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5분발언·시정질문'은 실적쌓기용?

  • 정치/행정
  • 지방의회

대전시의회 '5분발언·시정질문'은 실적쌓기용?

  • 승인 2021-03-15 17:00
  • 신문게재 2021-03-16 4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시의회 전경
대전시의회(중도일보 DB)
대전시의회 '5분 자유발언'과 '시정질문'이 의원들 실적 쌓기로 전락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과 시정질문을 통해 문제점이 개선되는 경우가 드물고 보여주기식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16일 개회하는 대전시의회 제25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는 대전시장과 대전교육감 및 관계공무원 출석요구안, 초·중등학교 국가교육과정의 노동교육 반영 촉구 건의안, 대전교도소 이전 촉구 건의안, 일본군 위안부 망언 규탄 결의안, 2020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선임의 건, 5분 자유발언 등으로 진행한다.

5분 자유발언은 심의 중인 의안이나 청원, 기타 중요 관심사안에 대한 의견을 5분 이내 자유롭게 발언하고 대전시정의 전체적인 문제점을 제기하고 개선하기 위한 제도다. 하지만 5분 발언을 통해 제도 개선이 이뤄진 경우가 거의 없다. 시의원들조차 5분 발언 등을 그저 의례상 하는 절차로 여기고 있을 정도다. 의원 내부규정에서도 5분 발언과 시정질문의 필수 참여횟수는 정해져 있지 않다. 자체적으로 순서를 정해 돌아가면서 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내부에서도 자정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모 대전시의원은 "실제 공부하고 준비해서 5분 발언과 시정질문을 하는 경우도 많지만, 시기적으로 맞지도 않고 순서가 됐다는 이유에 발언대에 올라서는 경우가 적지는 않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외부에서도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통과로 지방자치 원년을 맞아 지방의회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선 5분 발언-시정질문-조례안까지 연결하는 내실있는 의정활동이 필요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또 현재 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시정질문에 따른 답변과 이에 따른 추후 개선 상황 등을 시스템화하지 않고 있는 시의회 사무처의 허술한 역할의 문제로 꼽히고 있다.

대전참여자치연대 김정동 사무처장은 "5분 발언은 의정활동에 중요한 부분인데, 행정기관으로부터 답변을 받고 문제점에 대한 조례안 또는 개정안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분절은 큰 아쉬움"이면서 "지방의회 의원들에 대해 시민들이 뭘 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며, 평가할 수 있는 부분으로 시의회 등에서 시스템적으로 완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한글날 제정 100주년]AI 시대, 한글의 힘을 기르자
  2. "우리 위성이다,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진 사출 지켜보며 환호
  3. 누리호 5차 발사 성공…대전 한국형 뉴스페이스 도약 가속도
  4. [대전노인신문] 노인대학 강의가 열리는 날
  5. 대전대학교 대전광역시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 가족·돌봄 지원 협력체계 구축 공동협약
  1. 우송정보대 앵커사업단, 산학연 EXPO서 현장형 인재양성 성과 공개
  2. 건양대, 로고스AI와 손잡고 ‘데이터 주권 AI’ 인재 양성
  3. 충청권 인구감소지역 15곳 그대로… 대전 원도심 3곳 ‘인구활력+지역’ 전환
  4. 취임 100일 맞은 허태정 대전시장 "국가반도체연구소 유치, 2차 공공기관 이전에 총력"
  5. 충남대 통합신청서 부결 한 달…“국립대 통합 재추진 필요” 민병권 대표 제언

헤드라인 뉴스


대전 무임교통 3만원 제한… 어르신 3명중 1명 한도초과

대전 무임교통 3만원 제한… 어르신 3명중 1명 한도초과

대전시가 내년부터 70세 이상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을 월 3만원 한도로 축소하기로 한 가운데 현재 이용자 3명 중 1명 이상이 지원 한도를 넘겨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 방식도 현재 사실상 무료 이용에서 본인이 교통비를 먼저 결제한 뒤 이용액을 돌려받는 방식으로 바뀔 예정이어서 제도 변경에 따른 고령층의 체감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어르신 무임교통카드 이용자는 모두 11만 1997명이다. 이들의 1인당 월평균 교통비 이용액은 2만 8586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월 3만 원을 초..

축구대표팀 ‘병역 논란’ 후폭풍…53년 병역특례 폐지 수순 밟나
축구대표팀 ‘병역 논란’ 후폭풍…53년 병역특례 폐지 수순 밟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다시 불붙은 예술·체육인 병역특례 제도가 53년 만에 존폐 기로에 섰다. 일부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금메달 획득 후 병역 혜택을 과도하게 부각하는 언행을 보이면서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정부가 '궁극적 폐지'를 공식화하고 정치권에서도 관련 법안까지 나오면서다. 선수들의 경솔한 행동이 그동안 누적돼 온 형평성 논란에 기름을 부은 셈이다. 8일 정치권과 정부 등에 따르면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병역특례를 단계적으로 줄여 최종적으로 폐지하는 것이 국방부의 목표라는..

지역화폐 몸집 키우는 정부·지자체… 소비 쏠림에 실효성 물음표
지역화폐 몸집 키우는 정부·지자체… 소비 쏠림에 실효성 물음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 발행을 확대하고 있지만 소비가 일부 상권에 집중되면서 정책 실효성을 보다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비와 지방비가 투입되는 만큼 발행 규모뿐 아니라 지역 내 소비가 어디로 흘러가는지까지 정책 평가에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7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지역사랑상품권 활성화 기본계획(2026~2030)'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31조 2000억 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국비도 올해 1조 1500억 원에서 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확 앞둔 황금 들녘 수확 앞둔 황금 들녘

  •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 ‘은행 열매를 피해라’ ‘은행 열매를 피해라’

  • ‘한글, 예술이 되다’ ‘한글, 예술이 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