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협치의 시간"… '포스트 지선' 충청권 노력 절실하다

  • 정치/행정
  • 6·1 지방선거

"이젠 협치의 시간"… '포스트 지선' 충청권 노력 절실하다

2024년 22대 총선까지 전국단위 선거無 충청도약 골든타임
선거과정 여야 갈등봉합 급선무.. 충청 새 일꾼 어깨 무거워
행정수도, 과학수도, 경제자유구역, 공공기관 이전 관철 '시급'

  • 승인 2022-06-01 22:55
  • 신문게재 2022-06-02 1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2022053101002304100083093
우리 지역의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대전 서구 둔산초에서 학생들이 부모님에게 투표참여를 독려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충청 지방 권력의 판세를 결정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일 막을 내렸다.

이번 지선은 3월 9일 열린 20대 대선 이후 3달만, 새 정부가 출범한 지 불과 한 달도 안 돼 치른 첫 전국단위 선거다. 한해의 절반이 정치와 선거에 쏠려 정국이 요동치고 피로감이 큼에도 지역민들은 소중한 한 표의 권리를 행사했다.

지역민들의 선택으로 뽑힌 충청권 4개 시·도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시장·군수·구청장, 광역·기초의원과 보궐로 국회에 입성하는 충남 보령·서천 국회의원은 새로운 '충청 시대'를 선도할 책임을 짊어지게 됐다. 새로운 지방자치 실현과 충청의 백년대계를 위한 길을 이들이 열게 된 것이다.

1일 개표결과 충남과 충북 광역단체장은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날 오후 10시 50분 기준 충남은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가 56.46%를 얻어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43.53%)를 12.93%p 차이로 따돌리고 있다. 충북도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60.48%)가 민주당 노영민 후보(39.51%)를 앞서는 중이다.

대전과 세종 광역단체장은 치열한 접전을 보이고 있다.

대전에선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가 51.93%, 민주당 허태정 후보는 48.06%를 기록해 3.87%p차의 피 말리는 승부가 한창이다. 세종도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55.77%)와 민주당 이춘희 후보(44.22%)가 11.55%p 차이를 보이고 있다.

충남 보령·서천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국민의힘 장동혁 후보가 51.28%를 기록해 민주당 나소열 후보(48.71%)를 2.57%p 차이로 앞서고 있다.

선거가 끝난 지금부턴 협치의 시간이다. 여야를 떠나 지역발전을 위해 서로 머리를 맞댈 때다. 먼저 선거 과정에서 골이 깊어진 갈등 봉합이 급선무다.

여야는 그동안 윤석열 정부 안정론과 견제론을 프레임으로 내걸고 맞붙었다. 치열한 구도 싸움과는 별개로 고소·고발도 이어졌다. 여야 후보 진영에선 '너 죽고 나 살기' 식의 네거티브가 난무해 말 그대로 진흙탕 싸움이 다반사로 벌어졌다. 선거 과정에서 두 쪽 난 진영과 갈라친 민심으론 충청의 미래를 담보하기 어렵다.

윤석열 대통령은 연일 지방시대를 강조하고 있다. 인수위가 작성한 국정과제이행계획서에 따르면 지방선거 이후 충청권을 포함한 각 지역의 현안 사업이 구체화 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시·도별 또는 권역별로 사업 우선권과 예산 규모를 더 따내려는 경쟁이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2022060101000077700001293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충남 논산시 연산초 1학년 교실에 마련된 연산면 제1투표소에서 양지서당 유복엽 큰 훈장을 비롯한 가족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초당적으로 힘을 합쳐도 모자랄 중차대한 때에 갈등이 지속된다면 지역발전을 앞당길 절호의 기회를 놓칠 우려가 높다. 여야가 등을 돌리고 있을 때가 아니라 지역을 위해 '협치의 시간'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지역별 핵심 현안의 구체화도 절실한 시점이다. 먼저 세종시의 정치·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여론이 많다. 윤석열 정부가 올해 내 대통령 세종집무실 계획을 확정하고 내년 초 착공하는 로드맵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민·관·정의 결집이 필요하다. 최소 11개 이상 국회 상임위원회 이전을 목표로 한 세종의사당 이전·건립도 과제다.

