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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
우리나라는 153개국 중 61위였는데(미국 18위, 일본 62위), 이것은 국민이 느끼는 주관적 행복감이 아니라 GDP, 사회적 지원, 기대수명, 사회적 자유, 관용, 부정부패 등 6개 항목을 객관적으로 평가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국민들이 느끼는 행복도도 이 이상 낮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우리 문화는 개인주의보다 집단주의적이기 때문에 타인을 의식하는 습관이 있어서, 사실상 삶의 주도권을 타인에게 빼앗긴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매사를 타인의 시각을 통해 판단하기 때문에 행복도가 낮아지는 것이지요.
남들에게 인정을 받고 잘 보여야만 비로소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큰 평수의 아파트를 선호하고, 비싼 승용차를 타고 싶어 합니다.
이것도 따지고 보면 실용성과 경제성 보다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것입니다.
일본의 부자들이 작은 평수의 아파트에 살고, 미국의 부자들은 작은 차를 타는 것과 비교가 되는 것이지요.
그들은 굳이 타인을 의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녀들의 교육에서도 이러한 경향이 나타납니다.
아이들에게 고액의 과외를 시켜 '좋은 대학에 들어가야만 좋은 직장을 갖는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많은 노력을 합니다.
그런데 이것도 아이의 행복을 위한 진지한 고민보다는 '누구의 아들 또는 딸이 어느 대학에 들어갔다, 어느 회사에 들어갔다'라는 평가를 의식하는 것이 아닐는지요?
"행복해지려면 다른 사람을 지나치게 신경 쓰지 말라"는 알베르트 까뮈의 말을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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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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