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신문] 위드코로나시대, 함께 찾아가야 할 청소년활동의 새로운 방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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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신문] 위드코로나시대, 함께 찾아가야 할 청소년활동의 새로운 방향성

  • 승인 2020-08-19 10:01
  • 수정 2020-08-19 17:23
  • 신문게재 2020-08-20 11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위드코로나
사람들은 흔히 코로나로 시대가 나뉜다고 말한다. 포스트코로나시대, 아니 어쩌면 위드코로나시대에 살게 될 청소년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과연 청소년들을 위해 청소년시설이 나아갈 방향은 어디일까?

지난 7월 29일, 대전시가 주최하고 대전광역시청소년활동진흥센터가 주관한 '2020 대전광역시 청소년정책 포럼'이 유튜브 라이브로 개최되었다. 이번 포럼은 코로나19로 인한 대전지역의 청소년활동 현장의 변화를 청소년지도자들의 생생한 이야기로 풀어내 이를 청소년 관련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기회의 발판으로 삼고자 기획하게 되었다. 청소년정책 포럼 행사는 매년 수능 날, 청소년지도자 및 부모 등 유관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오프라인으로 진행되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에 따라 대전MBC와의 협력을 통해 대전MBC 공개홀에서 실시간으로 촬영하여 대전MBC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하였다.

이번 포럼은 '포스트코로나시대 청소년활동의 변화와 대응' 주제로 유성구청소년수련관 양은일 관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청소년지도학과 김진호 교수의 발제를 시작으로 청소년문화의집을 대표한 도솔청소년문화의집 서정현 원장, 청소년수련관을 대표한 대덕구청소년수련관 고귀현 팀장, 그리고 방과후아카데미를 대표한 권주희 팀장이 패널로 자유토론에 참여해 이야기를 나눴다.

자유토론에 참여한 청소년지도자들의 이야기에 의하면, 대전 관내 청소년수련시설들은 코로나19 확산 상황 초반에는 대부분의 시설들이 휴관하여 청소년활동프로그램을 전면 중단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이 상황이 종료되기만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이 상황과 함께 나아갈 방향을 찾기 시작하였다. 방역단계에 따라 비교적 양호할 때에는 부분개관의 형태로 시설들은 문을 열었고, 중단했던 프로그램들은 비대면 활동으로 전환하여 SNS를 통해 온라인으로 청소년활동을 진행하기 시작하였다.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고 방역 지침을 지키며 소규모 대면활동을 진행하기도 하였다. 이렇듯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적절한 방식으로 섞어서 융통성 있게 전개하는 각자의 방식으로 시설들을 아이들과 직·간접으로 만나고 있었다.



안타깝게도 온라인 활동이 많아짐에 따른 각종 영상기술과 장비 마련 등에 필요한 예산은 여전히 부족한 현실이지만, 대전지역의 청소년지도자들은 보다 나은 청소년활동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고, 그 과정에서 반드시 지켜나가야 할 부분, 개인이 노력할 부분, 제도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부분, 시·군·구 단위 및 국가 정책 단위에서 풀어야 할 부분들의 노력이 어우러져 비로소 위드코로나시대의 청소년활동의 방향을 긍정적이고 발전적으로 실천해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1시간 10분 가량 함께한 '2020 대전광역시 청소년정책 포럼' 영상은 대전광역시청소년활동진흥센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포럼에서 함께 나눈 이야기처럼 이 위기가 기회가 되어 대전의 청소년현장이 더욱 창의적이고 현명하게 성장해 나가길 기대해본다. /나희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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