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 고등학교 3학년을 대학에서 다닐 수 있다

  • 오피니언
  • 프리즘

[프리즘] 고등학교 3학년을 대학에서 다닐 수 있다

강대화 한국폴리텍대학 대전캠퍼스 스마트자동화과 교수(공학박사)

  • 승인 2023-11-28 10:40
  • 신문게재 2023-11-29 19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강대화
강대화 한국폴리텍대학 대전캠퍼스 스마트자동화과 교수(공학박사)
우리는 일반적으로 고등학교 3년 과정을 보내고 대학에 진학하여 진로를 선택하게 된다. 그러나 고등학교를 2학년까지 마치고 3학년부터는 대학으로 등교하여 기술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제도를 국가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널리 알려지지 않아 생소한 독자분도 많이 계실 거라 생각된다. 보통 '일반계고위탁과정'으로 불리며 정부에서 운영하는 제도이다. 우리 지역 국책대학(국가정책)인 한국폴리텍대학 대전캠퍼스 '반도체장비제어과'에서도 관련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이번 프리즘 칼럼에서는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2학년까지 마쳤지만, 남들보다 좀 더 빠르게 직업교육과 기술교육을 받고 싶은 학생들 중 한국폴리텍대학에서 운영하는 과정을 선택하는 것을 중심으로 독자분들과 소통하고자 한다.

일반계고 위탁과정의 장점은 다양하다. 첫째, 학생들은 전문적인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는데, 예를 들어 대한민국의 최대 산업이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반도체 분야 교육을 대학의 관련 학과에서 받을 수 있다. 둘째, 다양한 직업 분야를 사전에 탐색하고 체험함으로써 자신의 관심 분야와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것은 앞으로의 인생을 살아가는데 매우 큰 성과이다. 셋째,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양질의 교육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으며, 학생들에게 풍부한 교육자료와 시설을 활용할 기회를 제공한다. 넷째, 일반계 고등학교에서는 제공하기 어려운 전문 분야 기술교육과 프로젝트 과목을 이수하게 함으로써 학생들에게 더 많은 다양성과 유연성을 경험할 수 있는 넓은 선택의 폭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전문성 있는 직업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실질적인 기술 및 국가기술자격증 등을 보유할 수 있게 되어 이것을 활용하여 직업을 선택할 수 있고 향후 유사 계열의 대학 진학 시 경쟁력을 갖출 수도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대전캠퍼스 '반도체장비제어과'에서 운영하는 일반계고위탁과정은 기술교육과 취업을 희망하는 인문계고 재학생이면서 고등학교 대신 폴리텍대학에 등교하여 기술교육을 받는 과정을 말한다. 입학 자격은 초중등교육법에 따른 일반계 고등학교 3학년 진급 예정자(현 2학년)로서 기술교육을 희망하는 학생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선발은 면접전형으로 이루어진다. 정부에서 전액 예산을 지원하는 과정으로 다양한 혜택도 주어진다. 교육비, 교재비가 지원되며, 원하는 학생은 기숙사 사용도 무료로 제공된다. 국가기술자격증 취득도 가능하며, 개인별 여건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월 10만 원 내외에서 최대 25만 원까지 교육 장려금도 받을 수 있다. 일반계고위탁과정으로 고등학교 3학년 과정은 폴리텍대학에서 다니고 수료하지만, 고등학교 졸업은 원소속 고등학교에서 이루어지므로, 졸업 후 진로 선택은 취업할 수도 있고, 대학 진학도 가능하다.

