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바둑, 황룡사배 우승

  • 스포츠
  • 바둑

여자바둑, 황룡사배 우승

  • 승인 2017-06-07 10:22
  • 이건우 기자이건우 기자
제7회 황룡사·정단과기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오유진, 중국 위즈잉 꺾고 우승 확정



▲(왼쪽부터) 한국 대표팀 송혜령 2단, 최정 7단, 오정아 3단, 오유진 5단, 후원사 정단과기 관계자. 한국기원 제공
▲(왼쪽부터) 한국 대표팀 송혜령 2단, 최정 7단, 오정아 3단, 오유진 5단, 후원사 정단과기 관계자. 한국기원 제공
한국 대표팀의 막내, 오유진 5단이 황룡사배 우승을 결정지었다.

6일 중국 장쑤성(江蘇省) 장옌(姜堰)시 친후(溱湖)리조트에서 열린 제7회 황룡사․정단과기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13국에서 오유진 5단이 중국의 마지막 주자 위즈잉(於之莹) 5단을 상대로 196수만에 백 불계승하며 한국에 세 번째 우승컵을 안겼다.

한국은 지난 4월 열렸던 1차전에서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송혜령 2단이 개막전에서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김윤영 4단의 1승과 오정아 3단의 2연승으로 1차전을 마감했다.

3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 2차전에서 한국은 1차전에 이어 연승에 도전한 오정아 3단이 등판해 중국 루자(魯佳) 2단, 일본 후지사와 리나(藤澤里菜) 3단을 꺾었지만 10국에서 중국 리허(李赫) 5단을 만나 패하면서 4연승에 만족해야했다.

한국은 ‘투톱’ 최정 7단과 오유진 5단이 남았고, 오유진 5단이 먼저 출전해 11국에서 일본 마지막 주자 셰이민(謝依旻) 6단을 꺾은 리허 5단과 12국에서 만났다. 오유진 5단은 278수 만에 흑 1집반승을 거두며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고, 중국 여자랭킹 1위 위즈잉 5단과 만난 최종전에서도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한국은 최종 성적 7승 3패로 우승을 차지했고 중국이 5승 5패, 일본이 1승 5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국 후 오유진 5단은 “최정 7단이 뒤에 남아있어 편한 마음으로 대국에 임할 수 있었다. 12국에서 어려운 바둑을 이겨서 느낌이 좋았다”면서 내 손으로 대회를 마무리 할 수 있어 기쁘고 중요한 대국에서 승리를 거둔 만큼 앞으로 더 자신감이 생길 것 같다”는 우승 소감을 전했다.

중국기원과 장옌구 인민정부가 주최하는 제7회 황룡사 정단과기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가 주어지며 우승상금은 45만 위안(한화 약 8000만원)이다.

한국은 최정 7단ㆍ오유진 5단ㆍ오정아 3단ㆍ김윤영 4단ㆍ송혜령 2단이 출전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청권 부동산 시장 온도차 '뚜렷'
  2. 오인철 충남도의원, 2025 대한민국 지방자치평가 의정정책대상 수상
  3. 위기브, ‘끊김 없는 고향사랑기부’ 위한 사전예약… "선의가 멈추지 않도록"
  4. '방학 땐 교사 없이 오롯이…' 파업 나선 대전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처우 수면 위로
  5. 국제라이온스협회 356-B지구 강도묵 전 총재 사랑의 밥차 급식 봉사
  1. 제1회 국제파크골프연합회장배 스크린파크골프대회 성료
  2. 대전사랑메세나·동안미소한의원, 연말연시 자선 영화제 성황리 개최
  3. 육상 꿈나무들 힘찬 도약 응원
  4. [독자칼럼]대전시 외국인정책에 대한 다섯 가지 제언
  5. [2025 충남 안전골든벨 왕중왕전]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안전지식 체득하는 시간되길"

헤드라인 뉴스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은 성과와 한계가 동시에 드러난 시간이다. 주민과 가까운 행정은 자리 잡았지만, 지역이 스스로 방향을 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구조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제도는 커졌지만 지방의 선택지는 오히려 좁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구 감소와 재정 압박, 수도권 일극 구조가 겹치며 지방자치는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지금의 자치 체계가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아니면 구조 자체를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인지에 대한 질문이 커지고 있다. 2026년은 지방자치 30년을 지나 민선 9기를 앞둔 해다. 이제는 제도의 확대가..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이 지역 의제로선 매우 이례적으로 정국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 뇌관으로 까지 부상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부 여당이 강력 드라이브를 걸면서 보수 야당은 여당 발(發) 이슈에 함몰되지 않기 위한 원심력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6월 통합 단체장 선출이 유력한데 기존 대전시장과 충남지사를 준비하던 여야 정치인들의 교통 정리 때 진통이 불가피한 것도 부담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들과 오찬에서 행정통합에 대해 지원사격을 하면서 정치권이 긴박하게 움직이..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가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값을 따로 받는 '컵 따로 계산제' 방안을 추진하자 카페 자영업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매장 내에서 사용하는 다회용 머그잔과 테이크아웃 일회용 컵 가격을 각각 분리한다는 게 핵심인데, 제도 시행 시 소비자들은 일회용 컵 선택 시 일정 부분 돈을 내야 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26년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2027년부터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 무상 제공을 금지할 계획이다.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최근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컵 따로 계산제를 탈 플라스틱 종합 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