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신문]15년간 봉사활동 이어온 의료봉사활동의 원동력, 주민과의 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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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신문]15년간 봉사활동 이어온 의료봉사활동의 원동력, 주민과의 情

대전대 한의학과 ‘인술실천청년한의학도회’, 중촌사회복지관에 15년간 매주 봉사활동

  • 승인 2021-01-20 10:47
  • 신문게재 2021-01-21 11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주민과 대화
'인술청년한의학도회' 임원진 [왼쪽부터 여운석, 강태우, 최현진]
인술실천청년한의학도회(이하 인청)는 대전대 한의과대학 86학번부터 이어진 의료봉사 동아리다. 중촌사회복지관에서 15년 전인 2005년부터 매주 화요일 저녁마다 지역주민들을 위한 의료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인청'의 의료봉사는 학생들의 봉사라고 해서 수준이 낮은 진료가 아니다. 지역의 한의사 선생님 한 분과 한의학과 본과 학생들이 진료를 도와 자체적으로 예진, 본진, 자침, 스터디로 수준 높은 봉사활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의학과는 공부의 양이 상당해 일주일에 한 번 매주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을 텐데, 학교에 다니는 6년 동안(한의학과는 예과 2년, 본과 4년으로 총 6년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꾸준히 봉사활동을 온다. 학생들은 이런 꾸준함의 원동력을 지역주민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였다고 입을 모은다. 한방진료를 받으러 오신 분들의 감사 인사와 안부를 물어주시는 말들이 인청 회원들의 자부심이 되어 보람차게 의료봉사활동을 계속할 수 있었다 한다.

2021년 인청 회장인 '최현진' 학생은 봉사활동은 나눔을 통한 행복이라고 말하며 '자신의 한의학적 지식, 치료 술기 등을 지역주민분들께 나누어드리며 인청 회원들은 예비 의료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며 보다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의료봉사활동의 참된 의미를 이야기해 주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15년간 이어온 중촌사회복지관에의 인청 봉사활동은 마침표를 찍게 되었다. 의료봉사의 특성상 다수의 분이 한 공간에서 머물러야 하고 감염의 위험이 있어 더는 운영할 수가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의료봉사활동을 마무리하며 그간 작성된 지역주민분들의 수북한 차트를 보며 인청의 봉사활동은 의료봉사활동을 넘어서 학생들과 지역주민들과의 정을 나누는 약속의 시간이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인청의 임원진인 여운석, 강태우 학생은 '인청은 앞으로도 꾸준히 한의 의료서비스를 지역 사회에 제공하여 나눔의 가치를 실현할 것입니다. 또한 의료 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로로 한의학을 접할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인청은 지역주민들과 함께 발맞추어 걸어 나가며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동시에 한의학의 발전을 꾀할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지난 시간 인청의 봉사활동을 위해 힘써주신 인청 선배님들, 지역의 한의사 선생님, 중촌사회복지관 임직원 분들, 마지막으로 인청 의료봉사에 참여해주신 모든 지역주민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비록 중촌사회복지관에서의 15년간 의료봉사활동은 마무리되지만, 인청 학생들의 지역 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은 끊임없이 더 진화해 갈 것이라 믿는다.



<김석겸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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