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한국택견협회, 스페인서 택견 세계화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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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한국택견협회, 스페인서 택견 세계화 첫 걸음

3개 도시 순회 교육, 170명 양성…전수관 설립 추진

  • 승인 2026-04-22 09:57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스페인 현지 택견 수련 모습.(사진=충주시 제공)
스페인 현지 택견 수련 모습.(사진=충주시 제공)
충주시와 한국택견협회가 손잡고 추진하는 택견 세계화 사업이 스페인을 무대로 유럽 진출의 포문을 열었다.

22일 시에 따르면 한국택견협회 박종보 상근지도자와 김국환 택견 홍보대사는 이달 10일부터 28일까지 스페인 현지에서 지도자와 수련생 양성을 위한 순회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지난해 멕시코 보급과 필리핀 아테네오 마닐라대학교 택견 과목 개설에 이어 진행되는 국제 프로그램으로, 남유럽 지역에서 택견 확산의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일정은 지난해 10월 제16회 세계택견대회에 참석했던 빅토르 피사로 바르셀로 스페인 태권도지부장 등 현지 관계자들의 요청에 따라 추진됐다.

지도진은 알리칸테를 시작으로 무르시아와 마드리드 등 3개 도시를 순회하며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알리칸테 '빅토르 태권도 클럽'에서는 일반인 4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마쳤고, 카틀랄 태권도 클럽에서는 학생 60명에게 택견을 전수했다.

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지도자 20명과 일반인·장애인 수련생 150명 등 총 170여 명의 택견인을 양성할 계획이다.

또 향후 산타폴라시와 무예·문화 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한국택견협회와 협력해 스페인 현지 택견 전수관 설립도 지원할 방침이다.

빅토르 피사로 바르셀로 회장은 "품밟기와 활갯짓 등 택견 특유의 유연한 동작은 태권도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며 "스페인 내 택견 보급을 위해 전수관 설립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페인 일정을 마친 지도진은 5월 16일 포르투갈 곤도마르시에서 열리는 '제2회 유럽택견대회'와 특별 세미나 준비를 위해 이동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택견 종주도시로서 세계화에 앞장설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택견 저변 확대를 위한 행정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문대식 한국택견협회 총재는 "택견은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전 인류가 함께 향유해야 할 무예"라며 "충주시와 함께 세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충주=홍주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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