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942)] '어떻게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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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942)] '어떻게 살 것인가?'

  • 승인 2020-07-22 14:47
  • 이건우 기자이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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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이 추구하는 목표는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죽을 것인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중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성찰이 있다면 앞뒤의 두 문제는 자연스럽게 연계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명제는 쉽게 설명할 수 없습니다.



절제와 헌신, 정의의 실천, 지혜의 추구 등등…

삶의 가치와 덕목이 너무나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당시에 85세이던 심리학자 플로리다 스콧맥스웰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나'를 물었더니, "자신을 스스로의 것으로 만들려면, 삶의 여러 사건을 자기 것으로 만들기만 하면 된다. 자신이 어떤 존재였고 무엇을 했는지를 진정으로 소유하면(…) 현실을 치열하게 대하게 된다"고 답변하였습니다.

삶을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치열하게 살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는데, 이미 소크라테스는 "캐묻지 않는 삶은 가치가 없다"라고 했지요. 이것 또한 자신이나 사물에 대해 묻고 또 물으며 치열하게 살라는 주문이겠지요. 그러나 치열하게 살수만은 없는 것이지요. 인간의 한계 때문입니다.

인간에게는 누구나 빛뿐만 아니라 그림자를 가지고 있고, 관대하고 용감하고 신뢰할 수 있는 모습도 있지만, 이기적이고 비겁하고 기만적인 속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문학 강의를 하면서 학생들에게, 치열하게 보다는 '단순하게', 그리고 '마음을 열고 살라'고 강조하지요. 삶을 단순화하고 최소화시켜야 맑게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꽃을 바라보면 자기 자신도 꽃이 될 수 있듯이 항상 마음을 열고 바라보면 아름다워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마음을 열고 단순하게 사는 것이 본질적인 삶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한남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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