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신탄진역 동서연결 통로 건립 요청 목소리…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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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신탄진역 동서연결 통로 건립 요청 목소리… 왜?

기존 통로로 사용 중인 육교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민들 국회의원 측에 민원 제기
현재 육교 건설된 지 53년 지나 노후화… 공간도 협소해 장애인은 이용할 수도 없어

  • 승인 2021-06-07 17:08
  • 신문게재 2021-06-08 5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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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 신탄진역을 중심으로 석봉동과 신탄진동을 연결할 수 있는 통로 건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7일 한국철도공사와 박영순 국회의원 측에 따르면, 대덕구와 철도공사는 신탄진역 동서 연결 통로 신설을 놓고 검토 중이다.

현재 신탄진역은 신탄진동 방면으로 정문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다. 때문에 역사 뒤에 위치한 석봉동과 목상동 주민들은 인근 굴다리를 통과해 돌아서 가거나, 육교를 건너 정문으로 넘어가야 한다. 이를 기존 육교를 더욱 연결해 역 뒤편에서도 선로 위로 올 수 있도록 건립해 달라는 게 주된 건의 내용이다. 연결 통로만 새롭게 하는 건 50억 원의 비용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해당 민원은 지역민의 서명운동으로 시작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석봉시장 상인연합회와 동 주민자치회 등 2만 4000명이 서명한 명부를 박영순 국회의원 측에 전달했으며, 박 의원 측은 이를 지자체와 철도공사 측에 보냈다.



지역민은 현재 육교는 건설된 지 53년이 지났기에 노후화가 심각해 안전을 위협할 수 있으며, 낙후된 신탄진역 뒤편으로 통로를 건설하면 유동인구가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경제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도 일부 공감하고 있다.

박영순 국회의원 측은 "서대전역도 원래는 오류동 방면 정문 쪽으로만 출입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역사 뒤편인 유천동 쪽에서도 육교를 통해 선로 위로 갈 수 있다"며 "신탄진역도 마찬가지로 정문 방면인 신탄진동 쪽과 뒤편인 석봉동을 연결할 수 있도록 건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육교는 53년이 지난 데다 일제강점기 시대에 지어진 육교다 보니, 건축 자재 또한 좋지 않고 상당히 낙후돼 시민 안전성을 위협하고 있다"며 "특히 매우 협소해 장애인들은 이용할 수도 없어 이를 보도육교로 만들면서 엘리베이터도 설치해 편의성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철도공사는 사업 논의 초기며 검토 단계라고 설명했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연결통로는 지역 국회의원이 요구한 사항이며, 지금은 기존 육교가 있기 때문에 사업의 필요성 등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shk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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