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철모, 이준석에게 건의한 '두 가지'는 무엇?

  • 정치/행정
  • 지방정가

국민의힘 서철모, 이준석에게 건의한 '두 가지'는 무엇?

"지선 경선에서 시민 여론조사 반영하고
시도당에 재량권, 권한 대폭 넘겨 달라"
'당당하다', '선 넘었다' 정치권 반응 갈려

  • 승인 2022-01-29 06:12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232323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하고 서구청장 출마를 준비 중인 서철모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
국민의힘 입당 후 서구청장 출마를 선언한 서철모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이준석 대표에게 6월 1일 지방선거와 관련한 내용을 공개 건의한 사실이 알려져 정치권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 전 부시장은 27일 미래정치아카데미 특강이 열린 대전 더오페라웨딩컨벤션에서 이 대표에게 6·1 지방선거 당내 경선에서 시민 여론조사 반영, 시도당에 권한 대폭 이양을 부탁했다.

서 전 부시장은 질문 기회를 얻어 "얼마 전까지 대전시 행정부시장을 지낸 서철모"라며 "대전이 너무 민주당 일변도라 합리적 보수로서 지역 정치균형을 위해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기초단체장 후보 선출 경선에서 확장성이 있으려면 당원투표뿐만 아니라 시민 여론조사 반영도 필요하다고 본다"며 "이와 함께 시도당에 디테일한 부분과 권한을 넘겨주면 좋겠다는 건의를 드린다"고 했다.

이에 이 대표는 "(당내 경선에서) 시민 여론조사를 포함해야 한다는 이야기에 대해선 그렇게 진행할 수도 있지만, 논란의 여지가 있는 만큼 시도당에 재량권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2022011701001095200035971
서철모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1월 17일 대전시의회 로비에서 서구청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선 서 전 부시장의 이 같은 행동에 '당당하다'는 긍정적 반응과 '선을 넘었다'는 부정적 의견이 교차하고 있다.

한 정치권 인사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자신이 속한 당 대표에게 당당하게 질문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겠냐"며 "최근 여러 정치 행사장에서도 적극적으로 자신을 알리던데 정치신인다운 패기가 느껴진다"고 평했다.

반면 다른 인사는 "당 행사도 아닌 곳에서 민감한 문제를 공개적으로 거론하는 게 좋아 보이진 않았다"며 "그 자리엔 양홍규 시당위원장과 당협위원장도 여럿 있었다. 자칫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 전 부시장의 조급함이 드러났다는 평가도 있다. 당내 조직 기반이 미약한 만큼 시민 여론조사로 이를 만회하려는 생각이 정치적 여과 없이 그대로 나타났단 얘기다.

서 전 부시장은 2월 5일 대전 더오페라웨딩컨벤션에서 자서전 '서철모의 운명적인 만남, 아름다운 도전, 창조적인 변화가 시작됩니다'의 출판기념회를 열어 행보를 이어간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정부·민주당, 행정수도특별법·행복도시특별법 최우선 처리 약속
  2.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총사업비 5716억원 확정… 사업 추진 속도 내나
  3. 대전 구도동 수소생산시설 최적지 제시…개발제한구역 규제 '걸림돌'
  4. 세종 행정수도 '11월' 중대 기로… 법안 심사에 예산 확보전까지
  5. '평당 1900만 원대' 세종 스마트시티 2100세대 분양 초읽기
  1. 오석진 교육감 국제중·고 설립 내년 기반마련…원도심 교육격차 해소할까
  2. 천문연, ‘우주 팽창 논쟁’ 암흑물질로 새로운 접근 나선다
  3. 대전 서구, 갈마문화공원에 1.6㎞ 무장애 둘레길 조성
  4. 대청호보전운동본부 25주년 기념... 앞으로 25년 논의
  5. 천안·아산지역상생발전위원회, 아산탕정2집단에너지사업 조속 추진 촉구

헤드라인 뉴스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Merck)가 대전 생산센터 준공을 계기로 추가 투자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대전 바이오산업의 확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KAIST와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연구시설 확충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대전이 머크의 아시아·태평양 생산거점을 넘어 연구개발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열린 머크 대전 생산센터 준공식에서 머크 독일 본사와 독일 정부 관계자들은 대전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대규모 생산시설 건립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외국인투자지역 입주에 따..

국비확보에 `온통대전` 캐시백 더 준다… 최대 18%, 11월 15일까지 한시적 적용
국비확보에 '온통대전' 캐시백 더 준다… 최대 18%, 11월 15일까지 한시적 적용

대전시가 정부의 추가 국비 지원을 확보하면서 지역화폐 온통대전의 캐시백 혜택이 한시적으로 최대 18%까지 확대된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로부터 추가 교부받은 국비 7억 9500만 원과 기존 확보한 국비를 활용해 이날부터 11월 15일까지 온통대전 캐시백 비율을 일반 시민 15%, 복지대상자 최대 18%로 상향한다. 이번 조치는 전국적인 소비 활성화 행사인 '2026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과 연계해 추진하는 것으로 고물가와 소비 부진으로 위축된 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기획-③] 두 번의 주민투표에도 끝나지 않은 오사카의 선택
[기획-③] 두 번의 주민투표에도 끝나지 않은 오사카의 선택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해법으로 추진된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첫 출범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다시 출발선에 섰다. 하나의 경제·생활권을 구축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었지만, 주민 동의와 재정·권한 이양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해졌다. 행정구역을 하나로 묶는 것만으로 통합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행정통합을 경험한 일본과 대만 역시 행정 효율화와 재정 기반 강화라는 기대 속에 주민 갈등과 재정 부담, 지역 간 불균형이라는 숙제를 마주했다. 본보는 일본의 헤이세이 대합병과 오사카 행정체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 미래 진로직업 체험 미래 진로직업 체험

  •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