같은 학년의 친구들에 비해 1년 빠르게 진로를 준비하는 일반계고위탁과정 준비 학생들은 대학을 미래의 직업 선택을 위한 플랫폼으로 바라보고, 지원하고자 하는 분야가 정부 정책과 부합하는지?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기업이 있는지? 일자리의 수요가 충분한지? 등의 요소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특히 지원하고자 하는 위탁과정 분야가 성장기에 있는 유망한 분야인지?, 쇠퇴기에 있는 산업인지? 많은 고민과 선택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미래 수요가 높은 분야에서 직업을 선택하게 되면 더 많은 연봉과 기회, 직업의 안정성 등이 보장될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반도체가 최대 산업 분야로써 반도체 산업은 대한민국 전체 수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며, 우리나라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분야이다.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2학년을 마무리하고 3학년 진급을 목전에 두고 있는 지금, 남들보다 좀 더 빠르게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학생들이 있을 것이다. 인생에 있어 많은 진로 선택지가 있지만, 나의 관심 분야와 재능을 찾기 위한 한 가지 방법으로 일반계고위탁과정 지원에 관하여 부모님, 소속 학교의 담임 선생님 및 진학 담당 선생님과 상담을 통해 고민해 보는 것은 어떨지? 아울러, 최신 시설과 반도체 분야 교육에 전문성을 보유한 한국폴리텍대학 대전캠퍼스 '반도체장비제어과'에서 운영하는 '일반계고위탁과정' 선택도 매우 좋은 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강대화 한국폴리텍대학 대전캠퍼스 스마트자동화과 교수(공학박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인생의 수를 놓다’ 졸업식
  2. 세이브더칠드런 중부지역본부, 2025 차노을 전국투어 대전 수익금으로 지역아동센터 생활학습 환경 지원
  3. 이동진 건양사이버대 총장, 원대협 14대 회장 취임 “원대협법 국회통과 총력"
  4. 백석대 레슬링팀, 제49회 전국대학레슬링선수권대회 '메달 싹쓸이'
  5. 천안시청소년재단-이천시청소년재단 업무협약 체결
  1. 천안법원, 만취 상태서 충돌사고 내고 도주한 30대에 '징역 1년'
  2. 천안시립교향악단, 9월 3일 신진연주자 '협주곡의 밤' 개최
  3. 천안도시공사 북부스포츠센터, '시니어 트로트댄스' 조기 마감
  4. 천안동남경찰서, 동천안우체국 직원 대상 교통안전교육 실시
  5. 단편영화인과 대전시민들의 축제 개막…31일까지 엑스포시민광장서 상영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첫 정기국회 돌입 충청 현안관철 골든타임

李정부 첫 정기국회 돌입 충청 현안관철 골든타임

1일부터 이재명 정부 첫 정기국회에 돌입하면서 충청 발전을 견인하기 위한 골든타임에 돌입했다는 지적이다. 행정수도특별법과 대전충남특별법 등 연내 통과는 물론 대정부질문을 통해 이재명 정부를 상대로 충청 현안 관철을 확답받을 수 있도록 지역 민·관·정 역량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다. 대전 트램 등 현안 예산 증액도 이번 정기국회에서 발등의 불인데 한층 가팔라진 여야 대치로 충청 현안들이 뒷전으로 밀리는 것은 경계해야 할 지점이다. 국회는 1일 오후 2시 본회의장에서 정기국회 개회식을 열고 10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같은 달 9·1..

국회·대통령실 플러스 `디지털 미디어단지` 약속은 어디로?
국회·대통령실 플러스 '디지털 미디어단지' 약속은 어디로?

세종시 누리동(6-1생활권) 입지만 정한 '디지털 미디어단지(언론단지)'. 문재인·윤석열 전 정부로 이어지면 정책 공약으로 남겨져 있으나 빈 수레가 요란한 형국이다. 당초 계획상 토지 공급은 2025년 올해였다. 2021년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수도권 일간지 4개사와 방송 7개사, 통신 1개사부터 지방까지 모두 17개사가 너도나도 양해각서만 체결했을 뿐, 실체는 온데간데 없다. 당시만 해도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이 2027년을 향하고 있었으나 이마저도 각각 2033년, 2029년으로 미뤄져 앞날은 더더욱 안개..

여야 대전시당, 내년 지방선거 앞 `잰걸음`
여야 대전시당, 내년 지방선거 앞 '잰걸음'

내년 제9회 지방선거를 앞둔 여야 대전시당이 조직 정비와 인재 양성 등 지선 체제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지방권력을 차지하려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지역에 3당 구도 안착을 목표로 한 조국혁신당까지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경쟁에 불이 붙는 모양새다. 먼저 조국혁신당 대전시당은 8월 31일 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대전·세종 제2기 정치아카데미를 개강했다. 2기 아카데미에는 내년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 등 80여 명의 수강생이 등록했다. 첫 강의는 최강욱 전 국회의원이 '이로운 보수, 의로운 진보'라는 주제로 수강생들과 만났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마지막 물놀이 마지막 물놀이

  • ‘깨끗한 거리를 만듭시다’ ‘깨끗한 거리를 만듭시다’

  • 일찍 끝난 장마에 수위 낮아진 대청호 일찍 끝난 장마에 수위 낮아진 대청호

  •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