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 "출생신고 못하는 그림자 아이들 기획 고무적"

  • 오피니언
  • 독자위원회 & 독자위원 칼럼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 "출생신고 못하는 그림자 아이들 기획 고무적"

제16회 독자권익위원회 정례회 30일 개최
체육분야 위상 소개·강소기업 지면배려 제시도

  • 승인 2022-11-30 17:33
  • 수정 2024-03-28 14:03
  • 신문게재 2022-12-01 6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IMG_9543
제16기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 정례회의가 30일 중도일보 4층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금상진 기자
중도일보 제16기 독자권익위원회가 11월 30일 대전 중구 오류동 본사 4층 회의실에서 11월 정례회를 갖고 보도와 편집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정례회는 독자권익위원장인 이진숙 충남대 총장을 비롯해 이정두 오마이뉴스 대전충청지사장, 노덕일 대전 중구문화원장, 진중길 계룡건설 상무, 전재용 (사)부패방지국민운동총연합 전국여성중앙회장, 박광기 대전대 교수, 윤준호 (주)성광유니텍 대표, 이순옥 대전시체육회 이사, 송유영 변호사, 한상업 기독교연합봉사회 사무총장, 윤용대 전 대전시의원이 참석하고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김덕기 편집국장, 김의화 편집위원 등이 배석했다.

이날 위원들은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는 마약 관련 독자들에게 실태를 설명하고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관심을 당부했다.

박광기 독자권익위원은 "눈에 보이는 것보다 훨씬 다양한 분야에 마약이 만연되고, 학생들도 어렵지 않게 마약을 구할 수 있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며 "유해 약물에 대한 학생 예방교육이 지역에서 먼저 조례를 통해 이뤄질 수 있도록 여론 형성에 있어 중도일보 역할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박 위원은 "고등교육 관련된 예산을 지자체에 이관시킬 때 지방정부가 이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가를 생각해보면 준비돼 있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지자체에 고등교육 관련된 기능의 부처나 전문가가 없고, 교육뿐만 아니라 대기업 수준의 고용효과를 만드는 고등교육 기관을 위한 정책이 우리지역에서 선제적으로 나올 수 있도록 앞장서 달라"고 제시했다.

이정두 위원은 "작은 지역소식이 게재되는 '사람과 삶' 지면을 챙겨서 읽는데 동네의 작은 화젯거리가 게재돼 우리가 모르던 마을 소식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지면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해 왔다"며 "결혼 소식 뿐만 아니라 부고 기사도 많은 독자가 찾아서 읽는 주제인 만큼 무게감을 갖고 보도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재용 위원은 "태어났지만, 출생신고를 하지 못한 '그림자 아이' 기획 보도를 챙겨보고 있는데 사회가 보지 못하는 그늘진 곳을 조명한 좋은 기사라고 생각한다"며 "법적 제도적 한계 때문에 출생신고를 못하고 자라는 아이가 없도록 보도를 계속해 개선되는 결론까지 이어가 달라"고 당부했다.

체육 분야에 전과 달라진 위상을 소개하고 강소기업에 대한 당부도 제시됐다.

이순옥 위원은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를 계기로 지역 체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 최근 세계세팍타크로대회가 대전에서 열린 것처럼 체육분야 소식도 비중 있게 전해달라"고 말했다.

윤준호 위원은 "지역 기업인들을 만나다 보면 저도 놀라게 되는 강소기업이 적지 않게 있다"라며 "지역인재와 더불어 지역을 이끄는 강소기업인도 여러 독자들에 소개될 수 있도록 지면을 배려해달라"고 말했다.

노덕일 위원은 "연재 중인 '한일교류와 공존'을 보면서 지난 45년간 일본과 문화교류를 앞장선 사람으로서 시의적절하고 읽을거리가 되고 있다"며 "이번처럼 온라인에서 다루지 않는 다양한 주제의 읽을거리를 지면에 넣어줘야 신문을 찾아서 읽게 된다"고 말했다.

이진숙 위원장은 "올해 중도일보를 가까이 지켜보면서 기획취재가 하반기에 갈수록 풍성해지고 독자권익위원회에서 논의한 주제에 대한 취재 및 보도가 이어져 보람을 느끼고 감사드린다"며 "지역정체성을 되찾고 목소리를 높이는 일에 중도일보가 큰 획을 그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갑천 야경즐기며 워킹' 대전달빛걷기대회 5월 10일 개막
  2. 수도 서울의 높은 벽...'세종시=행정수도' 골든타임 놓치나
  3. 이상철 항우연 원장 "한화에어로 지재권 갈등 원만하게 협의"
  4. 충남 미래신산업 국가산단 윤곽… "환황해권 수소에너지 메카로"
  5.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1. 충청권 학생 10명 중 3명이 '비만'… 세종 비만도 전국서 가장 낮아
  2. 대학 10곳중 7곳 올해 등록금 올려... 평균 710만원·의학계열 1016만원 ↑
  3.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4. [춘하추동]삶이 힘든 사람들을 위하여
  5. 2025 세종 한우축제 개최...맛과 가격, 영양 모두 잡는다

헤드라인 뉴스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이제는 작업복만 봐도 이 사람의 삶을 알 수 있어요." 28일 오전 9시께 매일 고된 노동의 흔적을 깨끗이 없애주는 세탁소. 커다란 세탁기 3대가 쉴 틈 없이 돌아가고 노동자 작업복 100여 벌이 세탁기 안에서 시원하게 묵은 때를 씻어낼 때, 세탁소 근로자 고모(53)씨는 이같이 말했다. 이곳은 대전 대덕구 대화동에서 4년째 운영 중인 노동자 작업복 전문 세탁소 '덕구클리닝'. 대덕산업단지 공장 근로자 등 생산·기술직 노동자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일반 세탁으로는 지우기 힘든 기름, 분진 등으로 때가 탄 작업복을 대상으로 세탁한다...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9연전을 통해 리그 선두권 경쟁에 돌입한다. 한국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휴식 없는 9연전'을 펼친다. KBO리그는 통상적으로 잔여 경기 편성 기간 전에는 월요일에 경기를 치르지 않지만,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프로야구 5경기가 편성했다. 휴식일로 예정된 건 사흘 후인 8일이다. 9연전에서 가장 주목하는 경기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승부다. 리그 1위와 3위의 맞대결인 만큼, 순위표 상단이 한순간에 뒤바..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생이 교직원과 시민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부리고, 교사가 어린 학생을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학생·학부모는 물론 교사들까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 33분쯤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특수교육대상 2학년 A(18) 군이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4명과 행인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A 군을 포함한 모두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계성 지능을 가진 이 학생은 특수교육 대상이지만, 학부모 요구로 일반학급에서 공부해 왔다. 가해 학생은 사건 당일 평소보다 일찍 학교에 도착해 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

  •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