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다문화] 한국 '얼죽아'에 중국도 시대 변화 따라

  • 다문화신문
  • 세종

[세종 다문화] 한국 '얼죽아'에 중국도 시대 변화 따라

따뜻한 음료 즐기는 중국에도 찬 음료 대세
고량주와 커피의 만남 '루이싱커피' 매진 행렬
'와하하' 기름진 음식 후 입가심 최고 음료

  • 승인 2023-12-12 10:13
  • 신문게재 2023-12-13 8면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한국에는 '얼죽아'라는 말이 있다.

'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줄임말로 추운 겨울에도 한국 사람들은 차가운 음료를 즐겨 마시는 문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반면에 중국은 한여름에도 보온병을 들고 다니며 따뜻한 물을 마시는 문화가 있다.

길거리에 파는 생수나 음료, 심지어 맥주와 콜라·사이다도 상온인 경우가 많다.



그런데 요즘 중국이 시대변화로 젊은이들 사이에서 차가운 음료가 인기다.

[최금실] 12월기사 (중국과 한국의 음료)
여름에도 뜨거운 음료를 좋아하던 중국 사람들이 시대변화에 따라 음료 취향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중국 음료 시장은 차 음료·유음료·과즙음료 등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유음료의 유명 브랜드는 '와하하', 차 음료 유명 브랜드는 '캉스'가 있다.

과즙음료는 '미닛메이드'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와하하는 오랫동안 인기가 식지 않는 국민 음료다.

와하하의 빙홍차는 향긋한 홍차에 달곰한 맛을 가미해 마라탕 같은 기름진 음식을 먹고 나서 마시면 입가심으로 좋은 음료다.

한국에 있는 마라탕 집에서도 많이 팔고 있다.

요즘 새롭게 뜨는 핫한 음료는 '마오타이라떼'다.

중국의 스타벅스라고 루이싱커피(Luckin Coffee)와 중국의 명주 마오타이주와 함께 장향 커피를 만들었다.

즉, 고량주와 커피의 만남이다.

루이싱커피는 라떼가 맛있기로 유명하다.

맛있고 고소한 라떼에 끝 맛이 살짝 술향이 난다고 한다.

술과 커피의 조합은 요즘 젊은이들에게 호기심을 충분히 자극해 매진행렬을 이룬다.

반대로 중국에서 뜨는 한국 음료도 있다.

바로 바나나우유와 뽀로로 음료 등이다.

중국시장을 공략하고자 바나나 우유는 900㎖의 대용량 상품도 출시했다.

뽀로로 어린이 음료는 중국에 굉장한 수출력을 보인다.

음료수의 선호도로 중국과 한국의 문화 차이를 엿볼 수 있다.

각자의 문화가 녹아있는 음료수를 서로 마셔보며 그 나라의 문화의 새로움을 느껴보고 가볍게 음료로 시작해 음식과 생활로 확장돼 체험해볼 수 있다. 세종= 최금실 명예 기자(중국)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롯데백화점 대전점, 성심당 리뉴얼... 백화점 중 최대 규모 베이커리로
  2. "아산시 '곡교천 탕정지구 연계사업' 밑그림 그려졌다"
  3.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수는 적은데 국비는 수십억 차이…지역대 '빈익빈 부익부' 우려
  4.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대전변동중, 음악으로 함께 어울리는 행복한 예술교육
  5. {현장취재]김기황 원장, 한국효문화진흥원 2025 동계효문화포럼 개최
  1. "함께 걸어온 1년, 함께 만들어갈 내일"
  2. 농식품부 '농촌재능나눔 대상' 16개 부문 시상
  3. 작은 유치원 함께하니, 배움이 더 커졌어요
  4. 충남경찰, 21대 대선 당시 선거사범 158명 적발… 직전 대선보다 119명↑
  5. 충남경제진흥원 '2025 중소기업 육성자금' 기업 만족도 94.5%

헤드라인 뉴스


대법원 세종 이전법 발의했는데, 뒤늦은 대구 이전법 논란

대법원 세종 이전법 발의했는데, 뒤늦은 대구 이전법 논란

대법원을 세종시가 아닌 대구시로 이전하는 내용의 법안이 국회에 발의돼 향후 논의 과정이 주목된다. 다만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이 주도한 데다, 11월에 혁신당 대전시당 위원장인 황운하 의원(비례)이 ‘대법원 세종 이전법’을 발의한 터라 논의 과정에 들어가기 전부터 여러 이견으로 대법원 지방 이전 자체가 표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혁신당 대구시당 위원장인 차규근 의원(비례)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 권칠승 의원과 함께 대법원을 대구로 이전하고 대법원의 부속기관도 대법원 소재지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하는..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직장맘에게 지급하는 출산 전후 휴가급여 상한액이 내년부터 월 220만원으로 오른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하한액이 출산휴가급여 상한액을 웃도는 역전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다. 고용노동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출산전후휴가 급여 등 상한액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는 출산 전과 후에 90일의 출산전후휴가를 받을 수 있다. 미숙아 출산은 100일, 쌍둥이는 120일까지 가능하다. 이 기간에 최소 60일(쌍둥이 75일)은 통상임금의 100%를 받는 유급휴가다. 정부는 출산·육아에 따른 소득 감소를 최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10일 소상공인 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 서구 월평동 '선사유적지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

  • ‘졸업 축하해’ ‘졸업 축하해’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