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식 사천시장, "우주항공복합도시로 도시 미래 다시 설계"

  • 전국
  • 부산/영남

박동식 사천시장, "우주항공복합도시로 도시 미래 다시 설계"

산업·교육·정주 연결 구조 구축
'아시아의 툴루즈' 목표…대한민국 전략 거점 도약

  • 승인 2026-02-10 15:18
  • 수정 2026-02-10 17:05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CNES 툴루즈센터 방문
CNES 툴루즈센터 방문<제공=사천시>
경남 사천시가 우주항공 산업을 축으로 경제와 교육, 정주 여건이 결합된 미래형 도시 전환에 속도를 낸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우주항공복합도시를 단순한 산업단지 확장이 아닌 도시 구조 전반을 재설계하는 장기 전략으로 제시했다.

박 시장은 "도시는 산업으로 성장하지만 완성은 사람으로 이뤄진다"며 미래 세대가 정착하고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 기반 구축 의지를 밝혔다.

■ 생산 거점 넘어 전략 거점으로

사천은 항공산업 기반을 갖춘 도시다.

시는 항공기를 넘어 드론과 위성, 우주발사체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산업 생태계 구축을 추진한다.

연구개발부터 제작과 시험, 인증, 사업화까지 한 도시 안에서 이뤄지는 구조를 통해 사천을 생산 중심 도시가 아닌 전략 거점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연구기관이 함께 성장하는 집적형 클러스터도 조성한다.

■ 청년이 머무는 도시 구조 전환

박 시장은 산업 지속 가능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인재를 꼽았다.

우주항공 특화 교육기관과 연구시설, 현장 중심 인재 양성 시스템을 구축해 '배우기 위해 떠나는 도시'가 아닌 '지역에서 성장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인구 유입을 넘어 도시 경쟁력 자체를 바꾸는 기반으로 평가된다.

■ 일과 삶이 공존하는 정주형 스마트도시

우주항공복합도시는 산업 중심 도시를 넘어 주거와 교육, 문화, 의료, 교통이 균형을 이루는 정주형 스마트도시를 지향한다.

첨단 산업과 친환경 공간, 생활 인프라가 결합된 도시는 근로자가 머무는 공간을 넘어 가족이 정착하는 생활 기반 도시로 기능하게 된다.

■ 세계와 연결되는 국제 우주항공도시

사천은 글로벌 기업 협력과 기술 교류, 국제 전시회 등을 통해 세계 우주항공 산업 네트워크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천'이라는 도시명이 글로벌 우주항공 지도에 각인되는 것이 최종 지향점이다.

■ 왜 '아시아의 툴루즈'인가

사천시가 지향하는 모델은 프랑스 항공우주 산업 중심 도시 툴루즈다.

툴루즈는 항공기 제작과 연구개발, 인증, 인재 양성까지 이어지는 완결형 산업 생태계를 갖춘 도시로 평가된다.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산업이 곧 도시 정체성이 된 사례다.

사천 역시 산업과 교육, 정주 환경, 도시 브랜드가 결합된 구조 전환을 통해 아시아 우주항공 산업을 이끄는 축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 도시 미래를 준비하는 장기 전략

박 시장은 우주항공복합도시가 단기간 성과를 위한 사업이 아니라 20년, 30년 이후까지 내다본 도시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주항공복합도시는 산업을 키우는 계획을 넘어 미래 세대가 이 도시에서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드는 일"이라며 "사천을 대한민국 우주항공 중심이자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도시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산업으로 성장하고 사람으로 완성되는 도시를 향한 사천의 실험이 하늘을 넘어 우주로 확장되고 있다.
사천=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강당골 계곡 대대적 정비 박차
  2. 대전시, 산업단지 조성 전략 수정할까
  3. [주말사건사고] 폭염 여파 정전에 대전·충남 곳곳서 화재 발생
  4. 대전에 없는 '대전지방중수청'… 출범 전부터 청사 논란
  5. 충남대·공주대 통합 첫단추…14일 단일안 윤곽 나오나
  1. 李정부 5극 3특 성장엔진 산업 발표 코앞…충청권 들러리 되나
  2. 폭염이 만든 풍경…지상은 ‘썰렁’, 지하는 ‘인산인해’
  3. 사상 첫 폭염중대경보… 충청권 35도 안팎 무더위 이어져
  4. 표류하는 제2중경 유치전… 박수현호 정치력 시험대
  5. 허태정 대전시장, 재해취약지역 현장점검 나서

헤드라인 뉴스


대전 문화예술정책 판 바뀐다…하드웨어서 소프트웨어로

대전 문화예술정책 판 바뀐다…하드웨어서 소프트웨어로

대전 문화예술계 정책이 중대 변곡점에 섰다.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대전시가 재정난을 이유로 민선 8기에서 추진해 온 문화예술 시설사업 대부분을 재검토하기로 하면서다. 시설사업 중심이던 민선 8기 문화예술 공약이 대대적인 손질을 앞둔 가운데 새 시정의 무게중심은 하드웨어 정책에서 시민 문화 향유와 지역 예술인 지원 등 소프트웨어 정책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민선 9기 인수위원회는 문화예술 분야 주요 시설사업에 대해 재검토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시정이 출범하자마자 시 재정 부담이 최대 현안으로 떠..

내리던 대전 기름값 숨고르기…중동 리스크에 추가 하락 `주춤`
내리던 대전 기름값 숨고르기…중동 리스크에 추가 하락 '주춤'

대전지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한 달 넘게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최근 들어 하락 속도는 한풀 꺾인 모습이다. 정부의 유류가격 인하 조치로 가격 부담은 다소 완화됐지만, 중동 정세가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반등해 추가 하락 기대감은 다소 약해지고 있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기준 대전지역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857.70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 평균 1999원 안팎과 비교하면 140원 이상 낮아졌다. 다만 최근에는 하락 폭이 이전보다 줄어들면서 가격 조정 국면에 들어선 분위기..

이 대통령 "추가세수, 미래·청년·지방·교육 4대 분야 집중 투자"
이 대통령 "추가세수, 미래·청년·지방·교육 4대 분야 집중 투자"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대규모 추가 세수를 미래와 청년, 지방, 교육 등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4대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2026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2027년 예산안이야말로 편성 단계부터 오롯이 우리 정부가 처음으로 그려내는 예산"이라며 "대체불가 대한민국이라는 담대한 꿈을 뒷받침하는 그런 방안들을 내년도 예산안에 잘 챙겨 담아야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정 운영의 세 가지 원칙을 강조했다. 우선 대규모의 추가 세수를 미래 대응을 위한 전략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썸머케어로 건강한 여름 나세요’ ‘썸머케어로 건강한 여름 나세요’

  • 드론 벼 병해충 공동방제 드론 벼 병해충 공동방제

  • 수 년간의 기다림 끝에…허물 벗는 매미 수 년간의 기다림 끝에…허물 벗는 매미

  • 폭염이 만든 풍경…지상은 ‘썰렁’, 지하는 ‘인산인해’ 폭염이 만든 풍경…지상은 ‘썰렁’, 지하는 ‘인산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