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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
그런데 최근에는 '뉴칼라'라는 말이 부상되었지요.
처음 사용한 사람은 IBM의 최고경영자 지니 로메티였습니다.
그녀는 2016년 11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에게 한통의 편지를 보냈는데 그 내용을 간추려보면, 앞으로 대학 졸업장이 무의미해졌고, 화이트칼라나 블루칼라는 인공지능에 대체될 것이며, 이제는 '뉴칼라'의 시대가 열린다는 것입니다.
그 후 두 달 후, 그녀는 다시 다보스 포럼에서 비슷한 주장을 하였고,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뉴칼라라는 말이 정착되었습니다.
IBM에서는 '뉴칼라 스쿨'을 운영하고 있다고 하지요.
인공지능의 시대를 맞아, 일자리 문제와 앞으로 풍요로운 세상이 될 것인가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지만 대체로 부정적인 결론이 지배적입니다.
서울대 유기윤 교수팀의 보고서에 의하면(이지성 <에이트>140~142) 앞으로 약 70년 뒤에 한국인의 99.997퍼센트는 인공지능 때문에 난민 수준의 삶을 살게 된다고 예측했습니다. 끔찍한 일입니다.
인간이 아무리 노력해도 지식과 기술에서는 인공지능을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다만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의 고유능력은 '공감능력'이지요.
다시 말해 지식과 기술만 가진 사람은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만 공감능력은 인공지능으로서 흉내 낼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면 공감능력이란 무엇인가요?
세계적인 인공지능 전문가들은 '예수처럼 사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예수처럼?'은 과장된 비유이겠지만, '이타적 삶'을 사는 사람을 가리키는 것이지요.
어려운 이웃에 대한 연민을 갖고, 배려하고 포용하는 삶만이 인공지능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한남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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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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