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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
교육학자들의 실험에서도 이 말이 입증되었지요.
그러나 또 다른 학자들은 '지나친 자신감'은 오히려 오류를 범하는 주요 요인이 된다고도 말합니다.
그런데 자신감과 '지나친' 자신감의 경계가 애매하며, 지나친 자신감, 즉 매우 높은 수준의 자신감은 오히려 경쟁자보다 뛰어난 성과를 낼 수도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지나친 자신감은 그 사람이 가진 의식과 정신, 즉 성품으로부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정신이 강한 사람이 자신감을 갖는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나친 자신감이 오류를 범하는 요인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여러 해 전 우리나라 대통령 선거에서 당시 당선 가능성이 매우 높은 후보가 낙선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건 그분의 낙선 이유는 지나친 자신감, 즉 과신이 원인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장에서 지켜 본 바로는, 그 후보는 쉼 없이 유세활동에 힘을 쏟았고, 매우 진지하게 방송 토론에 임했으며, 무사안일하고는 거리가 먼 행동을 했습니다.
그런데 낙선 이유가 지나친 자신감 때문이었을까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낙선의 결정적인 이유는 전략적 오류가 아니었을는지요?
반대의 경우, 미국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 후보는 거창한 자신감을 표출하였지만 최종적인 승리자가 되었기 때문에 오히려 지나친 자신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요.
따라서 지나친 자신감 자체만으로 결과의 성패를 가름하는 것은 아니고, 자신감에 행동력이 유기적으로 결합할 때는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으나 그렇지 못할 때는 오히려 오류에 빠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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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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