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동네 공약 해부] “중단 없는 발전 vs 새로운 민원 해결사” 다정동 공약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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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동네 공약 해부] “중단 없는 발전 vs 새로운 민원 해결사” 다정동 공약 눈길

●다정동-박란희 vs 정은주
박 “지난 임기 이끌어온 청소년 문화공간·제2보건소 건립 매듭”
정 “48시간 내 민원 해결, 단지별 생활불편도 맞춤형 대안으로”

  • 승인 2026-05-27 15:17
  • 조선교 기자조선교 기자

세종시 다정동은 우수한 정주 여건에도 불구하고 상권 공실과 문화 시설 부족, 교통 불편 등의 과제를 안고 있어 이번 지방선거 후보들의 공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란희 후보는 청소년 복합문화공간 조성과 제2보건소 건립 등 기존 사업의 완성과 상권 활성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국민의힘 정은주 후보는 민원 48시간 현장 해결 시스템 구축과 단지별 맞춤형 생활 불편 해소, 상가 활성화 등을 약속하며 민원 해결사를 자처하고 있습니다.

박란희 정은주
세종시의원(다정동) 선거에 나선 박란희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정은주 국민의힘 후보(오른쪽). (사진=선거관리위원회 제공)
세종시 다정동은 정부세종청사와 나성동 중심상업지구에 인접해 직주 근접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과거 단지 조성과정에서 친환경 에너지와 커뮤니티 특화 등 공동주택 특화설계가 집중적으로 적용돼 각광받기도 했다. 제천과 연결돼 리틀 야구장 등의 체육공원 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LH 임대아파트 상가를 활용한 청년센터와 신중년센터 등이 입주한 점도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중심 상권은 나성동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한 영향 탓에 소비 유출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 그럼에도 대평동 등 심각한 공실지역에 비해 여건은 나은 편이다.

또 초기 예측보다 젊은 세대와 학령인구 유입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반면, 아동·청소년 또는 문화 관련 시설 등 조성이 뒤따르지 않아 복합문화공간이나 녹지공간 활용 등의 요구도 높다.

신도심 중심부 대부분 지역과 마찬가지로 주차난 등의 문제도 대두되고 있는데, 핵심 교통축인 BRT 노선도 중심부를 통과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이용에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적잖다.

여러 과제를 둘러싼 주민들의 요구가 높은 만큼, 이번 6·3지방선거에 나선 세종시의원 후보들의 공약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란희
박란희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의원(다정동) 후보가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후보 캠프 제공)
27일 각 후보 캠프 등에 따르면 다정동 18선거구에서 재선에 나선 박란희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중단 없는 다정 발전'이란 슬로건 아래 핵심 공약으로 청소년 복합문화공간 조성과 제2보건소 건립을 내세우고 있다.

앞서 박 후보가 민선 4기 시의원 활동 당시 목소리를 내왔고, 일부는 궤도에 오른 현안 사업들이다. 우선 이 사업들을 중단 없이 매듭짓겠다는 목표다.

이 가운데 관내 유휴 공간을 활용한 청소년 복합문화공간(세종청년센터 연계) 조성은 조상호 세종시장 후보의 공약에도 함께 이름을 올려 당선 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입장이다.

또 박 후보가 의회 5분 발언과 관계기관 협의 등을 통해 주도적인 역할을 해온 제2보건소 건립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의 관련 지구단위계획 변경 검토까지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소는 재활 수영장과 건강증진센터 등을 포함한 복합 의료시설로 구상하고 있다.

그는 이를 통해 지역의 공공 보건 의료를 강화하고,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상권 활성화와 돌봄 등에 대한 새로운 공약들도 제시됐다. 경제 분야에선 골목 상권 공동상표 개발과 홍보 지원, 야간 조도 개선를 통한 상권 특화, 상권과 연계한 복합커뮤니티센터 옆 공원길 특성화 사업 추진, 다정동 행복누림터(복컴) 광장 시설 정비 등을 제안했다.

