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신문]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나요?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사회복지신문]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나요?

  • 승인 2020-06-17 14:41
  • 수정 2021-06-03 09:08
  • 신문게재 2020-06-18 11면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고작 그것밖에 못 하니?"라는 말을 들었을 때 여러분은 어떤 기분이 드시나요? 아마도 무시당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화가 나고 속으로 심한 말을 하고 싶기도 할 것이다.

내가 특별히 잘못하지 않은 것 같은데 타인으로부터 이런 취급을 받으면 처음에는 뭔가 하는 생각이 들다가 계속 비슷한 상황이 지속되면서는 마음속에 부정적인 감정이 차곡차곡 쌓이게 된다. 이럴 경우 스스로를 해치거나 타인에 대한 범죄로까지 이어지는 극단적인 경우도 발생하게 되는데 우리가 흔히 미디어에서 접하는 분노범죄가 그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화와 분노는 자신에게 직접적으로 피해를 줬던 원인제공자에게 향하기도 하지만 대개자신보자 약자에게 푸는 경우가 오히려 더 흔하다고 볼 수 있다. 가정폭력 가해자들의 공통점이 화가 나는 것을 참지 못 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 내면에는 낮은 자존감과 열등감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화 또는 분노의 감정을 우리는 어떻게 잘 해결할 수 있을까? 그 방법은 여러 가지 있을 수 있으나 대표적인 몇 가지만 들어보면 물리적으로 상황을 회피하는 것으로 감정적으로 격해져 있을 때는 우선 그 장소를 떠나는 것으로 의식을 전환하는 것이다. 부부싸움이 격해질 것 같다거나 아이의 잘못에 지나치게 화가 난다고 느껴지거나 할 때는 우선 내가 '화가 났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자리를 비운 뒤 혼자만의 공간에서 마음이 아닌 몸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때 할 수 있는 행동으로는 크게 호흡하기, 주변의 풍경을 바라보면서 있기와 같은 것이 있다. 그러나 만약 자리를 피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면 본인이 화가 났다는 사실을 상대에게 알리거나 마음속으로 구구단 외우기, 푹신한 물건을 만지기와 같은 활동 등을 통해 감정을 전환하여야 한다. 또한 실리를 따져 내가 지금 이 자리에서 순간의 화를 참지 못 하는 것이 추후에 어떤 결과를 가지고 올 것인가에 대해 따져보는 것 등이 필요하다.



지금 당장 화가 나서 못 참겠는데 무슨 말인가 싶겠지만 평소에 본인의 감정을 인지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다보면 화가 나는 순간에도 이를 알아챌 수 있고 무조건 참는 것이 아닌 긍정적이고 건강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감정을 표출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와 같은 감정이 스스로 조절하기 힘든 정도라면 전문가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신호이므로 무시하지 말고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선뜻 병원에 가는 것이 망설여진다면 대전 5개구에 위치한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1577-0199)를 통해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으므로 내 안의 화와 분노가 나날이 커지기전에 망설이지 말고 SOS를 치는 것이 필요하다. <권현미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동남서-압구정KM 성형외과, 마약범죄예방 나선다
  2. 한덕수 대행 “직면한 위기, 제가 해야하는 일 하고자”… 총리 사퇴
  3.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4. 보이스피싱 예방, 우리가 앞장선다
  5. [르포] "안전한 게 맞나요?"…관저다목적체육관 천장 낙하에 불안 고조
  1. 대전관광공사.과학산업진흥원 이달 원도심 행… 산하기관 이전 신호탄
  2. 대전시, 국토부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공모 최종 선정
  3. 도시재생 뉴딜사업 핵심 어울림그린센터 본격 착수
  4. 청주공항 활성화에 대전시 힘 보탠다
  5. [기고] 신뢰받는 선거로,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헤드라인 뉴스


최상목까지 사퇴, 이주호 사회부총리 대통령 대행… 사상 초유

최상목까지 사퇴, 이주호 사회부총리 대통령 대행… 사상 초유

한덕수 국무총리에 이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까지 사표를 제출하면서 국무위원 서열 4위인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6·3 대선까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그에 따른 대통령 파면 후 국정을 안정적으로 책임지겠다던 한 총리와 최 부총리가 모두 약속을 파기하면서 정치권 공방도 가열되고 있다. 최 부총리는 1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 상정에 앞서 본회의장을 떠났고 오후 10시 30분 전후 사의를 표명했다. 한 대행은 정부서울청사로 돌아와 집무실에서 최 부총..

한덕수, 대선출마 선언…"임기단축 개헌후 대선·총선 동시실시"
한덕수, 대선출마 선언…"임기단축 개헌후 대선·총선 동시실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 전 총리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기 첫날 대통령 직속 개헌 지원기구를 만들어 개헌 성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3년 차에 새로운 헌법에 따라 총선과 대선을 실시한 뒤 곧바로 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 첫해에 개헌안을 마련하고, 2년 차에 개헌을 완료하겠다"며 "개헌의 구체적인 내용은 국회와 국민들이 치열하게 토론해 결정하시되, 저는 견제와 균형, 즉 분권이라는 핵심 방향만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나..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어린이날 특별한 추억 선사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어린이날 특별한 추억 선사

세종시 베어트리파크가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5월 5일 아기 반달곰의 백일잔치를 포함해 다양한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한다. 국내 유일의 행사로,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베어트리파크는 5월 1일부터 6일까지 무료 체험과 나눔, 마술쇼, 버블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5월 5일에는 아기 반달곰의 백일잔치가 열리며, 관람객들은 마술과 버블쇼를 즐기며 아기 반달곰의 새로운 이름을 짓고 축하 노래를 부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외에도 5월 1일과 6일에는 입장객에게 선착순으로 새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