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한해 대전지역 다중이용시설 10개 시설군 69개 시설을 대상으로 실내공기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기준치 이하로 나와 석면오염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조사지점에서 섬유상 먼지(석면)의 평균농도는 0.0024개/cc로서 권고기준인 0.01개/cc보다 훨씬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1990년 이전에 지어진 건물의 평균농도가 1990년 이후에 지어진 건물의 평균농도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나 20년 이상 노후화된 건물에서 섬유상 먼지(석면)의 오염이 높게 조사됐다. 이는 건축 노후로 인한 먼지와 70ㆍ80년대 새마을운동과 함께 시작된 다양하고도 무분별한 건축자재 사용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 관계자는 “대전지역 다중이용시설의 석면오염실태 결과는 매우 안전한 상태이긴 하지만 예전에 사용된 석면사용 건축자재의 완전 제거에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