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남면 의용소방대, 독거노인 35가구 직접 찾았다… 화재 예방 ‘현장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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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남면 의용소방대, 독거노인 35가구 직접 찾았다… 화재 예방 ‘현장 점검’

소화기·감지기 설치 넘어 생활 위험요소까지 확인
대장 자발적 기부로 물품 마련… 지역 안전망 역할 강화

  • 승인 2026-04-14 11:21
  • 김기태 기자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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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남면 의용소방대가 취약가구 지원 물품을 앞에 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남면의용소장대 제공)
화재에 취약한 독거노인 가구를 직접 찾아가는 '현장형 예방 활동'이 부여군 남면에서 이어졌다.

부여소방서 남면 남·여 의용소방대는 4월 12일 남면 일원에서 독거노인 등 화재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소방안전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활동에는 전담의용소방대와 여성의용소방대 대원 30여 명이 참여해 오후 1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약 4시간 동안 현장을 돌며 점검을 진행했다.

대원들은 단순 물품 전달에 그치지 않고, 실제 주거 환경을 직접 살펴보며 화재 위험 요소를 확인하는 데 집중했다. 35가구를 대상으로 소화기 30개와 화재감지기 30개를 설치·지원하는 동시에, 전기·가스 사용 상태 등 생활 속 안전까지 함께 점검했다.

특히 이번 지원 물품은 남면전담대 최인규 대장과 남면여성의용소방대 임영선 대장이 자발적으로 기부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지며 의미를 더했다. 현장에서 대원들은 어르신들과 대화를 나누며 화재 발생 시 대처 방법도 함께 안내했다.

최인규 대장은 "독거노인 가구는 화재가 발생했을 때 초기 대응이 쉽지 않기 때문에 무엇보다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며 "현장을 직접 찾아가 확인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남면 의용소방대는 평소에도 화재 예방 캠페인과 취약계층 지원, 순찰 활동 등을 통해 지역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활동은 '찾아가는 예방'이 지역 안전 정책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고령화가 진행되는 농촌 지역에서는 화재 발생 이후 대응보다 사전 점검과 생활 안전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의용소방대의 자발적 참여와 기부가 결합된 이번 사례는 공공 안전의 사각지대를 메우는 현실적인 모델로, 향후 지역 단위 예방 시스템 확대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부여=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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