정 평가 타당성 도마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수소트램 급전방식 선정 당시 평가 기준 적절성과 운영비 산정 근거 등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시민사회 일각에서 제기됐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가 2023년 수소트램 급전방식 선정 관련 내부 문서를 대전시에 정보공개 청구해 분석한 결과를 최근 발표하면서 이같이 지적한 것이다. 수소트램 도입의 핵심 조건이었던 현대로템의 900억 원 규모 수소 생산시설 투자와 30년간 저가 수소 공급 계획이 경제여건 변화 등으로 무산된 가운데 당시 평가의 타당성을 재검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일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에 따..

충청권 광역 BRT 운영체계 새판…4개 시·도 협력 시험대
충청권 광역 BRT 운영체계 새판…4개 시·도 협력 시험대

충청권을 잇는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의 운영과 재원 마련 기준이 새롭게 세워지면서 4개 시·도 협력체계 구축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 앞서 중앙정부가 BRT 사무를 처음으로 지방에 위임한 데 이어 지역 차원의 운영 기반이 갖춰지며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충청광역연합의회 초광역건설환경위원회는 30일 제12회 정례회 제1차 회의를 열고 충청광역연합 광역간선급행버스체계(BRT) 운영 조례안과 특별회계 설치 및 운용 조례안을 각각 원안 의결했다. 이는 앞서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의 BRT..

은행서 정기예금 연 4% 이상 금리 비중 2년 9개월만에 두 자릿수로 `껑충`
은행서 정기예금 연 4% 이상 금리 비중 2년 9개월만에 두 자릿수로 '껑충'

국내 은행에서 신규 취급한 정기예금 중 연 4% 이상 금리가 적용된 예금 비중이 2년 9개월 만에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시장금리 상승 속에서 각 은행이 특판 상품을 선보이며 금리 경쟁을 벌인 결과다. 1일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예금은행이 신규 취급한 정기예금 중 금리가 연 4% 이상인 비중은 10.6%로 집계됐다. 8월 0.5%에서 한 달 만에 10.1%포인트 치솟았다. 비중이 10%를 넘은 것은 2023년 12월(42.6%)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2024년 1월 6.7%로 떨어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타이어전문점 화재 대전 타이어전문점 화재

  •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 미래 진로직업 체험 미래 진로직업 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