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동네 공약 해부] '교육중심지 아름동' 한 발 더 나아갈 대안 공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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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동네 공약 해부] '교육중심지 아름동' 한 발 더 나아갈 대안 공약은

●아름동-박병남 vs 문찬우 "유보지 활용은?"
박 “로컬푸드 직매장과 생태교육 텃밭까지”
문 “진학교육원 등 검토, 유휴지 주차장도”

  • 승인 2026-05-27 16:09
  • 조선교 기자조선교 기자

세종시 아름동은 우수한 학군과 녹지를 갖춘 주거 중심지이나, BRT 미경유로 인한 교통난과 자족 시설 부족에 따른 베드타운화 및 유보지 활용 방안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에 박병남 후보는 유보지를 활용한 에코-스마트 팜 조성과 학생 참여형 상권 활성화를 공약했으며, 문찬우 후보는 진학교육원 설립과 달빛광장 휴게 공간 개선 및 오가낭뜰 공원의 체육 기능 강화를 핵심 해결책으로 제시했습니다.

두 후보는 지역 특성에 맞춘 생활 밀착형 공약과 유휴 부지 활용안을 통해 아름동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박병남 문찬우
세종시의원(9선거구) 선거에 도전한 박병남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문찬우 국민의힘 후보. (사진=선관위 제공)
세종시 아름동은 지역 내 대표적인 교육·주거 중심지로 꼽힌다.

대형 학원가와 함께 우수한 학군이 강점으로 꼽히며, 그런 만큼 과거 아름동에서 분리된 고운동과 함께 학령인구가 상당 부분 집중된 지역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아름동은 오가낭뜰 근린공원 등과 제천을 비롯한 풍부한 녹지도 각광받고 있으며 자연환경과 생태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도도 높다.

국민연금공단과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이 위치한 공공시설 복합단지가 위치하고 있는 점도 다른 생활권과 차별화된 지점이다. 해양수산부 산하기관 2곳의 부산 이전이 중장기 과제로 검토되고 있어 공백 해소 방안 마련을 필요로 한다.

주요 과제들도 뚜렷하다. 세종의 문화·상업 인프라는 나성동과 어진동 등 신도심 중심부에 집중돼 생활·편의시설 등에 대한 주민들의 갈증이 크다.

여기에 세종 교통의 중심축인 BRT 노선이 지나지 않아 주민들의 자가용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는데, 출퇴근 차량과 학원 셔틀버스가 쏟아지며 교통 문제는 대표적인 현안으로 떠올랐다.

특히 아름동 내에는 직주 근접을 유도할 만한 자족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이며, 이로 인해 낮 시간대에는 상권 활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베드타운'의 특성도 뚜렷하다.

또 아직 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공공청사 용지 등 유보지도 동네 곳곳에 자리 잡아 이에 대한 활용 방안도 요구되고 있다.

이번 6·3지방선거에 출마한 세종시의원 후보들 역시 이 같은 문제들을 주시하고 있는데, 그들이 내놓은 다양한 해법에도 이목이 쏠린다.

박병남
박병남 세종시의원(9선거구) 더불어민주당 후보. (사진=후보 캠프 제공)
27일 각 후보 캠프에 따르면 9선거구(아름동)에서 시의원 선거에 나선 박병남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핵심 공약으로 세종형 '에코-스마트 팜'(Eco-Smart Farm) 정원과 '팜 투 테이블' 조성을 제시했다.

이는 아름중학교 제2캠퍼스와 인접한 약 3600평 규모의 공공청사 용지 등 유보지를 활용한 계획이다.

먼저 박 후보는 유보지를 에코-스마트 팜으로 조성해 단순한 녹지가 아닌, 첨단 농업 기술과 휴식이 결합된 체험형 생산 공간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지역 주민들과 아동·청소년들이 직접 농업을 체험하며 미래를 위한 생태교육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여기에 아름동의 높은 인구 밀도와 로컬푸드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팜 투 테이블'을 함께 조성해 시너지효과를 노린다. 팜 투 테이블은 인근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소규모 직매장을 운영해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주민들이 직접 텃밭도 가꾸고, 현장에서 재배한 농산물로 삼겹살 파티 등도 진행하며 특별한 지정일엔 모든 농가가 직거래에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박 후보의 이러한 공약은 도농 상생은 물론, 전국적으로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도시농업의 활성화와 관심도 제고를 위해 계획됐다.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을 넘어선 무장애 도시'도 강조하고 있다.

