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들 올해 최대 대외 리스크는 '환율 변동성'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수출기업들 올해 최대 대외 리스크는 '환율 변동성'

무역협회 2026 경영환경 전망보고서
경영환경 지난해와 비슷할 것 38.6%
올해 매출 목표는 전년비 상향 설정
투자도 '유지 또는 확대' 경향 뚜렷

  • 승인 2026-01-22 09:46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국내 수출기업들이 올해 가장 큰 대외 리스크로 환율 변동성 확대를 꼽았다. 수출기업들은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높게 설정했으며, 투자도 유지하거나 확대하려는 경향을 보였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1일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경영환경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협회 회원사 1193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38.6%는 '올해 경영환경이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31.1%였고,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30.3%였다. 지난해 조사와 비교하면 경영환경 개선 전망은 2배 이상 늘었고, 악화 전망은 줄어 기업들의 경영환경 인식이 다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생활용품(48.2%), 의료·정밀·광학기기(42.2%), 반도체(38.2%) 등에서 비교적 긍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2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높게 설정한 기업이 많았다. 응답 기업의 47.1%가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상향했으며, 감소를 전망한 기업은 20.1%에 불과했다. 이에 따른 투자 기조 역시 '유지 또는 확대'가 뚜렷했다. 국내투자는 57.8%, 해외투자는 59.4%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1
수출기업들은 올해 대외 리스크로 '환율 변동성 확대'(43.5%)를 첫 손에 꼽았다. 실제 환율 상승을 이유로 해외 바이어로부터 단가 인하 요구를 받은 기업은 40.5%에 달했고, 절반 가까이는 이를 일부 수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순으로는 '미국 관세 인상'(40.1%), '세계경제 둔화에 따른 주요국 수입수요 감소'(28.3%), '중국과의 경쟁 심화'(23.5%) 순이었다.

대미 수출 전략으로는 '미국 외 시장 발굴'(39.8%)과 '원가 절감'(33.8%)이 주를 이뤘으며, '생산기지 이전이나 현지 생산 확대'를 고려하는 기업은 10%에도 못 미쳤다.

3
중국기업의 경쟁력도 무시 못할 수준으로 올라선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다. 자사 경쟁력을 100점으로 봤을 때 중국 기업의 경쟁력은 평균 99점 수준으로 평가돼 사실상 동등한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답했으며, 최대 위협 요인으로 '가격 경쟁력'을 꼽은 기업이 84.9%에 달했다.

도원빈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환율 변동성과 미국 보편관세 우려 등 대외 파고가 높지만, 우리 기업들은 매출 목표를 상향하고 투자를 유지하는 등 정면 돌파 의지를 보이고 있다"면서 "정부는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를 강화하는 한편, 국가 간 통상 협상력을 발휘해 우리 기업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 이번 주말 흐리고 전국에 강한 비…다음주 소나기 가능성
  2. “돈 주면 수용자 챙겨주겠다”… 대전교도소 교감 징역 3년 구형
  3. 3년 간 지연된 작은내수변공원 복합문화체육센터 공사비 문제로 또 늦어지나
  4. 충남도, 올해부터 시행되는 읍·면·동장 '주민 대피 명령권' 특별교육… "골든타임 확보 가장 중요"
  5. 글로벌 우주 강자들과 어깨 나란히…ISS2026 충청 우주기업들
  1. 화재 원인 다양·복잡해지는데…소방 화재사례 공유 체계 '미비'
  2. 오석진 "소통·청렴이 최우선"…인수위 첫 업무보고 돌입
  3. 충남대·공주대 통합 논의 막바지…토론회서 소통 필요성 부각
  4. [사설] 충청 ‘반도체 패키징 벨트’ 흔들림 없어야
  5. 대전광역시 선수단 '제5회 전국어울림생활체육대축전' 출전

헤드라인 뉴스


대전 RISE 첫 성적표 나왔다… 최대 17억5000만원 차등 지원

대전 RISE 첫 성적표 나왔다… 최대 17억5000만원 차등 지원

지역 대학 경쟁력과 지역혁신 역량을 가늠할 대전형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의 첫 성적표 윤곽이 드러났다. 최대 17억5000만원의 인센티브가 걸린 연차평가 결과에 따라 대학별 지원 규모가 달라질 전망이다. 정부가 올해부터 RISE 체계를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ANCHOR·앵커)로 개편한 가운데 이번 평가는 2차년도 사업 추진 역량을 점검하는 시험대로 평가된다. 18일 대전시와 지역대학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지난해 사업에 선정된 지역대 13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평가 결과 S등급은 1곳, A등급은 3곳, B등급은 5..

許, 재검토 공언했는데…정부 긍정평가 0시축제 존속 기우나
許, 재검토 공언했는데…정부 긍정평가 0시축제 존속 기우나

대전 0시 축제 존속 여부를 둘러싼 지역 사회의 관심이 뜨겁다. 민선 8기 이장우 시장의 대표사업으로 6·3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허태정 당선인이 재검토를 공언했지만, 최근 이 축제를 둘러싸고 부쩍 달라진 기류 때문이다. 정부가 0시 축제의 관광·상권 활성화 등 0시 축제에 대해 일부 긍정평가를 내놓았고 무턱대고 폐지했다가 외교적 마찰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지역사회 안팎에선 0시 축제를 아예 폐지하는 것 보다는 축제 간판을 바꾸거나 축소·개편 쪽으로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18일 지역..

공사판된 대전 도심, 트램 개통 미뤄지나…與野 책임 공방 재점화
공사판된 대전 도심, 트램 개통 미뤄지나…與野 책임 공방 재점화

2028년 말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던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 일정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말 28년 만의 착공으로 본궤도에 진입한 듯 했지만, 토지보상 지연과 시운전 기간 연장, 수소트램 기반시설 문제까지 줄줄이 드러나며 2030년 개통도 장담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이 민선 9기 인수위에서 공식화되며 여야는 또다시 네 탓 공방에 나선 모습이다. 18일 취재에 따르면, 대전시는 최근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당초 목표였던 2028년 말 트램 개통이 사실상 어렵다는 취지의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 접시꽃에 담긴 여름 접시꽃에 담긴 여름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