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소리]'환경보호' 시민 녹색생활 실천만이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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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소리]'환경보호' 시민 녹색생활 실천만이 대안

  • 승인 2015-06-10 14:17
  • 신문게재 2015-06-11 19면
  • 이길식 환경강사이길식 환경강사
▲ 이길식 환경강사
▲ 이길식 환경강사
6월 5일은 '세계 환경의 날'이었다. 올해 환경의 날은 감회가 남달랐다. 필자는 지난 40여 년간 공무원에서 환경전도사로 변신해 기후환경보전 강사활동, 생태문화 해설사로서 자연생태계 보존운동추진, 자연환경지킴이 활동을 꾸준히 전개한 점이 인정돼 환경대상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환경(environment)의 사전적 의미는 생활체를 둘러싸고 있는 일체의 사물을 뜻한다. 하나밖에 없는 지구촌, 인류의 역사와 함께 생존권과 직결되는 환경의 중요성을 망각한 채 무분별한 개발논리로 훼손된 자연의 옛 모습을 찾기 힘든 불감증에 노출돼 강 건너 불 보듯 작금의 현실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다. 21세기를 전후해 기후의 상승폭이 가파르게 진행되는 환경의 변화로 온난화에 힘입어 지구촌 곳곳에서 자연재해가 현실로 나타나 결국 우리 인간이 원인자이자 피해자가 된 현실을 간과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특히 지난 22일 기후협약 독려를 위해 각국을 도는 지라르댕 프랑스 개발협력 장관은 오는 12월 파리에서 열리는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앞두고 기후변화로 태풍과 쓰나미가 발생하고 아프리카에서는 불모지로 변한 고향을 떠나 '환경난민'이 생기는 가운데 우리는 지금 지구라는 중환자에게 죽음을 준비하라고 할 것인지 아프더라도 치료해보자고 할 것인지 결정해야하는 중대 시점에 있다고 말한 바있다.

또한 국립기상연구소발표에 의하면 지난 100년간 지구 평균 기온은 0.74도 상승한 반면 우리나라는 배가 넘는 1.7도 상승했다는 보도는 이로 인한 결과가 현실로 나타나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곳곳에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는 형국이 이를 대변하고 있다. 홍수와 가뭄을 비롯해 한파와 폭설, 물과 식량부족현상 사막화 질병발생 등이 지구촌 도처에서 독버섯처럼 나타나고 있다.

예컨대 북극지방의 경우 지난 20세기 동안 대기온도가 5도 상승하면서 눈 두께가 10%로 감소하고 빙하가 녹아 바다로 유입되면서 해수면이 20cm 상승했다. 이러다보니 저지대가 물에 잠기고 생태계가 파괴되면서 기후 난민이 발생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지금처럼 빙하가 녹는다면 2030년에는 뱃길이 열려 현재 한국서 수에즈운하를 이용 네덜란드까지 배로 가는데 2만km인 반면 북극항로가 개통되면 7000km가 단축된 1만3000km로 10일간 배로 가는 거리를 단축하게 된다. 그러나 빙하가 녹으면 환경의 변화로 큰 자연재해를 맞게 된다.

한국 환경정책평가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서기 2100년 뒤 해수면이 1m 상승하여 서울시 5.5배가 침수해 인구 1440만 명이 피해는 물론 인천공항, 평택, 군산 도로 6400km가 물에 잠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기후변화위원회가 발표한 6년간 130개국 2500명의 과학자들이 연구한 결과 한반도에 5.9도 상승기온에 이어 큰 변화가 올 것으로 발표해 이와 맞아 떨어진다. 이미 해안지역은 아열대기후로 변하면서 농작물의 북상은 물론 해수(海水)온도가 2도 높아져 수산물의 생태변화에 이어 소나무 재선충병 등 고온으로 인한 피해가 날로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다.

결론적으로 이를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선 시민의 '녹색생활 실천'만이 유일한 대안이다. 작은 일부터 시작해 대중교통 이용과, 전자제품 올바르게 사용하기, 물 아껴 쓰기와 쓰레기 줄이고 재활용하기 등이 선행돼야 한다. '녹색생활 실천'이야 말로 기후온난화를 피할 수 없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환경의 날을 맞아 나부터 실천해 인류생명과 직결되는 기후온난화를 지연, 저감시키는 성숙한 시민생활실천의 지혜를 모아 후세를 위한 재해없는 청정한 지구촌에서 마음 놓고 살 수 있길 간절히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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