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의 이슈토론] "노인 연령기준 상향 노인만의 문제 아냐… 사회적 합의 필요"

[신천식의 이슈토론] "노인 연령기준 상향 노인만의 문제 아냐… 사회적 합의 필요"

  • 승인 2019-02-21 15:41
  • 수정 2019-02-21 15:42
  • 서혜영 기자서혜영 기자
신천식의 이슈토론 단체1
신천식의 이슈토론이 21일 오전 11시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노인 연령기준의 정답을 찾습니다'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사진 좌측부터>이철연 대전시노인협회장, 신천식 박사, 기용순 대전효지도사협회 사무국장, 김영기 대전시봉사단체연합회장
우리나라는 2025년이면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인구의 25%를 차지하게 된다. 이는 전체 인구 4명 중 1명 양상으로 매우 시급한 문제다. 이런 상황에서 몇 살 부터를 노인으로 볼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시작되고 있다.

이에 21일 오전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는 '노인 연령기준의 정답을 찾습니다'라는 주제로 이철연 대전시 노인연합회장, 김영기 대전시봉사단 연합회장, 기용순 대전시 효지도사협회 사무국장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노인 연령 상향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정부 역시 만 65세인 노인 연령 기준을 만 70세 이상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노인 본인들도 65세는 노인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를 노인문제라 생각하지 말고 국가적, 사회적 문제로 접근해 연구와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인 연령 상한 문제는 국가의 예산과도 연관된다. 국가가 모든 서비스 비용을 65세에 맞춰 부담하다보니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노인들 사이에서도 무조건적인 지원보다는 일자리를 마련해 달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루 2~3시간이라도 일을 하며 사회 구성원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것이다.

김회장은 "우리나라의 평균 은퇴 연령은 53세다. 연금 등 경제가 활발하게 돌아가는 것은 퇴임 후 8년부터다"라며 "100세 시대, 퇴직 이후의 경제적 틈을 해결할 길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노인 재능나눔을 통해 다양한 일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하지만 노인들도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어른다운 어른', 도움만 받기 보다는 스스로 자신의 일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 국장 역시 의식 변화를 위한 제도변화를 강조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노인의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노인 연령기준 상향과 관련해 세대간의 대화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김 회장은 "노인 지원 제도와 관련해 집중해야 할 것과 줄여야 할 것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부정적 의견도 수렴해야 한다. 노인 본인들도 많은 양보가 필요하다. 점진적인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혜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공사장 관리부실 대전 도마동 골목 물바다…공사장 물막이둑 터져
  2. 논란의 금속보호대 대전교도소 1년간 122회 사용… 기록누락 등 부실도
  3. 이철수 폴리텍 이사장, 대전캠퍼스서 ‘청춘 특강’… 학생 요청으로 성사
  4. 고교학점제 취지 역행…충청권 고교 사교육업체 상담 받기 위해 고액 지불
  5.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1.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2.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 치매안심센터 찾아 봉사활동
  3. 세종 BRT예정지 미리알고 땅 매입한 행복청 공무원 "사회적 신뢰 훼손"
  4. "치매, 조기진단과 적극적 치료를" 충남대병원 건강강좌
  5. 새 정부 교육 국정과제 '시민교육 강화' 대전교육 취약 분야 강화 기대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5년간 11조 투입해 서해안 수소벨트 구축

충남도 5년간 11조 투입해 서해안 수소벨트 구축

충남도가 석탄화력발전소 밀집 지역인 서해안 일원에 친환경 수소산업 벨트를 구축한다. 도는 수소 생산부터 저장, 활용까지 국내 최대 수소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글로벌 수소 허브로 탈바꿈시킨다는 목표다. 김태흠 지사는 18일 서산 베니키아호텔에서 열린 '제7회 수소에너지 국제포럼'에서 19개 기관·단체·대학·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서해안 수소산업 벨트 구축 본격 추진을 선언했다. 이날 포럼에는 김 지사와 제프 로빈슨 주한 호주 대사, 니쉬 칸트 씽 주한 인도 대리 대사, 예스퍼 쿠누센 주한 덴마크 에너지 참사관 등 500여 명이 참석..

불꽃야구, 한밭야구장에서 직관 경기 열린다
불꽃야구, 한밭야구장에서 직관 경기 열린다

리얼 야구 예능 '불꽃야구'가 대전 한밭야구장(대전 FIGHTERS PARK)에서 21일 오후 5시 직관 경기를 갖는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한밭야구장을 불꽃야구 촬영·경기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한 협약 이후 시민에게 개방되는 첫 무대다. '불꽃야구'는 레전드 선수들이 꾸린 '불꽃 파이터즈'와 전국 최강 고교야구팀의 맞대결이라는 예능·스포츠 융합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21일 경기는 수원 유신고와 경기를 갖는다. 유신고는 2025년 황금사자기 준우승, 봉황대기 4강에 오른 강호로, 현역 못지않은 전직 프로선수들과의..

추석 앞두고 대전 전통시장 찾은 충청권 경제단체장들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
추석 앞두고 대전 전통시장 찾은 충청권 경제단체장들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

충청권 경제 단체들이 추석을 앞두고 대전지역 전통시장을 찾았다. 내수 침체로 활력을 잃은 지역경제에 숨통을 틔우기 위한 캠페인을 위해서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이상천 대전세종중소벤처기업청장이 취임 직후 첫 공식일정으로 민생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대전세종충남경제단체협의회(회장 정태희)는 지난 17일 오전 대전 서구 한민시장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캠페인'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상천 중기청장을 비롯해 정태희 회장(대전상의 회장), 김석규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장, 송현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장, 김왕환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준비 만전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준비 만전

  • 2025 적십자 희망나눔 바자회 2025 적십자 희망나눔 바자회

  •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