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론도 5%대... 대출 차주들 볼멘소리

  • 경제/과학
  • 금융/증권

보금자리론도 5%대... 대출 차주들 볼멘소리

7일부터 보금자리론 0.3%포인트 인상
시중은행 주담대도 상승세 기조 계속
주택구입 수요자, 기존 대출자 한숨만

  • 승인 2026-07-06 16:54
  • 신문게재 2026-07-07 7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시장금리와 조달비용 상승의 영향으로 보금자리론 금리가 0.3%포인트 인상되어 3년 7개월 만에 다시 5%대에 진입했습니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 또한 연 7%를 웃돌면서 신규 주택 구입 수요자와 기존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급격히 커지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대출 신청이 급증하는 한편, 저금리 혜택을 받던 기존 차주들은 높은 금리 탓에 주거 이동이나 대출 갈아타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Gemini_Generated_Image_c3qdmqc3qdmqc3qd
(사진=Gemini AI 생성 이미지)
정책모기지인 보금자리론과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달아 오르면서 주택 구입 수요자와 기존 대출 차주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신규 수요자는 5%대를 넘어선 보금자리론 금리에 계산기를 두드리기 바쁘고, 기존 대출차주들도 금리 상승 기조가 이어지며 부담해야 할 이자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보금자리론 금리는 7일부터 0.3%포인트 인상된다. 주택 구입 수요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아낌e보금자리론은 연 4.9~5.2%의 금리가 적용된다. u-보금자리론과 t-보금자리론은 연 5.0~5.3%의 금리가 책정된다. 우대 금리는 저소득 청년과 신혼 가구, 장애인·한부모 가정 등 사회적 배려층, 전세 사기 피해자 등에겐 최대 1.0%포인트를 낮춰준다. 보금자리론 금리는 2026년 1월 0.25%포인트, 2월 0.15%포인트, 4월 0.30%포인트, 5월 0.25%포인트 높인 데 이어 올해만 다섯 번 올랐다. 2022년 12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5%대로 재차 올라온 것이다. 시장금리와 조달비용 상승 등의 여파가 작용했다. 시중은행보다 저렴한 금리로 책정되는 보금자리론 금리 인상에 실 주택 수요자들은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지난해 말 까지만 하더라도 우대금리를 적용하면 통상 3%대 금리를 적용받던 당시와 달리 올해만 수차례 금리가 인상돼 우대 금리를 최대로 적용받아도 아낌e보금자리론 만기 40년 기준 4.15%를 받게 된다. 금리 인상 직전 지역에선 신청이 분주하다. 6일까지 보금자리론 신청을 완료하면 인상 전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신혼부부인 김 모(31·대전 중구) 씨는 "보통 40년 만기를 기준으로 아낌e보금자리를 신청하는데, 인상 전 부랴부랴 신청하느라 애를 먹었다"며 "당장 올해 초와 비교해도 금리가 많이 올라 월마다 내는 스케줄 표를 보고 한숨만 짙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대출자들도 머리가 아프긴 마찬가지이다. 기존 보금자리론을 이용했던 이들은 다른 곳으로 이사 가려고 해도 기존 금리가 워낙 저렴하게 책정된 탓에 높은 금리로 갈아타기를 꺼린다. 수 년 전 2%대 보금자리론 금리를 받았던 김 모(46·대전 서구) 씨는 "직장 이동 등의 이유로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려해도 이전에 받았던 보금자리론 금리가 워낙 저렴해 이동하는 게 쉽지 않다"며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도 비싸 어찌해야 하나 고민이 깊다"고 토로했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이들도 이자 계산에 바쁘다. 현재 5대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혼합형 금리 상단이 연 7%를 웃돌고 있다. 7월 초 기준 주담대 금리는 연 4.65~7.35%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은행권 대출 금리 부담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금리가 인상되면 그만큼 고정지출로 나가는 비용이 늘어난다.

금융권 관계자는 "시장금리와 조달비용 상승 등을 반영해야하다보니 대출 금리가 오를 수밖에 없는데, 기준금리 인상 땐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수소트램 ‘유지냐 변경이냐’…민선 9기 고심
  2. 수사 중요성 커졌는데 '베테랑'은 부족… 대전경찰 인사 시험대
  3. 세종도시교통공사 '내부 갑질' 논란 반복… 자정 시스템 없나
  4. 아산시, 온양 원도심 도시 재생 추진
  5. [기고] 대학 간 경계 허무는 충청권 국립대 연합체계
  1. 방산 집적화 중인 충청권… 중수청 방위사업 전문조직은 수원에
  2. 충청권서 5년새 요양병원 21개 문닫아…"노인환자 진료공백 없도록 관리를"
  3. [시간속의 대전]1. 대전시민회관 그리고 '우뢰매'의 기억
  4. 고도화되는 드론 위협… 육군 32사단, 국가중요시설 방어훈련
  5. 부축빼기 절도범의 과감한 중고거래! 경찰~ 그거 제가살게요(영상있음)

헤드라인 뉴스


허태정 대전시장 “트램 2030년 완공 지킨다”…수소 방식은 재검토

허태정 대전시장 “트램 2030년 완공 지킨다”…수소 방식은 재검토

<속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수소트램 도입 재검토에 나선 허태정 시장이 20일 "급전방식 교체 여부에 대해 조만간 결론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이날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2030년 트램 완공 의지를 표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언급은 트램 완공 시점을 2030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되 수소연료전지 방식을 유지할지, 다른 급전방식으로 전환할지 최종 판단 단계에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본보 8월 19·20일 자 1·2면 보도> 허태정 대전시장은 "트램에 대해선 두 가지 선택지를 고민 중"이라며 "하나는 급전..

코픽스 상승에 주담대 변동금리 인상세... 고정·변동형 두고 셈법 복잡
코픽스 상승에 주담대 변동금리 인상세... 고정·변동형 두고 셈법 복잡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인 코픽스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대출 차주들의 부담을 키우는 모습이다. 4개월 연속 상승한 코픽스가 1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데, 차주들은 고정형과 변동형을 두고 셈법이 복잡하다. 20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달(연 3.05%)보다 0.13%포인트 높은 3.18%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12월 3.22%를 기록한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

김민석 첫 충청행보 세종… `행정수도 설계자` 이해찬 정치 유산 잇는다
김민석 첫 충청행보 세종… '행정수도 설계자' 이해찬 정치 유산 잇는다

더불어민주당 사령탑에 오른 김민석 신임 당대표가 취임 후 첫 충청권 방문지로 행정수도 세종을 찾았다. '행정수도 설계자'로 일컫는 이해찬의 정치적 유산을 계승하겠단 의지와 함께, 민주당의 연속 집권을 위한 정치적 방향성을 선언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특히 행정수도특별법 당론 채택과 세계 유일의 'AI 국회'를 표방한 세종의사당 건립 의지를 밝힌 만큼, 김 대표가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민주당의 실천 의지를 얼마나 구체화할지 지역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민석 대표는 20일 오전 세종시 은하수공원에 안장된 故 이해찬 전 국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소방차 길 터주기는 의무입니다’ ‘소방차 길 터주기는 의무입니다’

  • ‘더위야 가라’…도심 속 숲길 걸으며 休 ‘더위야 가라’…도심 속 숲길 걸으며 休

  • ‘방독면 착용은 이렇게’ ‘방독면 착용은 이렇게’

  • 폭발물 테러 및 화재 대응 훈련 폭발물 테러 및 화재 대응 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