복지 분야에선 365일 24시간 긴급 보육과 '다 함께 돌봄' 체계 강화를 비롯해 노인·장애인·육아를 아우르는 세종형 통합돌봄 서비스 실현, 장애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진로 교육과 일자리 발굴을 공약에 올렸다.

또 지난 임기 중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와 신호체계 개선, 동지역 최초 순환형 이응버스 도입, M버스 도입 및 노선 확충 등 성과를 내세운 박 후보는 이번 선거에선 정비에 초점을 맞췄다.

등굣길 노란 비상벨·카페트 확대와 교통 안전물 정비를 비롯해 1003번 정류장 환경 개선과 버스 노선 신설, 좌회전·유턴 구간 정비, 어울링 확충, 전동 휠체어 급속 충전기 확대 등을 약속했다.

이밖에 박 후보는 ▲B1 단독주택부지 용도변경 제안 ▲다정동 둘레길 편익시설 확충 및 유아숲 놀이터 완공 ▲반려동물 친화 공원 조성 ▲스마트 분리수거함 설치 ▲의정보고회 개최 및 상시 민원 창구 운영 ▲매년 '공약 이행 점검표' 및 미이행 사유 공개 등을 공약에 포함했다.

정은주
정은주 국민의힘 세종시의원(다정동) 후보가 선거 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후보 캠프 제공)
이에 맞서 국민의힘에서 출사표를 낸 정은주 후보는 '생활 불편 48시간 현장 해결'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민원 해결사를 자처했다.

대규모 주거단지로 밀집된 다정동은 지역에서도 생활 민원 등이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런 만큼 정 후보는 무엇보다 민원 해결사로서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우선 아파트 내 아파트 생활불편 신고 창구를 만들고, 민원 발생 시 원스톱 48시간 내 현장 확인과 조치를 원칙으로 한다.

경미 수선 또는 시설 불편 등의 경우 신속 지원하고 조치 결과에 대한 피드백과 재발 방지 관리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단지별 생활불편 해소 방안도 눈에 띈다. 정 후보는 설문과 간담회, 온라인 등 주민 의견을 상시 접수하고, 현장 진단과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단지 특성에 맞는 실행 가능한 맞춤형 대안을 제시하는 시스템을 구상하고 있다.

여기에 예산 확보와 제도 개선으로 사업 추진을 뒷받침하고 성과 지표를 관리해 주민들에게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단지별 주차난에 대해선 주차 수급·불법 주차 실태조사와 함께 상가·공공시설 공유주차 연계, 주차정보 안내시스템 확대 등을, 관리비 부담 완화와 관련해선 공용시설 에너지 절감 지원, 노후시설 보수 예산 확대, 관련 컨설팅 지원 등도 제시했다.

단지 내 안전 문제에 대한 대책도 대거 담아냈다. 열감지·자동소화 설비 지원 등 전기차 충전·화재 안전 패키지를 비롯해 소방시설 유지관리 지원 확대와 옥상 출입문 자동개폐 장치 확충 등 공동주택 화재·대피 안전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상권 활성화와 관련해선 '다정 상가 리스타트'를 제안했다. 정 후보는 공실 업종 분석과 맞춤 유치 지원을 비롯해 상가 이용 동선 개선, 상인회·입주민 연계 공동 마케팅, 야간 경관·보행 환경 개선 등을 추진해 상권 활성화를 이끌겠단 복안이다.

이 밖에 정 후보는 ▲통학로 시야 방해 요소 정비 등 안심 등·하굣길 조성 ▲학력별 AI·수학·과학심화교육 확대 ▲방학·주말형 글로벌스피치 영어 캠프 운영 ▲어린이 전문병원 유치 ▲가족친화 생활시설 정비와 반려동물 위생시설 확충 ▲스터디·진로 공간 확대 등 청소년 안심학습공간 조성 ▲1005번 버스 노선·배차 개선 ▲불법정차 상습구간 개선 ▲다정동 대표길 및 축제 조성 등을 공약에 포함했다.
세종=조선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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