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지역체육인들 위한 후원·자문 지속...스포츠인으로서 자긍심 높일 것”

  • 사람들
  • 인터뷰

[인터뷰] “지역체육인들 위한 후원·자문 지속...스포츠인으로서 자긍심 높일 것”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메달리스트 이순옥 전 배구선수
23일 광주 V리그 올스타전 깜짝이벤트서 레전드로 참석

  • 승인 2022-02-02 13:34
  • 수정 2022-02-14 16:30
  • 신문게재 2022-02-03 7면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사진작업 copy
1.전 배구선수 이순옥(사진 왼쪽) 씨가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전 이벤트에서 현역 후배 선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월 23일 광주시 페퍼스타디움에서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 사전 공식행사가 열렸다. 3.몬트리올 올림픽에서 구기종목 사상 첫 메달을 딴 당시 배구여제들이 2021년 도쿄올림픽 4강 신화의 주역 김연경 선수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오른쪽 두번째가 이순옥 선수) 4.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당시 경기 모습(배번호 4번이 이순옥 선수).
"지역의 스포츠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선배로 영원히 남고 싶어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구기종목 사상 첫 메달을 따낸 배구여제 이순옥(67·중도일보 제16기 독자권익위원)씨가 1월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V리그 올스타전 레전드에 등장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3년 만에 열린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 사전 공식행사에는 전 국가대표 이순옥 씨를 비롯해 유경화, 조혜정, 이순복, 박미금, 백명선, 장혜숙 등 당시 배구여제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오랜 시간 기대려 준 팬들을 위해 준비한 이날 깜짝 이벤트에 김연경을 필두로 한 도쿄올림픽 4강 신화의 주역인 후배 선수들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며 레전드 예우를 받았다.



1월 27일 중도일보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23일 행사의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순옥 씨는 "양효진 선수로부터 꽃다발을 받았는데,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메달리스트 못지 않게 잘 싸워준 후배들이 자랑스러웠다"며 "이번 행사가 삶의 원동력이 돼 대전에서 후배 스포츠인들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1956년 대전에서 태어난 이순옥 씨는 청란여중 2학년 때 재능을 인정받아 서울 중앙여고에서 기량을 갈고 닦으며 드래프트 1순위 선수로 성장했다. 인천체대에 입학과 동시에 국가대표로 발탁돼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국내 구기종목 사상 첫 동메달을 획득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실업팀 활동을 끝으로 1981년 은퇴한 이후 고향인 대전으로 내려와 결혼생활과 함께 유소년 배구선수 양성에 집중 해왔다. 2012년 용산고 유소년 위원에 이어 현재 대전시체육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전인화로타리클럽 초대회장과 로타리클럽 3680-5지구 대표 등 현역시절 못지않게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씨는 "좋아하던 운동을 열심히 하다 보니 메달리스트라는 영예도 얻으며 의미 있는 삶을 살며 지내고 있다"며 "스포츠인으로서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 선수들을 위한 후원과 자문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윤석열 탄핵을 바라는 대전지역 고등학생들의 시국선언 릴레이
  2. 종촌종합사회복지관, 후원의 밤'행사 성료
  3. 윤석열 탄핵 외치는 대전의 고등학생들 '우리는 민주주의가 당연한 세대입니다'
  4. 대전보건대, 대구·광주와 '한달빛글로컬보건연합대학' 창립총회
  5. 윤석열 탄핵안 14일 오후 4시 표결… 내란죄·헌법위반 집중
  1. 대전범피센터, 범죄피해자 32가정에 김치·쌀 전달
  2. 건양대, 충남도·논산시·계룡시와 1차 글로컬대학추진위원회
  3. 충청권 모든 대학 내년 국가장학금·학자금 대출가능
  4. 윤석열 비상계엄와 담화문에 화가 나서 거리로 나온 대전의 고등학생의 시국선언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사회복지 종사자 처우 강화 최선"

헤드라인 뉴스


尹대통령 14일 ‘운명의 날’… 탄핵소추안 오후 4시 표결

尹대통령 14일 ‘운명의 날’… 탄핵소추안 오후 4시 표결

윤석열 대통령의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이 14일 오후 4시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다. 애초 오후 5시 예정이었는데 1시간 당겼다. 대한민국국회(국회의장 우원식)는 언론공지를 통해 “13일 제419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대통령(윤석열) 탄핵소추안’을 보고했고, 14일 오후 4시 열리는 제4차 본회의에서 표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정명호 국회 의사국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박찬대·황운하·천하람·윤종오·윤혜인 등 190인으로부터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이 발의됐다"고 보고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개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

대전권 한 대학 "수업 중 휴대폰 촬영 제한" 학생들 불만 속출
대전권 한 대학 "수업 중 휴대폰 촬영 제한" 학생들 불만 속출

대전의 한 대학이 재학생들에게 수업 도중 휴대폰 촬영을 제한한다고 학사공지를 통해 안내했다.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가 우려된다는 것이 이유인데 학생 의견수렴은커녕 관련 민원도 제기된 바 없어 학생을 위한 규제가 맞냐는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2일 지역대학가에 따르면 A대학은 '수업 도중 휴대폰 촬영은 수업 방해와 학습권 침해가 될 수 있으니 사전에 교수님께 동의를 구해달라' 는 내용의 공지를 학생들에게 배포했다. 대학 수업 중 교수가 칠판을 활용해 작성한 판서 내용이나 PPT 자료 등에 대해 학생들의 휴대폰 촬영을 제한하..

대전 14차 탄핵집회 계속…길어지는 시위에도 열기 `그대로`
대전 14차 탄핵집회 계속…길어지는 시위에도 열기 '그대로'

제14차 윤석열 대통령 탄핵집회가 열린 12일 저녁 7시. 이날도 어김없이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 2500여 명의 시민들이 모였다.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의 담화가 이뤄진 후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에 시민들의 참여도는 더 강해진 분위기였다. 집회가 14회 이뤄지는 동안 경찰들도 매일같이 집회에 참석해 시민들을 지켰다. 대전경찰청 경비경호계 기동대를 비롯해 둔산경찰서 경비교통과, 치안정보안보과 등 200여 명의 인력이 보름 가까이 이어지는 대규모 시위에 교대근무 없이 모두 집회장으로 출동하고 있다. 시민들이 모일 광장이 없는 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민이 이겼다’…탄핵안 가결에 기뻐하는 시민들 ‘국민이 이겼다’…탄핵안 가결에 기뻐하는 시민들

  • 충청지역 교수들, ‘윤석열과 공범들을 탄핵 처벌하라’ 충청지역 교수들, ‘윤석열과 공범들을 탄핵 처벌하라’

  •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 ‘윤석열 대통령 즉각 체포하라’ ‘윤석열 대통령 즉각 체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