대전의 과학수도 기능을 현실화하는 것도 숙제다. 이를 위해 윤 대통령이 공약한 제2대덕연구단지 조성을 가시화하고, 민주당이 선거 과정에서 주장한 '과학특별자치시법' 제정도 검토해볼 만한 사안이다. 이밖에 제2차 공공기관 이전과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충남 서산민항 개항과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 도심통과 공약도 반드시 관철할 현안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송익준·서울=강제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청권 앵커 첫 성적표… 충남 S, 대전 A, 세종·충북 C
  2. 최교진 교육부 장관 충남대 방문… ‘서울대 10개 만들기’ 실행 속도
  3. 정부출연 연구기관 핵심임무 다시 짠다…연내 대국민 보고회
  4. 단순 사기 송치 ‘의정부 모텔 신생아 사건’… 검찰 보완수사로 살해방조 밝혀
  5. [춘하추동] 공감하는 사회를 바라며
  1. 호남에 반도체 짓는데 송전선로는 충남으로?… 지역 주민 반발 확산
  2. 성평등부·법무부 이전 나비효과… 정부세종4청사 건립 현실화
  3. 충남대-공주대 통합 향방 가를 투표 돌입…10일까지 찬반투표
  4. 대전 수능 지원자 2.4% 감소…졸업생은 증가, ‘N수생’ 변수 부상
  5.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 통합 찬반 투표 시작

헤드라인 뉴스


추석 앞두고 돌아온 온통대전…골목상권 ‘훈풍’ 불까

추석 앞두고 돌아온 온통대전…골목상권 ‘훈풍’ 불까

추석 명절을 앞두고 대전 지역화폐인 '온통대전'이 새롭게 업그레이드 돼 돌아오면서 지역 상권에 모처럼 소비가 살아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보기와 외식 등 명절 소비가 늘어나는 데다 9월 한 달간 캐시백이 15%로 확대되면서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서도 매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9일 대전시와 소상공인 등에 따르면 온통대전은 이달 1일부터 다시 운영에 들어갔다. 월 충전 한도는 30만 원으로, 9월에는 기본 캐시백 10%에 추석 특별 혜택 5%포인트가 더해져 15%가 적용된다. 추석을 앞두고 지역화폐를 통한 소비가 본격..

대전·세종·충남 취업자 수 4만 9300명 늘었다… 전국 증가폭의 ‘4분의 1’
대전·세종·충남 취업자 수 4만 9300명 늘었다… 전국 증가폭의 ‘4분의 1’

대전·세종·충남지역의 8월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만 93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남은 제조업과 상용근로자를 중심으로 취업자 크게 늘며 지역 고용 확대를 이끌었다. 9일 국가데이터처와 충청지방데이터청이 각각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 3개 시·도의 취업자는 모두 238만 53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만 9300명(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전국 취업자 수는 2915만 1000명으로 같은 기간보다 18만 4000명(0.6%) 늘었다. 이는..

`세종시=행정수도` 완성의 릴레이 외침… 전 국민에 닿는다
'세종시=행정수도' 완성의 릴레이 외침… 전 국민에 닿는다

22년 만의 골든타임을 지켜내기 위한 사투. '세종시=행정수도' 완성의 외침이 수도 서울의 한복판에서 지속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이 범국민 공감대 확산으로 이어져 낡은 '관습헌법'의 틀을 깨고, 국가균형성장의 대전환을 가져올지 주목된다. 이에 앞서 물밑에선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 해소로 탄생한 행정수도의 틀이 점점 굳건히 다져지고 있다. 국민적 공감대와 여·야 정치권의 결단만 남겨두고 있기에 국회 여의도 의사당 앞 외침이 더욱 절실하게 들려오고 있다. 실제 허허벌판의 세종시는 어느덧 44개 중앙행정기관과 15개 국책연구기관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 ‘들어가라’ ‘들어가라’

  • ‘나눔의 의미도 배우고 책도 읽고’ ‘나눔의 의미도 배우고 책도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