아름동 곳곳엔 여전히 유모차와 휠체어 이동에 불편한 요소들이 산적한데, 실태조사를 거쳐 모두 파악한 뒤 개보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상권 활성화와 관련한 아이디어도 눈에 띈다. 박 후보는 과거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자원봉사 특강에서 영감을 얻었다.

지역 학생들에게 '릴스'와 '쇼츠' 등 영상 제작과 관련한 강의를 제공하고, 반대로 학생들은 재능기부로 아름동 상가를 쇼츠 등에 담아 제작하는 방식이다.

박 후보는 이를 학생 자원봉사와도 연계해 인정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이밖에 세종시 전반 연계 공약으론 ▲지역화폐 발행 규모 확대 및 야간 소비 특별 캐시백 활성화 ▲전동면 친환경 종합타운 조기 착공 ▲온종일 돌봄 체계 확대 ▲학교폭력 '원스톱 일상회복' 지원 확대, 예방시스템 구축 ▲ESG 마을교육 확대 및 플라스틱 제로 탄소중립도시 구축 ▲청소년 마음건강 지원사업 및 확대 ▲경로당 쉼터 기능 개선 및 스마트경로당 구축 ▲파크골프장 및 체육시설 개선 등을 포함했다.

문찬우
문찬우 세종시의원(9선거구) 국민의힘 후보. (사진=후보 캠프 제공)
이에 맞서 국민의힘에서 출사표를 낸 문찬우 후보는 유보지의 활용 방안을 다른 시각으로 봤다.

문 후보는 아름중 제2캠퍼스와 인접한 공공청사용지 유보지에 진학교육원 또는 진학 지원센터 설치를 우선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아름동 내 학군과 진학에 대해 관심이 높은 학부모들의 수요를 고려해 진학 정보와 상담, 프로그램 등을 지역 내에서 체계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겠단 취지다.

다만 주민 의견을 수렴해 문화시설이나 청소년 공간, 교육시설 등 대안도 함께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며, 인근 아름스포츠센터 앞 유휴부지도 관계기관과 협의해 주차장 개방 등 활용 방안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해당 부지는 장기간 비어있는 상태인데, 현재로선 구체적인 활용 계획이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는 생활밀착형 개선사업으로도 세 가지 대안들을 제시했다.

먼저 상대적으로 유동 인구가 많고 지역민들의 문화제 등이 개최되기도 하는 해피라움 상권 인근 '달빛광장'의 휴게공간과 보행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현재 공간 내에는 조형물들이 자리잡고 있는데, 이보다 인근 음식점과 상가 등을 찾은 주민들이 머물거나 쉴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취지다.

또 교통 여건 개선을 위해 아름 2교와 싱싱장터 교차로의 동시 신호 체계를 검토하고, 아름동 최대 녹지인 오가낭뜰 근린공원의 체육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오가낭뜰 근린공원은 과거 체육공원 전환이 불발된 바 있다. 문 후보는 기존 공원의 여건에 생활체육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며 추후 체육공원 전환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와 함께 문 후보는 교통 부문에서 상가 인접 공간에 '바로 주차구역'을 조성해 차량 주정차로 인한 교통난을 해소하고, 유휴부지를 활용해 주차공간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상권 활성화에 대해선 세종시 전역에 대한 '빈 상가 활용 프로젝트'로 공실을 세종시가 임차, 이를 주민 회의나 문화프로그램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검토할 계획이다.

또 '찾아가는 문화 강의'와 같은 문화프로그램을 지역 공동체와 주민들이 보다 손쉽게 신청이 가능하도록 보완하고 이를 빈 상가를 활용한 공간에서 진행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이밖에 문 후보는 ▲돌봄·교육환경 개선 ▲학원가 환경 개선 ▲통학·귀갓길 안전 강화 ▲공동주택 관리지원 강화 ▲생활 민원 신속 해결 ▲여름철 해충 집중관리 ▲시민이 보는 의정 활동 등을 공약으로 포함했다.
세종=조선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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