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범모ㆍ이준수 한화 차세대 특급포수 '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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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모ㆍ이준수 한화 차세대 특급포수 '찜'

정범모, 파워ㆍ빠른발ㆍ주루센스 장점 이준수, 데뷔전 만점활약 '연습생 신화'

  • 승인 2012-05-17 17:48
  • 신문게재 2012-05-18 1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프로야구 한화이글스는 전통적으로 포수가 약했다.

빙그레 시절 통산 홈런 92개를 때린 유승안 현 경찰청 감독을 빼면 월척이 나오지 않았다. 수년 동안 주전이었던 신경현과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에서 데려온 최승환도 타격과 도루저지 등에서 약점이 있다.

강한 어깨와 '한방'까지 갖춘 롯데 강민호, SK 조인성 같은 리그 정상급 포수가 늘 부러웠던 한화다.

그러나 올 시즌 독수리군단 안방에 희망이 싹트고 있다. 차세대 대형 포수 탄생 조짐이 보이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2006년 2차 전체 18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정범모(26)와 연습생 출신으로 절치부심 중인 이준수(25).

▲정범모, 4경기 연속 선발출전=신경현과 최승환이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잇따라 2군으로 내려가고서 정범모는 주전 안방마님으로 중용되고 있다. 지난 12일 대전 롯데전부터 16일 잠실 두산전까지 4게임 연속 선발 마스크를 썼다. 16타수 1안타 타율 6푼3리로 아직 타격감은 올라오지 않았지만 파워와 콘택트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허구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얼마 전 TV중계에서 “정범모의 타격이 예사롭지 않다”며 “앞으로 한화 포수 가운데 주목해야 할 선수다”고 칭찬했다.

안정된 투수 리드와 도루 2개를 시도, 모두 성공할 정도로 빠른 발과 주루 센스도 정범모의 무기다.

▲이준수, 신데렐라 꿈꾼다=또 한 명의 젊은 포수 이준수의 성장도 반가운 일이다. 이준수는 2007년 기아에 신고선수(연습생)로 입단했지만, 방출의 아픔을 겪었다. 야구를 그만둘까 방황을 하기도 했지만,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한화에 똑같은 신분으로 들어와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스프링캠프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팀내 선배 포수들의 부상 등으로 지난 13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엔트리 등록 3일 뒤 이준수는 드디어 일을 냈다. 16일 잠실 두산전 4-4로 맞서던 8회초 2사 2, 3루에서 1군 데뷔 타석에 들어섰다. 두산 좌완 이혜천이 던진 144㎞짜리 직구를 통타, 역전 2타점 2루타를 뽑아내며 이날 경기의 신데렐라가 됐다. 이준수는 분명히 도루 저지 등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다.

하지만, 야구센스와 동작이 재빨라 잘 다듬는다면 수준급 포수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 한화 코칭스태프들의 판단이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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