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타선 침체 속 투수진 '고전분투'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이글스 타선 침체 속 투수진 '고전분투'

지난주 경기당 투수 4.5명 투입 마무리

  • 승인 2021-04-18 11:17
  • 수정 2021-04-18 11:18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한화이글스 로고
한화이글스가 침체된 타선이 살아나지 못한 채 불펜 투수들이 연일 마운드에 오르면서 힘겨운 한 주를 보냈다.

지난 주 6차례 경기에서 35점을 내주고 17점을 가져오는데 그쳐 경기당 투수 4.5명씩 투입하는 강행군 속에서 2승 4패에 머물렀다.



지난 15일 대구 삼성전에서 한화 타선은 상대 데이비드 뷰캐넌을 공략하지 못해 완봉패를 당한 뒤 NC에 이틀 연속 큰 점수 차로 패했다.

이날 한화 타선은 뷰캐넌에게 11차례 삼진을 당하는 동안 안타 2개에 그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한화 불펜은 김민우와 김종수, 윤대경을 차례로 출격해서야 게임을 마쳤다.



한화 불펜 김범수는 지난 11일 대전 두산전에 이어 14일 대구 삼성전에 중간 계투진으로 마운드에 오른 후 17일 창원 NC전에 선발로 등판했고, 마무리 윤호솔 역시 지난 14일과 16일 그리고 17일까지 연속 출장하며 고전분투 중이다.

타자 중에서 라이온 힐리가 좀처럼 타격감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17일 NC전까지 KBO리그에서 11경기를 치른 힐리의 타율은 2할7푼3리(44타수 12안타)로 홈런 없이 6타점을 기록 중이다. 2016년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해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렸던 선수가 힐리다. 지난 3월 23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연습경기에서 3점 홈런을 기록한 뒤 정규리그에서는 고대하는 한 방이 터지지 않고 있다.

리그 초반 한화 더그아웃에 돌발모습도 심심찮게 관찰됐다.

17일 NC에 4대 14로 크게 뒤진 8회말 2사 3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외야수 정진호가 3볼 후 던진 직구에 상대 타자가 크게 스윙을 했다.

다행히 파울로 이어졌으나, 수베로 감독은 손가락 세 개를 펴 보이면서 붉게 상기된 얼굴로 항의의 뜻을 전했다. 외야수를 마운드에 올려보내 이날 경기에서 사실상 패배를 인정한 상황에서 제구가 안 되는 투수의 3볼 이후 직구를 노려친 것에 대해 선수 매너에 어긋난다는 주장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오는 20일부터 키움을 상대로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3연전을 앞두고 있어, 분위기 반등을 노리고 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수영구, 고령운전자 면허 자진 반납 시 50만원 지원
  2. 경북도, 올 한해 도로. 철도 일 잘했다
  3. 천안신방도서관, 2026년에도 '한뼘미술관' 운영
  4.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 2025년 평생학습 사업 평가 협의회 개최
  5. 세종충남대병원,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 '우수'
  1. 종촌복지관의 특별한 나눔, '웃기는 경매' 눈길
  2. 2026년 어진동 '데이터센터' 운명은...비대위 '철회' 촉구
  3. [중도일보와 함께하는 2026 정시가이드] '건양대' K-국방부터 AI까지… 미래를 준비하는 선택
  4. 유철, 강민구, 서정규 과장... 대전시 국장 승진
  5.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5년 12월24일 수요일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 지원을 위한 범정부적 논의가 본격화되는 등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가속페달이 밟히고 있다. 일각에선 이를 둘러싼 여야의 헤게모니 싸움이 자칫 내년 초 본격화 될 입법화 과정에서 정쟁 증폭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경계감도 여전하다. 행정안전부는 24일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과 관련해 김민재 차관 주재로 관계 부처(11개 부처) 실·국장 회의를 개최하고, 통합 출범을 위한 전 부처의 전폭적인 특혜 제공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날 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을 위한 세부 추진 일정을 공..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조기대선을 통한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 두 사안은 올 한해 한국 정치판을 요동치게 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는 연초부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국면에 들어갔고,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이어졌다. 결국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면서 대통령 궐위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헌법 규정에 따라 60일 이내인 올해 6월 3일 조기 대통령선거가 치러졌다. 임기 만료에 따른 통상적 대선이 아닌, 대통령 탄핵 이후 실시된 선거였다. 선거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꺾고 정권..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배를 띄운 것은 국민의힘이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다. 두 시·도지사는 지난해 11월 '행정통합'을 선언했다. 이어 9월 30일 성일종 의원 등 국힘 의원 45명이 공동으로 관련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 여당도 가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충청권 타운홀미팅에서 "(수도권) 과밀화 해법과 균형 성장을 위해 대전과 충남의 통합이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전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충청특위)를 구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