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식 자치구 벗어나나… 행정통합서 ‘명칭 변경’ 띄웠다

  • 정치/행정
  • 대전

방위식 자치구 벗어나나… 행정통합서 ‘명칭 변경’ 띄웠다

6일 충청 발전 특위서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
자치구 명칭변경 건의… 자치구 기능 약화 우려
통합 논의 속 명칭 변경 논의 확산 여부 관심

  • 승인 2026-01-06 17:27
  • 신문게재 2026-01-07 1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2025122201001922000082221
AI로 생성된 이미지.
<속보>=대전 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대전 자치구 명칭 문제가 공식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방위식 명칭이 통합 이후에도 유지될 경우 자치구의 위상과 역할이 축소돼 인식될 수 있다는 중도일보 보도에 따라 여당이 전격 검토에 나선 것이다. <중도일보 12월 23일자 2면 보도>

자치구 명칭 변경 필요성이 대전 충남 행정통합 논의 과정에서 처음 공유된 것으로 입법화 과정에서 관철될지 주목된다.

6일 중도일보 취재 결과 이날 열린 충청 발전 특별위원회 2차 전체회의 비공개 논의에서 '대전·충남 행정통합 자치구 권한 확보 건의안'에 자치구 명칭 변경 필요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통합 이후에도 현행 방위식 체계가 유지될 경우 자치구의 기능과 위상이 광역 행정체계 안에서 상대적으로 약화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지역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반영한 자치구 명칭 개선 필요성을 검토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행정통합 이후 자치구 권한 구조를 재설계하는 과정에서 명칭 문제를 함께 다뤄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 통합 특별법이나 지방자치법 특례를 통해 명칭 변경의 제도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방향도 제시됐다.

앞서 본보는 행정통합 논의가 본격화되는 국면에서 자치구 명칭 변경 논의가 필요하다는 문제를 제기해 왔다.

방위 개념에 기반한 자치구 명칭이 지역 고유성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하고, 통합 이후 행정체계에서도 자치구의 위상과 역할을 명확히 드러내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다. 이번 건의는 이러한 문제의식이 행정통합 논의 과정에서 공식적으로 공유된 첫 사례다.

행정구역 명칭은 단순한 행정 표기가 아니라 행정 권한과 주민 인식, 지역 이미지를 함께 규정하는 요소다. 대전의 동구·중구·서구·대덕구는 방위 개념을 기준으로 한 명칭 구조를 유지하고 있어, 전국 다수 광역시와 동일한 체계를 공유한다. 이로 인해 지역 정체성과 차별성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다만 자치구 명칭 변경은 상징의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행정 전산 시스템 정비와 조례·공문 수정, 공공시설 간판과 관용차 표기 교체 등 행정 전반에 걸친 정비가 필요하다. 타 지자체 사례를 보면 행정구역 개편 과정에서 적지 않은 행정 비용이 소요된 바 있다.

행정통합 논의는 다음 주 현장 중심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대전과 충남에서는 현장 최고위원회와 행정통합 특별위원회 회의가 열려 통합 방향과 주요 쟁점에 대한 시민 의견 수렴이 진행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이번에 제시된 자치구 명칭 변경 문제 역시 다시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행정통합 논의가 제도 설계 단계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자치구 명칭 변경 논의가 실제로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동안 제기돼 온 문제의식이 이번 통합 과정에서 제도와 예산 논의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향후 논의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조치원·연서·연기면 공동주택' 1.2만 호 공급 무산
  2. 중부권 최대 자연휴양림 '금강수목원', 2027년 다시 문 연다
  3. 서남부터미널 부지에 주상복합아파트 건립 … 터미널 공간은 '기부채납'
  4. 인구 39만 벽 갇힌 '세종시'… 공공기관 이전이 맞춤 처방전
  5. 검찰, JMS '2인자' 김지선에 징역 7년 구형… 정명석 성범죄 가담 혐의
  1. 경찰 순환인사 확대에 대전도 반발 기류… 집단대응에는 '신중'
  2. 충청 U대회 성공 개최 먹구름... "지도부 인선 1~2달 걸릴 듯"
  3. 문 닫는 학교, 미래 교육 공간으로…폐교 활용 전략 필요
  4. 난민 신청자의 암 투병이 쏘아올린 '난쏘공'…대전충남보건연 '우리 곁의 난민' 포럼
  5. “이웃에게 더 가까이”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집무실·국회의사당 가시화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뒷받침돼야"

대통령집무실·국회의사당 가시화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뒷받침돼야"

국회 의사당 마스터플랜에 이어 대통령 집무실 건축설계가 본격화되면서 세종 행정수도의 기틀이 갖춰지고 있다. 그러나 세종시 출범 12년이 지나도록 수도로서의 법적 지위는 확보하지 못한 상황. 이를 해소하기 위해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데, 후반기 국회 원 구성도 타결된 만큼 특별법 논의를 본궤도에 올리기 위한 동력 확보가 필요한 시점이다. 22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국회사무처 등에 따르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설계 공모가 마무리돼 본격적인 건축설계에 들어설 예정이다. 착공은 내년 하반기로 예상되며, 2029년..

홈플러스 정상화 시동…충청권 8개 점포 영업 재개 추진
홈플러스 정상화 시동…충청권 8개 점포 영업 재개 추진

회생절차가 연장된 홈플러스가 임시 휴업에 들어간 전국 핵심 점포의 영업 재개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충청권에서는 대전 가오점과 유성점을 포함한 8개 점포가 영업 재개 대상에 포함되면서 지역 유통시장의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서울회생법원이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하고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을 오는 9월 4일까지 연장함에 따라 영업 정상화와 사업 구조 개편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메리츠금융그룹이 지원하는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DIP)이 확보되는 대로 현재 임시 휴업 중..

이 대통령 "균형발전 위한 정주여건 중 의료환경이 핵심요소"
이 대통령 "균형발전 위한 정주여건 중 의료환경이 핵심요소"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정주 여건 개선에서도 의료환경 개선이 핵심적인 요소라고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어디 살든 제대로 치료받는 모두의 의료보장'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지역·필수·공공의료 간담회'에서다. 간담회는 최근 지방 주도 성장과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지방 의료서비스를 혁신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의료현장 종사자와 환자·시민단체, 전문가들과 지역·필수·공공의료 대전환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지역의료(지방, 의료취약지 등)와 필수의료(응급·분만·소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동부소방서, 온열질환 예방 총력 대전 동부소방서, 온열질환 예방 총력

  • ‘문제 풀고 교통안전 배워요’ ‘문제 풀고 교통안전 배워요’

  • 2029 인빅터스 게임, 대전 유치 성공 브리핑 2029 인빅터스 게임, 대전 유치 성공 브리핑

  • 대전 여성기업인 우수제품 ‘한눈에’ 대전 여성기업인 우수제품 ‘한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